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2 CEBU 2012. 4. 30. 23:58

[2012CEBU] Day 1 출발 - Day 2 아침


필리핀행은 밤비행기가 많다(이유는 뭘까)

밤에 내린적은 많아도 뜬적은 거의 처음인듯. 

창아래 도시의 불빛이 참 예쁘다




택스포함 왕복 13만원이면 서울-부산 왕복 KTX 와 비슷한 놀라운 가격!!

저렴한 가격대신 

기내식은 물론 없고^^^

고속버스에 가까운 좌석간격과 (내 짧은 다리도 앞의자에 닿는데 남자들은 어떡하지?)

휘청거리며 캐리어를 선반에 올리고있어도 전혀 안도와주고 멀뚱거리며 보고있질않나

야밤인데도 비행시간내내 불도 안꺼주고 왔다갔다하며 마이크로 택스프리~택스프리~택스프리~쉴틈없이 고래고래 질러대고

(저가항공들은 면세품판매가 주된 수입이라 판매에 엄청 열을 올릴수밖에)

그나마 출국할때는 한국직원이라 몰랐는데 귀국할때 필리핀현지공항에서 엄청나게 불친절&느린 직원들 ㅠㅠㅠㅠ

(이놈의 써글세부퍼시픽!!이라며 노여워했지만 프로모션 유혹에 뭐 또 넘어가질도)


그래도 기념으로 한번 사먹어보자


기내라 아무래도 더 비싼데다가 큐레이션도 뭔가 구림...아무도 안살것같은 물건들이 한가득..

당연히 아무도 안살줄알았는데

놀랍게도 귀국편 비행기에서는 남은 페소를 처리하기위해 꽤많은 사람들이 이것저것 사더라는!!





이거쓰고 한숨잤더니 어느덧 도착

비행기안에서 생일을 맞아버렸다

예민한 궁설이는 한숨도 못자고 ㅠㅠ



우리가 2박3일간 머물게 될 숙소는 열대우림 컨셉을 그대로 살린 

세부 막탄지역에 위치한 블루워터 리조트

비도 추적추적 새벽3시가 넘어서 비몽사몽

카메라가 추운데있다가 더운곳으로 와서 깜짝놀랬나부다

(불이야!)


몇시간전만해도 영하 10도의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여긴 어디며 나는 누구인가..




4시간쯤 눈을 붙이고..

화려한 모닝뷔페!

생애 첫 스쿠버다이빙을 하러가야하기때문에

배탈이 날까봐 많이는 안먹었다 (라지만 사진이 진실을 말하고 있구나..)


비가 추적추적내려서 사진이 너무 흐리구나..

그래도 서울에서는 볼수없던 색과 라인들이 눈을 마구 자극!




생일기념샷!

이 와중에 아이폰의 타임피커가 생각나면 직업병일까..


리조트 바로 앞에 바다가 있는게 장점인데 춥고 비가오니 아무 소용이 없구나 흑흑

한번 누워나보자


아침산책후 방으로 돌아오니

꽤나 날씨가 밝아졌다


리조트 바로 옆에있는 선앤펀 다이빙으로 이동

한국에서 카페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해두면 당일 아침 리조트로 픽업을 나온다

베테랑 은비만 믿다가 달랑 둘만 물에 들어가게 되어 걱정이 많이됐는데

직원들이 한국분들이라 다행이었다

처음입어보는 쫄쫄이 다이빙수트!0ㅗ0..축축해..

함께 투어를 떠난 3인

(좌) 박신양 (우)욘사마

어느덧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너무 친절하고 유머넘치는 아저씌! ↓↓↓

초보인 궁설이와 내 목덜미를 질질끌고 아름다운 바닷속을 휘저어주셨다



흐리고 추운날씨...ㅠㅠ 여기 동남아 맞나여..




