인사이트/책 2014. 4. 8. 23:15

[책] 작은 집을 권하다



작은 집을 권하다

저자
다카무라 토모야 지음
출판사
책읽는수요일 | 2013-07-29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공간과 사람, 주거와 삶에 관한 즐거운 성찰! 돈, 시간, 꿈....
가격비교



이번 이사 때 집 크기를 거의 절반으로 줄이면서 버려야할 것도, 포기할 것도 많아 속상했다. 

그러나 3주쯤 지나니 적응이 되어 혼자 지내기에는 아무 무리가 없이 딱 만족스럽다 (물론 친구들을 초대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소비와 소유라는 측면에서 내 삶을 대하는 자세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이사하기전 즈음에 읽었더라면 상처가 좀 덜 남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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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자신이 무엇을 우선시 하고 살고 있는지 알기 위해선 자기와 소유물과의 관계를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필요치 않은 물건을 배제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나 자신이 그 어떤 물건보다도 우위의 입장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지금 내가 사려고 하거나 갖고 있는 물건은 정말 나에게 필요한가?
그저 스트레스 해소만을 위해 사들이거나 타성에 젖어 소비하는 습관은 아닐까?
무언가를 사고 싶을 때의 나는, 내가 바라는 새로운 삶의 모습에 어울리는 나인가?

‘잘 팔리는 것이 정의’인 시장경제 체제에서 기업은 큰 의미도 없는 물건들을 어떻게 꾸며놓아야 대량으로 팔 수 있을지 궁리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물건을 사지 않을 줄 아는 센스, 물건을 구입하기보다는 버리는 기술, 정보 수집 능력이 아닌 정보 차단 능력이다

이 물건 덕에 우리가 정말 편해질 수 있는걸까?
물건이라는 것의 속성은 원래 그렇다. 선인들로부터 지식을 이어 받아 시간을 들여 만들든, 돈을 모아 사든 빌리든 간에, 한 번 갖게 되면 소유하고 나서도 도둑맞지 않은 장소를 확보하고 관리 및 사용 방법을 익혀야 하며 적절한 시기와 용도에 맞게 주의하고 때로는 수리하거나 세금을 내야 한다. 처음과는 달리 나중에는 마음대로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결국 물건에는 보이지 않는 함정이 있는 것이다. 소유한 물건만큼 그에 상응하는 자금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 물건들이 우리 곁에 존재하는 이상 우리는 그것을 소유하고 지배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물건이 인간의 행동 양식을 지배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여러 물건과 도구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어떤 작업이나 역할을 지나치게 편리한 물건만 맡기면서 나 자신이 과연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을까. 점점 각종 물건들이 주위에 차고 넘치다보면 그야말로 숨이 막히는 삶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다.

너무 큰 집은 집이라기보다 채무자의 감옥입니다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건 우주만큼의 크기가 아니라 자신이 책임을 갖고 관리할 수 있을 만큼의 크기다. 평수가 얼마나 됐든 내집, 나만의 우주에서 한 발짝만 나가면 그곳에 광활한 세계가 펼쳐지는 곳, 그런 곳이라면 집의 크기는 중요치 않다

물건을 소유하는 일에 대한 부담 혹은 피로감. 그 물건을 갖고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야하는데도 자유로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그런 억울한 기분.
우선 모든 물건은 예외 없이 자본이다. 사들이는 시점에서 시간과 돈을 소비한다. 그리고 그 소비를 만회하기 위해 그떄부터 물건을 열심히 사용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그 물건을 샀을 때의 목적과 계획에 의해 과거와 현재의 가치관이 고정되어 결국 미래까지 결정되어 버린다. 자신의 가치관에 변화가 있어도 물건은 그 변화를 따라와주지 않는다. 그리하여 마침내 자신과 주변의 물건이 만들어내는 환경은 서서히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한다.


개인정신주의. 사람들의 정신적측면과 관련해 가인주의적 성향을 존중한다는 의미. 개인정신주의는 개인의 마음속이 평온하고 자유로운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너무 적지도 많지도 않게 균형이 잡힌 부라는 것은, 그 상태를 위한 하나의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개인의 내적 균형이 지구 전체의 균형이 이어져야 한다.

