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3 JEJU 2013. 10. 2. 01:32

[2013 JEJU] 녀자들과의 제주여행 Day 2

 JEJU DAY2 130518


절물자연휴양림 - 다음커뮤니케이션본사 - 만선식당 - 오설록 티뮤지엄 - 방주교회 - 본태박물관 - 쉬는팡가든 - 이마트 




 한화콘도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절물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몇가지 산책로가 있어 여유시간이나 컨디션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플랫슈즈밖에 안신고온 기동성 저질인 나 때문에 가장 쉬운 코스 선택



한화에서 조식이 없어지는 바람에 휴양림 입구의 매점(?)에서 소박하게 끼니를 떼워본다

저 빵 이름을 잊어버렸다. 너무 맛이 없어서 ...




전날 비가온 덕에 약간 쌀쌀쌀하지만 촉촉한 공기

삼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도 폭풍 흡입

불과 이틀전만해도 골방속에서 야근만하다가 이런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벗들과 함께 걷고있으니 꿈 같으다

다음에 좀더 여유롭게 제주를 돌아볼 기회가 생긴다면

또다시 한화콘도에 머물러서 오전에 절물에 들러 벤치에서 책 읽어야지



니트토시끼고있는 나무둥치도 귀여워



신비의 기운이 뿜어져나올것 같은 포스의 절물 유래


절물은 옛날에 절 옆에 물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 절은 없으나 약수암이 남아 있으며,

솟아나는 용천수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효과가 있어 약수(음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약수는 절물 오름이라는 두 봉우리가 있는데

큰 봉우리를 큰 대나오름 작은 봉우리를 족은 대나오름이라 하며

큰 대나오름 기슭에서 자연 용출되어 나오는 물이 절물약수이다.




약수도 한 모금



잉어가 노니는 연못



신기하게 생긴 소나무?

무대앞에서 환호하는 관객들의 손마냥




시키는대로 만져도보고 포옹도해보고 냄새도 맡고 소리도 들어보고 샘물도 맛보고


 

신기한 새우란?



아름다운 길



 서로를 찍어주는 아름다운 상황인줄알았는데 각자 셀카를 찍는 녀자들 ㅋㅋㅋㅋㅋㅋㅋㅋ 짱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입장료 성인 1000원

주차료 중소형 2000원







숲길을 지나~



목장을 지나~




홍이 가고싶다고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러대던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 본사 도착!



센스만점 하르방아저씨가 입구에서 우리를 반긴다



방문예약을 하면 회사 투어도 할수 있다는데 우리가 간날은 하필 쉬는 날

1층에 일리카페에 잠시 머무르기로 한다





건물 뒤쪽에는 직원들이 가족들과 직접 가꿀수있는 텃밭도!


다음커뮤니케이션본사







점심은 홍은 추천으로 고등어회!

처음 먹어보는 고등어회는..................................

뭐지 왜 입에 넣자마자 녹아서 없어져버리는거야..흐규흐규..ㅠㅠㅠ



밥도둑 고등어조림 ㅎㅇㅎㅇㅎㅇ



정신을 차려보니 만신창이 밥상



녀자들의 만선식당 인증샷







만선식당








늦은 점심을 먹고 오설록티뮤지엄으로 가는길

비가 한두방울씩 오기 시작한다




좀전에 지나온 차밭이 이렇게 귀엽게 만들어져있다 >_<



깨알같은 디테일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코스다보니 사람이 정말 많다

무슨 서울 한복판 카페 마냥 시장통





테이크아웃해서 주변 산책하면 좋으련만 비가 오니 조금 아쉽다






바람 돌 두손 미술관이 있는 비오토피아 입구에서 매몰차게 저지 당하고

아쉽지만 방주교회로 향했다



(주변의 연못이 포인트일텐데 물이 왜 다빠져있지...)









이미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날씨 탓인지 사람도 없고  한없이 고요하다


건축이라는 것이 사람으로 차있을때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긴하나

건축가는 제주 깊은 산속의 한 교회가 감내해야할 고독이 쓸쓸함으로 비춰지지 않게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늘을 향해 더 가까이 가려 한없이 하늘을 찌르는 거만한 첨탑도 

자신들이 하늘의 권세를 누리는듯 으스대려는 화려하고 웅장함이 이곳에서는 필요없었다

아무도 없는 고요함 그 속에서 비로소 하늘과 단둘이 마주하며 바람의 기도를 속삭이게끔

제주 땅을 닮아있는 이 건축물에게 큰 호사를 누리도록 배려해주었다

애정이 느껴진다








거센 비바람을 뚫고 가던길에 이름 미술관 하나를 발견하고는

예정에 없던 행선지긴 하지만 하나라도 더 둘러보고픈 마음에 차를 세워 들러보았다

돌아온 후에나 알게됐지만 안도타다오의 건축물이었다는...

아직 개관한지 몇달되지 않아 여행블로그에 많이 등장하지 않았던것..










