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1 INDIA 2011. 8. 15. 15:02

[2011 INDIA] Day2 기차


자이뿌르에서 네시간 반정도 (유동적) 걸리는 아그라로 가기위해 새벽 4시쯤 집합해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짧은 일정이다보니 너무 빡빡ㅠㅠ)
기차가 일찍오거나 갑자기 시간이 변경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2-3시간은 일찍가야한다.
인도사람들은 아예 밤부터 자리깔고 드러누워 자고있는데
그 더러운데 깔고누웠던 담요를 또 몸에 두르다가 기차에서 또 무릎도 덮고 베개로도 쓰고.
으아어어으아아ㅡ으으..으으.. 
 


안전제일주의 길잡이 쩬의 명령에 따라 서로의 짐을 잘 보살펴주고 있는 우리팀.
제로게임하고 있는 정은정현이네 가족~ 너무 아름다워요 흐엉 ;ㅁ; 



어제 탔던 CC클래스는 1등급이라 에어콘도 나오고 승무원이 식사도 나눠준다. (그래도 일행이 소매치기를 당하긴 했음-_-)
그에 비해 오늘 탈 열차는 SL 등급 (Sleeper).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타는 칸으로
유럽침대칸처럼 2층과 3층이 침대고 그걸 접으면 세명이 앉는 구조. 복도건너편에는 2층짜리칸이 있다.
그리고..에어콘이 없다..흑흑
아래 사진은 미숙언니의 간지 DSLR사진.


 그리고 걍 내디카..



복도가 완전 오픈형이라 자기 짐은 머리에 배던가 껴안고 자던가 몸에 묶던가 잘 간수해야한다.
수면가스를 뿌리고 다 잘라서 훔쳐가는 이도 있다니 그건 막을 도리가 없이 그냥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

우리팀 재롱둥이 동현이의 2ne1 박봄 양말. 매일 양말에 멤버 얼굴이 바뀐다.ㅋㅋㅋ

인도여행의 백미는 역시 기차인것 같다.
더럽고 불편하고 위험하지만 어느새 고단한 몸은 모든걸 잊고 달콤한 밤에 빠져든다.
햇살에 눈떠 창밖을 보고 있으면 들판에 볼일보는 사람들의 엉덩이가 알알이 익어 지나가고 (응?)
짜이돌림노래가 울려퍼지는 간이역에 멈춰서 언제출발할지도 모르는 기차에 올라탄 상인들에게
짜이와 살모사 하나 받아들고 마시며 일행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있노라면 인도도 꽤 지낼만 한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인도여행은 회사원신분으로 오다보니 일정이 너무 촉박해 패키지로 오게 되긴 했지만
다음에 올때는 몇달간 돌아다니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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