어쩌면 언제 누구라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누군가 존재했다는 증거조차 남지 않도록 발전해온 것이 문명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집을 비롯한 주변 환경을 자신에 맞게 만들어가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집주인 스스로 못을 박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었을 편안한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운 안도감. 집과 집주인의 조화.

경제로부터의 자유 : 과소비를 부추기는 요즘의 풍조와 거리를 두는 것. 스스로 판단하는 것. 통제하는 정신력.
현대 사회는 ‘경제로부터의 자유’라는 가치가 완전히 추락한 사회다. 그래서 오히려 특정한 책임이 없는 신분이 ‘사회인으로서의’ 좋은 이미지를 갖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어떤 책무를 짊어지고 사는 사람, 늘 뭔가 해야 할 일을 껴안고 분주하게 사는 사람이 ‘제대로 된’ 인간으로서 인정을 받는다.

‘쳇바퀴 경제’는 어떤 희생을 요구해왔는가
물건과 정보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기 이전의 것, 즉 사람의 마음 때문에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자유를 찾으려 한다.
주어진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면 될지, 전달된 물건에 무엇을 추가해서 어디로 갖고 가면 될지, 던져진 말에 어떻게 대답하면 될지 등의 규칙을 익히기 이전의 사람 마음, 기계화되기 이전의 사람 마음, 봐야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멋대로 선별하기 이전의 사람 마음.

'경제속에서의 자유’에 의해서만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지배당하는 ‘쳇바퀴 경제’. 진짜 문제는 쳇바퀴 경제가 ‘사람의 마음’을 교묘하게 지배하여 돈벌이나 소비에 관한 절대적인 예찬의 윤리를 만들어낸다는 점


작고 닫힌 공간은 그 안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지켜주면서도 의식을 크게 여는 일을 가능하게 해준다. 우리는 어쩌면 외부와의 교류가 넘치는 열린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그곳에서 벌어지는 현실적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무의식중에 기억과 상상을 억압하면서 그 중요도에 서열을 매겨 그에 따라 생각하는 규칙을 만들어내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경험에 차별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시말해 의식을 크게 열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외부로부터 닫힌 생활 환경과 평온을 획득할 시공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어느 순간 내가 있는 바로 이곳을 중심으로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남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 기억과 경험과 상상의 세계, 당장에라도 폭발할 것 같은 자유, 그리고 그것들을 묶어 한 인간으로서의 동일성을 유지하고 있는 ‘자아’라는 존재를 문득 깨닫는다. 동시에 그 자아를 억압하고 사고 형태를 획일화하려는 외부의 압력과, 내적인 세계 따위는 없다는 듯 내 주위에 접근하고 있는 거대한 사회의 존재를 감지하기도 한다.

일부로 단순하게 만드는 것 : 나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의도적으로 지워나가고 필요한 것만을 남기는 단계
저절로 단순해지는 것 :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으로 생활을 채우고 그 외의 것들이 저절로 떨어져 나가기를 기다리는 방법

의도적으로 의도적인 것을 배제하기

자본주의적인 가치관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사는게 더 단순한 삶인지 모르겠지만, 인류의 그토록 긴 역사 속의 극히 부분적인 이데올로기 안에서 미련하게 춤추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는 속삭임이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범주의 지식을 넘어서 내가 보는 세상, 다시 말해 자신의 시야와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를 준별해나가는 과정은 사람의 성장 과정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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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2014. 4. 5. 02:32

[다큐] 2014_ 아파트 중독

오팩 공간 프로젝트에서 소개한 다큐. 

최근 이사를 하면서 공간이 곧 내 삶과 가치를 반영하기도 하고, 뒤흔들수도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학창시절 대구에서 우리 가족은 계속 주택에서 살아왔지만, 혼자 서울에 올라온 이후 기숙사 - 고시원 - 복층오피스텔 - 원룸 - 빌라 - 오래된 아파트까지 다양한 주거 환경을 거쳐왔고, 그때마다 내가 다음에 살게될 집은 어땠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어왔다.

집이라는 것은 내가 생활하는 내부 공간 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 역시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낡고 불편하고 좁아진 지금의 내 집에 불만이 많지만, 용기를 내어 8년간 지냈던 관악을 떠나 아무도 아는 이 없는 낯선 이 동네로 흘러와보니, 모든 것에 새로 다시 적응해 나아가야한다는 것이 오히려 생의 감각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하고, 또 한강도 가깝고 구경거리도 많은 주변환경이 꽤나 만족스럽다. 