겉에서 보면 단정한 회색빛 콘크리트의 심플한 구조인것 같지만

두개의 관사이의 길이나 내부 전시 공간들은 마치 미로같이 구성되어있다

비가 와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은게 아쉬웠다





너무 맘에 드는 2층 정원

난쟁이 식물들이 치밀한 그리드속에 옹기종기 배열되어있다




고이 접혀있는 길다란 파라솔들과 저멀리 물속에 서있는 나무들까지

어느하나 계산되지 않은 풍경이 없는것 같다



미술관 초입에 바로 등장하는 기념품점

모던함과 공예사이 즈음의 세련된 컬렉션들




마침 열리고있었던 목동자전

유홍준 교수와 함께 기획한 전시로 어디서도 본적없는 참신한 기획이었다

전시품 하나하나 너무 사랑스럽고 앙증맞아 사진으로 찍어두고 싶었는데

기획전은 아쉽게도 촬영이 금지되어있었다

그 작은 공간에 관람객은 우리 넷뿐인데 직원이 네명이나 목석처럼 서서 지키고 있는터라

몰래 촬영도 힘들었..으나




그래도 몰래 목에건 카메라로 비디오 촬영.. 푸흐..



여성스러운 취향의 공예품들로 주로 이뤄진 소장품관




땅과 가지런한 방향으로 놓여야하는 본래의 쓰임새와는 달리 반상과 보자기를 2층 높이 벽면에 진열한 방식이 독특하다



우리끼리 전세낸 고요한 전시장 내부











공예와 디자인을 전공한 우리들의 눈엔 더할나위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입장료 10000원을 내고 오기에 남자들은 재미없으려나..






저녁은 제주흑돼지삽겹살 맛집

쉬는팡가든





크아아아아

역시 여행은 맛






제주 1100도로를 타고 다시 북쪽으로 달려

제주시내의 이마트에서 장을 봤다



비오고 으슬으슬하여 감기가 올것 같을땐 뜨뜻한 사케가 제격

아니 쫌전에 삼겹살 먹어놓고는 ..


알찬 배찬 여자들의 제주 둘째날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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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EJU] 녀자들과의 제주여행 Day 1




벌써 함께한지도 8년째 되는 라인에이드녀자들과 떠난 제주 여행

여행은 고독하고 험한게 제맛이라던 나도 이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편안한 여행이 좋아지는걸 보니 나이가 들어가는건가?


처음엔 박바와의 도쿄 여행. 

두번째는 비+빈+설의 세부 여행(이었지만 비가 갑자기 빠지게 되고). 

이번 세번째 여행은 비+미지+빈+홍+설의 제주 여행(이었지만 이번엔 설이 갑자기 빠지게 되고)

녀자들은 각자 개성이 너무나도 강하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맞춰나가다보면 참 뭉실뭉실 좋은 여행이 되는것 같다

다음엔 또 다른 컨셉으로 더 많은 녀자들이랑 함께 하고프다-:)


이번 여행도 지난 세부여행때처럼 갑자기. 문득. 비행기표부터 지르고 시작하게 된다

5명의 제주행 비행기만 편도로 구입해두고는, 얼마나 어떻게 지내야할지 몰라 돌아오는 표는 차후 생각하기로 하고 ..

무계획으로 일관하다가 출발 3일전 렌트카 예약 성공. 출발 하루전 여행 루트 선정. (아래 이미지 ㅋㅋㅋ)



어디 들르기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여자들 모두 빡센 대기업을 다니느라 사전 조사를 할 시간이 없을 뿐더러..(?)

제주쯤은 네이버나 윙버스가 있으니 마실 다니듯 다녀도 걱정 없을 뿐더러..(?)

우리는 그냥 아무데나 가도 무작정 좋으니까(?)


DAY1 130517


제주공항 - 러브랜드 - 한화 리조트



보아언니의 결혼식 참석하고 난 후 김해공항에서 여덟시 비행기를 기다리며.



출발하는 공항에서 루트를 좀더 정해볼까나.. -_-




순식간에 제주 도착. 

제주 티켓 구하기가 쉽지 않은건 다 중국인 관광객 때문이란걸 알아버렸다..



밤이라 한적한 공항



미국에서는  렌트하는 곳이 너무 멀어서 패닉이었는데

제주는 크고작은 렌트업체들이 공항 건너편 건물에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너무 간편하다

저마다 다른 간판이 재밌구만



우리를 구원해주신 해피 렌트카!

성수기 제주여행갈때는 꼭 미리미리 예약합시다 ㅠㅠㅠㅠㅠ



흩날리는 야자수를 보니 제주에 온게 실감이 난다

그런데 요즘은 기후가 이상해져서 안동 산골짜기에 야자수를 심어놓았다고하니

조만간 우리나라에서 열대과일을 마음껏 맛볼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ㅠㅠㅠ



밤 10시가 넘어 도착하는 바람에 첫날을 그냥 보내기는 아쉬워(?)

야간개장을 하는 러브랜드에 가보기로 했다

한번쯤은 가볼만하던 러브랜드..

정말 소문대로 딱 한번만 가볼만 하다 흐하하하.

그것도 꼭 친한 친구. 애인. 부부. 까지만..


사진은 너무 엄해서. 생략 




순진한 녀자들에게는 (?) 모든 것이 신세계 



제주러브랜드

이용시간 09:00 - 24:00

입장료 성인 9000원




3일중 이틀은 회사 휴양소에 당첨되서 제주한화콘도에 묵게 되었다

엄청난 안개에 휩싸인 어두운 도로를 뚫고 도착



조껍데기 막걸리로 굿나잇-



제주한화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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