체험다이빙투어를 신청하게되면

사무실에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배에 올라타

수심이 얕은 곳에서 호흡연습과 수신호에 따른 동작 몇가지를 연습하게 된다

특히 사진을 찍기위한 자세 연습을 매우 열심히 시키심........................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쓰다가 문득 아직 수중사진을 못받았다는게 기억났다 ㅠㅠ)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강사와 함께 들어가야 하고, 

목덜미를 잡힌채 부력조절을 당하면서 수동적으로 그리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눈뜨고 구경만 하면 된다 흑흑


너무 충격적으로 아름다운 또다른 세상

사진이 없어서 그림으로라도..

그리고 그녀석들을




이렇게 맛있게 냠냠..


수상레스토랑(??) 밥먹고있으면 가수님들이 와서 노래를 불러준다 (물론 팁을 줘야)

아무도없는 식당에서 둘이 밥먹는데 몰려와서 그앞에서 노래부르는거 자체가 엄청나게 민망하다

그래도 생일이니 생일축하 노래를 ^-^



점심식사가 끝나면 스노쿨링 타임~

난 어릴때 수영을 배워서 물이 무섭지는 않았는데

알고보니 궁설이는 수영을 배운적이 없었다!! 충격.!

처음엔 무서워서 허우적대느라 위험했는데 곧 적응^-^


얼굴이 완죤 추해지는 스노쿨링장비 장착샷

렌즈안에 습기가 안차려면 자기 침을 퉷 뱉어서 손으로 부비부비 문질러야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여기다가 침을 뱉었을까

진짜 더럽고 냄새나지만 내 생명을 지키려면 어쩔수 없...

다음에 오게되면 하나쯤 구입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다이빙보다는 스릴이 덜하지만 가만히 물위에 떠서 물고기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날씨가 구려서일까 유난히 해파리가 많아서

다이빙수트가 가려주지 못한 손과 얼굴에 엄청 쏘였다-_-


물속에 있으면 눈깜빡할사이에 시간이 흘러가버려서

어느덧 다시 뭍으로 돌아가야한다는게 너무 아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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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2012 동남에이드 세부마실


출국 : 2월 14일(화) 22:15 - 2월 15일(수) 01:50
귀국 : 2월 18일(토) 15:55 - 2월 18일(토) 21:15



2011년의 여름휴가를 건너뛴 대신 은비와 궁설이와함께 겨울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게되었다


세부퍼시픽은 환불불가 조건으로 몇개월후의 프로모션티켓을 깜짝판매하곤하는데

딱히 사전공지도 없이 어느날 아침에 바로 시작하기때문에 네이버필리핀여행카페에 매일 출첵하며 소식을 기다리는게 상책.

소식을 듣고 달려가보면 인기있는 날짜는 벌써 매진에 남아있는 좌석도 결재하는 순간에도 바로 슉슉 빠진다

발동동 구르며 겨우 구한 티켓이

발렌타인데이와 내 생일과 궁설이 생일이 껴있는데다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에 귀국하는 애매한 스케쥴-_-


어찌됐든 셋이 합쳐 텍스까지 1인당 130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득템하게 됐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9월에 한겨울 여행을 계획하다니 .

회사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이기에 가능한 거겠지..(ㅠㅠ)


은비따라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셋이 마사지받으며 럭셔리한 빌라에서 뒹굴거리는 상상을 하며 

신나게 계획을 세우는 우리!


 메모는 갤노트로 일단 휘리릭0ㅗ0!







그러던 와중에 이게 왠 날벼락!!

여행의 메인리더이자 가이드이자 우리를 세부로 꼬득인 은비가 회사일때문에 갑자기 여행을 갈수없게 되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필리핀에는 사상최악의 지진까지......................................




가야하나말아야하나 엄청나게 갈등했으나 

비행기도 숙소도 페리도 아무것도 환불이 되지 않아 결국은 궁설이랑 둘이서라도 가기로 결정했다

아아아아아아아...너무 슬펐.. 미안해 은비 흑흑..




결국 필리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궁설이와 나는 단둘이 셀프생일축하기념여행을 떠나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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