아파트에 살아보지 못해 오히려 더 궁금했던 대한민국 대부분 사람들의 삶을 이 다큐를 통해 잘 들여다볼 수 있었다.



1부 공간의 발견



아파트라는 주거형태는 1958년 처음 등장하여, 우리의 삶 터를 지배했고, 도시의 풍경 마저 바꾸어 놓았다. 이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한국인의 집. 아파트는 그래서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지만, 아파트를 우리의 일상, 삶 터로 바라보려는 시도는 없었다. 사는 공간으로써의 아파트, 사는 동네로써의 아파트, 삶의 가치를 묻는 아파트로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부족한 주택의 공급을 위해 싸고, 빠르게 지어 공급하기 위해서 각 층마다 동일한 구조를 쌓아올려 만들어졌다


전국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m2(약 33평)의 비율이 약 25%

동일한 구조에 사는 9가구의 일상


안방에서는 부부가 잠을 자고, 거실에서는 TV를 보고, 자녀들이 작은 두방에서 공부를 하는 규정된 공간 정의. 

부부와 자녀 2인이 기준이기 때문에 다자녀 가정이나 1인, 2인 가족 등 다른 유형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형태이다.


아파트 공간에서의 경험이 우리에게도 제한적인 생각에 갇히게 한다.



똑같은 평수에 사는 세 가족의 생활 패턴, 구성원, 요구에 맞게 새로운 가구를 배치해 공간 변화를 제안한다.




 

꼭 건물 외형이나 구조를 바꾸지 않더라도 공간을 구분하는 가구만으로도 삶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2부 시간이 만드는 집


1.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 프랑스의 아파트 이야기.


파리의 500년된 집을 자랑스러워하는 부부. 오래된 것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애정이 보인다




1888년 건축가 뱌스롤이 설계한 아파트.  파리 최초의 서민 임대 주택.  



2002년 카쿱이 설계한 신축 아파트


낡은 아파트를 허문 자리에 새 아파트를 짓는다해도 긴 시간을 지켜온 도시의 풍경을 거스리지 않도록 주변의 오래된 아파트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원칙이다.

프랑스에서는 탈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문화유산을 신성시하고 과거로 회귀하려는 경향이 생겼다. 따라서 도시 형태에 숙명성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이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문제인 것이다.



2. 중국 베이징


베이징의 도심은 서울보다 더 높고 많은 아파트들로 가득차 있다. 베이징 뿐만 아니라 외곽의 신도시들도 분양 광풍이 일고 있다.

2010년을 기점으로 중국내 도시 인구가 농촌 인구를 추월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산업혁명때 영국이 그랬던것 처럼 도시화의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


지하 방공시설을 불법적으로 개조한 주거형태 췬쭈팡. 이마저도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70년대에 그랬듯 대규모 신흥부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지가 없기 때문에, 질적으로 낮거나 양적으로 부족한 도시 기반 시설을 포기하고 수입한 건축 취향에 중국인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색감이나 장식이 결속된 국적 없는 아파트 단지가 계속 퍼져나가고 있다.



3. 아파트의 진화. 대규모 주거단지.



우리는 왜 아파트단지를 만들게 됐을까?

아파트 단지는 도시 환경 수준이 방치된 상태에서 단지라는 일정한 구역 내에 놀이터, 녹지, 휴게 공간, 운동시설 등 모든 것을 갖추어 일정 수준 이상의 환경을 갖춘 동네와 집을 공급하고, 이것을 시민들에게 자기 돈을 주고 구매하게 만든 것이다. 모든 시민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동네와 집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아파트 단지를 통해서 충족하는 것 이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던 것이다.





르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유니테 다비타시옹


이 아파트는 1인부터 6인가족까지 모두 수용 가능한 23가지 평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은 남북 방향으로 배치되어 늘 햇빛을 받을 수 있고, 편의를 위해 7층과 8층에는 서비스 공간이 있고, 옥상에는 수영장과 체육시설까지 갖추었다.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통해 이상적인 공동사회를 꿈꿨던 르코르뷔지에. 단지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건축가의 희망과는 다르게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완공된 후에도 사람들은 입주하지 않았고 수년간 건축가의 기념물 정도로만 생각되었다.


모든 것을 튼튼하고 값싸고 효율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것이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근대사회의 전형적인 패러다임이었다. 필요한 기능을 어딘가에 제공하기만 하면 사람들이 찾아가서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사라들은 모든 생활 행위를 자신의 일상생활 동선 안에서 해결하고 싶어 한다. 


유럽인들은 1960년대에 다시 반성을 하게 된다. 근대주의에서 말하는 편리성, 효율성, 속도 등으로 도시를 만들어 보니 옛날 도시가 갖고 있던 정감이 없고 삭막함을 느끼게 된다. 그런 뜻에서 그들은 다시 그 이전의 것들을 복원하고 복구하자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다.



프랑스 남쪽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 라 그랑드 보른. 르꼬르뷔지에의 근대도시철학을 이어 받아 설계된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유토피아를 꿈꾸었던 건축가. 외곽에는 차가 다니지만 시내에는 들어오지 않고 높고 큰 건물이 아니라 인간적인 규모의 건물들이 있는 녹지 공간의 도시. 문제는 도시가 다른 도시들과 연결되어있지 않고 고립되어있다는 것이다. 

폐쇄적인 단지, 고립된 일상을 견딜수 없던 주민들은 하나둘 이곳을 떠나 저소득층만이 남게되었고, 우범지대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1974년 파리, 그랑 앙상블(대규모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우선 도시화지구' 개발이 중단되며 대단지 개발 정책이 사라지게 되었다. 



파리 외곽의 단지 사르셀 역시 그랑 앙상블의 실패 사례.

이곳에서 재건축이 한창 진행중이다. 기존의 아파트를 허물고 다시 짓는 재건축의 철학은 우리와는 다르다. 기존 지역과의 연속적인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 한 지역이 도시 전체의 조화를 해치지 않아야 하고 조화를 위해 일부 건물들은 그대로 잘 보존한다. 기본 토대에 새로운 것을 덧붙이는 것이다. 만약 기존의 도시 형태와 큰 차이가 생긴다면 기존 도시와 잘 어울리는지에 대해서 사회학적, 건축학적인 논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우리의 눈에는 좁고 불편해 보일 수 있는 오래된 파리의 아파트, 그러나 이들에게는 도시의 길과 맞닿아 풍부한 공공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세월의 흔적이 쌓여 개성있는 아파트가 파리사람들에게는 좋은 아파트이다.




우리 나라의 아파트는 짓고 허물기를 반복할수록 그 몸집이 더욱더 거대해지고 담장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풍요로운 삶이 단지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관리하면서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도시 정비에 관한 정책이 필요한 시기이다. 지금까지 한국인들의 삶과 공간에 대한 고찰은 활발하다. 한국인들은 이제 다른 형태의 주거시설을 바라고 있다. 밀도가 높은 공동주택에 살더라도 예전에 지어진 건물과는 다른 더 다양하고 공을 들인 주거 형태를 원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고자하는 트렌드가 있다면, 그것이 도시를 만드는 일, 아파트를 만드는 일에도 반영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20세기 중후반부에 우리가 해왔떤 바쁜 아파트 만들기에 대한 반성은 근본적으로 속도에 관한 문제이다. 빨리빨리 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지혜롭게 하는 것이 우리가 21세기에 가져야할 태도일 것이다.



3부 우리는 왜 아파트에 사는가



아파트에 살고있는 다양한 가족들이 그동안 꿈꿔왔던 '내가 살고 싶은 집'을 그려보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그 그림 안에는 어떤 내면의 이야기와 사회적인 현상이 있는지 들여다보게 된다.


그림을 통해 분석한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의견

- 우리는 현실세계에서는 없으면 불편하는 것을 채우는 식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싶고 꿈꾸는 집에서는 '아 그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 많은 사람들이 공간을 그려내는 솜씨가 초등학교 수준에 머물러 있다.

- 단독주택 선호 67%/ 2층집 45%. 실제로는 우리나라 주택 총 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60%. 최근 아파트의 자산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은 집 곳곳에  CCTV를 그려넣었다.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강박, 어른들의 훈육의 영향도 있을것임. 안전이라는 것이 아파트의 선택 기준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되어가고 있음

- 애완동물. 정서적 갈증

- 커다란 창문. 통유리. . 아파트 창문을 열면 건너편 아파트의 똑같은 창문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선호하는 것은 한국만의 독특한 특성이다. 사람들이 산업화 이후 우리나라의 모든 도시에서 탁 트인 개방적인 공간을 경험해본 적이 없고 그것에 대한 갈증이 표현되는 것.

-  사람들의 그림을 보면 외형은 개성이 있지만, 내부는 획일화된 공간 구성이 대부분임.  사회에 필요한 여러가지 감성이나 지능 중 공간감성이 퇴화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상상력이 주거환경에 의해서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우리나라 아파트는 집 한 가운데 거실을 두고 부엌과 방들이 한눈에 보이도록 연결된 가족중심적인 구조이지만, 다른 나라는 공용 공간이 한쪽에 몰려있고 방들은 집 안쪽에 함께 배치되어 사생활을 존중하는 구조

- 개방된 구조이다보니 가족 구성원들이 각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함

- 편리함, 교육, 안전, 직장, 교통, 네트워크 등의 이유로 아파트를 여전히 선택하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음


높은 '고립불안'을 지니고 사는 한국인들에게  아파트는 동질감을 부여한다. 우리는 같은 형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안심을 주는 것이다. 아파트를 통해서 한국사회의 여러가지 모순, 갈망, 결핍을 확인할 수 있다. 

아파트는 나를 행복하게 해는 공간이라기보다는 불편하지 않은, 후회를 하지 않게 해주는 공간인 것이다. 후회를 하지 않는 경험이 꼭 만족이나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꿈꾸는 집이 있지만 지금 당장 이사를 갈수 있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주어진 현실적인 조건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었던 아파트, 사람들이 그 안에서 느끼는 결핍이 점점 커져가면서 새로운 가치를 담은 공간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하는 때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UPGww8KqnYs



인사이트 2014. 4. 4. 20:59

[세미나] EBS 상상과 창조의 인문학 이야기 5 - 광고와 인문학, 창의성을 말하다

아이디어는 어디에 사는가 : 박웅현



- 미술관 엽서들을 깔아놓은 내 책상 위

- 광고는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We copy and make it better.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 대상을 낯설게 보자 : 그에게 두려웠던 것은 낯선 것이 아니라 익숙한 것이었다 (조르바)

- 사과 하나로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 : 세잔

- 아이디어는 바로 일상속에 있다

- 내 주변 / 내 경험 / 내 생각

- 회의를 낚시에 비유. 회의를 할때 떠도는 많은 말들중에서 내가 능력있는 낚시꾼이라면 내가 건져낼 수 있다. 생활 속에서도 마찬가지.

- 아이디어는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 길거리. 하나의 그림. 하나의 음악. 시대의 화두. 우리의 생각. 농담.

- 시인의 재능은 자두를 보고도 감동할 줄 아는 재능

- 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다. - 생각의 탄생-



말의 힘 : 이어령
- 말 : 기사. 군사력  /  마력. 산업주의 경제. 즉, 군사력과 경제력이 지배한 시대에서 진짜 말(언어)가 지배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 여론 : 가마를 탄 사람은 정치와 돈의 힘을 알고, 가마를 메고 다니느 사람은 말(언어_의 힘이 무엇인지를 안다. 비천한 사람들의 마지막 남은 힘. 
- 이름짓기 : 지금은 개념 전쟁의 시대. 말의 개념화와 사물화 (언어의 즉물성)


질문) 모든 광고에 있어서 인문학이 필요한지, 인문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답변) 인문학은 수원지. 광고라는 미디어는 인문학을 빼면 기댈 언덕이 없다. 기업이 그들의 이해심을 채우기 위해서 불특정 다수와의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에 어떻게 안착하느냐의 문제


질문) 말의 힘, 개념화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최근에는 침묵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점에 대한 의견

답변) 침묵도 언어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침묵. 빈 종이가 있어야 그림을 그린다. 

인사이트 2014. 4. 3. 22:50

[다큐] 101010_스티브잡스의 애플, 혁신을 말하다



앞서 나가는 트렌드를 숨막히게 따라가는게 지칠때면 잠시 한템포 쉬어 뒤돌아보는것도 필요한 듯해서 예전 다큐들을 보고 있다.

201010월, 스티브 잡스 사망 전, 아이패드 국내 출시가 채 이뤄지지 않은 시점 즈음 만들어진 다큐. 잘만들어진 영상은 아니지만 감회가 새롭다.

그때 삼성은 옴레기의 오명을 벗고 아이폰을 넘기 위해 (?) 갤럭시 s1을 출시해내고 갤탭을 열심히 만들고 있었구만. 

불과 4년 전의 이야기지만 여기서 소개되는 새로운 혁신이라는 것들이 이제는 너무 보편화되어 본질이랄까 처음의 의도를 잊어가기도 하는 것 같다. 

잡스가 없는 애플의 약진이 아쉬운 요즘, 그의 프리젠테이션들도 다시 한번 찾아서 보고 싶다




# 애플 출시 제품을 제일 먼저 손에 넣기 위해 줄선 행렬들.. 이런 분들 요즘도 아이폰 쓰시려나


#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빠르게 공유되는 뉴스들

# 푸드트럭의 실시간 위치를 SNS로 홍보

# 이제는 한 풀 꺾인 소셜 커머스 그루폰, 몇명이상 모여야 할인이라는 컨셉이 획기적인 것이었는데 요즈음은 거의 없어진듯.


#Fast follower..


#인문학 열풍의 시발점..







# 아이폰의 앱스토어 활성화 이후 모바일 비즈니스가 점차 여러가지 수입원을 가진 형태로 진화되어 감. 광고. 게임 구매. 아바타. 음악. 앱내 구매. 구독 등



#애플 단말에서 앱과 컨텐츠 등의 라이브러리를 쌓아가다보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갈 수 없게 되는 락인 효과


# 인문학 뿐만 아니라 프리젠테이션 열풍까지 몰고온 잡스..


# 할머니, 어린아이, 고양이 (?)까지 쓸 정도로 쉬운 인터페이스



스티브 잡스는 위대한 발명가가 아니다. 스티브잡스도 한 인터뷰에서 창의적 사람들은 실제로 아무것도 한 게 없기 때문에 약간의 죄책감이 든다고 했다. 

단지 기술과 제품의 연관성을 알아보고 통합 혹은 조합, 결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이며, 이것이 애플의 성공 비결이다.

온라인 음악 마켓이나 MP3 플레이어를 발명한 것이 아니라 조합한 것.

스티브 잡스는 시장 트렌드를 쫓지 않고 신제품을 위한 새로운 혁신을 생각했다. 그리고 신제품 시장이있는지 스스로를 고민한다.아이폰에 대한 트렌드도 존재하지 않았고, 세상이 아이폰을 원한다고 예측한 사람도 아무도 없다.



#사실 멀티터치 기술은 30년 동안 존재해왔고 여러 기술 업체들이 존재한다. 한 기술에는 그 기술을 구현하는데에 하나가 아닌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데, 그 기본 기술은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애플의 멀티터치 기술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뛰어난 이유는 그에 대해 매우 세부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제대로 된 제품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이 실제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 무엇을 원할지 상상해서 만든 것이다.



# 영상의 마지막 즈음, 스티브잡스의 의존도가 높은 애플이 과연 잡스가 없을 떄에도 건재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 

잡스 사후를 위해 적어도 수년간 애플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는 이미 다 준비해놓아서 그나마 이정도 잘 해가고 있는 것이겠지..


오늘하루/일기 2014. 4. 3. 01:11

[삼청동] 140401



퇴사한 J 선배와 삼청동 백수 벙개!

백수 생활의 묘미는 주말에 붐비는 핫스팟(?)을 평일낮에 여유롭게 거닐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일단 공부하느라 지친 J님과 성한곳이 없는 내 몸의 보신을 위해 삼계탕

"북촌삼계탕" 창덕궁 돌담길쪽에 자리잡은 집. 토속촌처럼 사람반 공기반이 아니라 조용하고 여유롭게 먹을수 있다. 맛은 그냥 삼계탕이 맛있지뭐!ㅋㅋㅋㅋ 토속촌과 비슷한 국물/견과류.


삼계탕집 사장님이 아래 1층 카페에 계산서를 가져가면 10프로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흔쾌히 들어가봤는데..

Suzi kim이라는 아트도시락을 만드는 아티스트의 작업실 겸 카페였다. 연예인을 위한 수제 도시락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벽면에 도시락 뚜껑에 연예인 얼굴이 도배되어있다 ㅋㅋㅋㅋㅋ 너무 쿨한척하는 북유럽 빈티지풍 (??)카페에 지겨울때 나름 신선하게 와닿는 컨셉 ㅋㅋㅋㅋ

선배와 우리가 하던 UX나 웨어러블과 아이돌을 연결지어볼수있는 아이디어를 막 뿜으며 북촌 산책


오늘 번개의 주목적.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내가 주최해놓고 카드를 깜빡하고 안챙겨가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다행히 선배님이 챙겨오셔서 무사히 입장했다. 하아…..

오로지 여기 입장하기 위해서 만든 카드다보니 요 안에 카페에서 커피 한잔마신거 외엔 단한번도 안썼음..


현대카드 사옥과 도서관 건축을 맡은 원오원 아키텍트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건축주의 가치관을 잘 표현해주는 건축가. 건축가의 표현을 존중해주는 건축주. 그 관계가 성립되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곳이 탄생했겠지.







아참! 국립현대미술관은 맨날 지나가기만 하고 아직 관람을 못해봤는데, 오늘 보니 저 흰 창문 부분이 도서관이었다! 

미술/디자인관련 서적과 디지털 자료가 비치되어있는 것이 현카도서관이랑 조금 겹치긴 하지만 현대도서관이 생각보다 좁고 답답한 편이라 여기를 이용하면 공간도 훨씬 넓고 경치도 확 트여있어 또다른 매력 있을듯.+_+ 이동네 살면 좋겠따 ;ㅁ;ㅁ;



홀로 북촌 산책




지나갈때마다 줄이 길어서 엄두도 못냈던 풍년 떡꼬치. 평일 오후에 가니까 이렇게 줄안서고 바로 겟! 언제 마지막으로 먹어봤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아득한데 입에 넣는 순간 어린시절로 타임머신탄듯 황홀 ㅎㅇㅎㅇ



저녁은 북촌이 내려다보이는 쿡앤하임에서 뉴욕치즈버거.

상해 여행할때도 딱 북촌같은 느낌인 타이캉루에서 골목길이 내려다보이는 2층에서 “뉴욕”치즈버거를 먹었었는데 ㅋㅋㅋ 뉴욕치즈버거가 뭐길래 ㅋㅋㅋ 다른 나라 여행할때도 또 이렇게 2층에서 뉴욕치즈버거 먹기 도전해봐야겠다?


오늘 하루종일 걸은 시간이 한시간 남짓 밖에 안되는데.. 사실 무릎이랑 발목이 다시 아파지기 시작했다. 전날 회식때문에 좌식 식당에서 끙끙대며 버티느라 그런건지 .. 봄햇살 받으며 걸어다닐수있게 되서 행복했는데 다시 조심해야될것 같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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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일기 2014. 3. 28. 13:45

[이태원] FLEE FLEE

140327


오늘도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지만

좀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허리가 괜찮고 무릎 발목이 아프던 지난주의 양상과는 다르게

요 며칠은 무릎과 발목이 오히려 괜찮고 허리가 안좋다

이럴때는 걷자. 

늦은 점심을 먹고

순천향병원을 지나 대사관길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거의 제일기획즈음 다와서 맘에 드는 카페 발견


FLEE FLEE



밖에서 이미 디자이너아지트 냄새가 나기 시작.

내부도 노출천장에 인더스트리얼(?) 컨셉.

화장실이나 벽 구석에 전선 몰딩하나 콘센트하나까지도

은근 다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보임.



+ 디자인 공정거래라고 해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정의 임대료를 내면 진열장 한칸에 전시 및 위탁판매해줌



잡지며 작품이며 포스터들이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스아메 5000 + 브라우니 5000인데 세트로 주문하면 9000원으로 할인. 

 커피도 맛있고 쫜득한 브라우니도 맛있고. 

단 하나 내 맘에 들지 않는 점이라면 실내 흡연이 가능해서

 거의 모든 좌석 손님들이 신나게 담배를 피고 있다는거.. 

재떨이도 접시만한 크기에 아주 넉넉한 인심을 자랑한다.. 

그래..영감엔 담배와 커피와 음악…




마음에 드는 반지 득템 (매니큐어좀 발라야..)



오래앉아있으니 허리가 아파와서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태원로+대사관로가 크로스되는 주변 작은 언덕골목길에 소소하게 구경거리가 많아서 좋다. 




잠시 패션파이브 들렀는데 화장실이 볼때마다 적응이 안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이 되자 급 쌀쌀해져서 그냥 flee 바로 옆에 있던 타코집에 들어갔다

왜 사람이 없을까? 옆집 스시는 5시부터 줄서있는데 ..했더니..



걍 맛이 …

멕시코의 맛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워크림대신 마요네즈를, 토마토소스대신 케첩이 섞여 초등학교앞 햄버거 맛이 난다 하악.. 

저 새싹들위에 고수 몇가닥이 없었더라면 타코인지도 몰랐을 맛..

여튼 내 타입은 전혀 아님.. 타코보다는 케밥에 가까운?

슬퍼서 가게 이름은 적지 않겠슴..


아무리 급해도 아무데나 들어가는건 자제해야겠다

좀 구질구질 귀찮더라도 꼭 맛집 검색해보고 먹자고..

맛난것만 골라 먹기에도 인생은 짧고 살은 자꾸 찐다고..



어쨌든 운동삼아 자주 와야겠다. 궁금한 곳이 너무 많아서 좋은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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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요리 2014. 2. 11. 00:58

[요인배] 1월 시금치 : 시금치바나나두유






모 뷰티카페에서도 다이어트음료로 팔고있던 시금치 두유. 레시피가 너무 간단하다

변비에 짱 좋다지만 난 변비가 없으므로 잘 모르겠음(?)

5일정도 아침마다 갈아서 회사에서 아침에 한잔, 오후 배고플때 한잔씩 마셨는데

회사사람들이 비주얼을 보더니 좀 쇼크를 받은듯(?) 

맛있는데?! 건강하다잖아..!! ㅋㅋㅋ


시금치가 워낙 많이 배달와서 매일 주스로도 마시고, 버섯넣어 볶아먹기도하고, 시금치 국수도 해먹고, 샐러드로도 먹고,


시금치 오믈렛도 해먹고

시금치 페스토 만들어서 시금치파스타까지!


시금치로 할수있는건 다 해본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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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요리 2014. 2. 11. 00:48

[요인배] 1월 굴 : 굴그라탕 & 굴간장파스타






1월의 재료 통영 굴

당일 새벽에 채취해서 얼음가득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이렇게 배달이 온다 

얼음으로 손을 해집고 건져낸 굴 ㅎㄷㄷㄷㄷㄷㄷ

그 향기와 자태에 반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초장을 찍어 맨손으로 막 퍼먹었다 하악하악..

그대로 먹으려면 3일까지, 그 이후로는 냉장 및 냉동 보관하면 된다고 한다


요인배에서 소싱하는 재료들은 매번 그 퀄리티에 놀란다. 

대부분 친환경이고 신선해서 요리하는것 조차도 아까웁다. 그냥 먹는게 최고의 레시피라는 생각이 들기도..

양이 꽤 되서 다음날 오빠를 초대해서 생굴을 일단 퍼먹이고, 두 가지 굴 요리를 동시에 진행해봤다




먼저 굴그라탕!





* 굴과 야채가 익으면서 엄청난 육수가 나오는데 크림과 버무려지면서 국물이 진짜 끝내줌..ㅠㅠ 

마늘빵으로 마지막 한방울까지 긁어먹게됨



굴간장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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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2014. 2. 11. 00:32

[요인배] 12월 사과 : 믹스로 사과 머핀






베이킹엔 소질도 없고 재료도 갖춰져있지 않아서 간편하게 시중에 파는 믹스로 머핀에 도전









마지막에 장식은 이쑤시개에 마스킹테이프를 반으로 접어 깃발모양으로 잘라주기만 하면 된다.

만든 사과머핀은 대학동기 크리스마스모임때 마니또 선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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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로 쓰인 사과는 그 유명한 파머스 파티 제품!

사과가 어찌나 단지 오빠네집에도 몇개 나눠드렸는데 무슨 설탕물에담근줄 알았다고 너무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포장도 너무 예뻐서 못버리고 책장아래 소품 수납용으로 사용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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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요리 2014. 2. 11. 00:21

[요인배] 12월 늙은호박 : 호박브레드푸딩










* 호박이 워낙 크다보니 요리 후 남은 호박은 채썰기해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에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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