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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달살기 워케이션 준비 8편 - 타이난 4박, 투어를 하나도 안 넣은 이유
28일 중 유일하게 일하지 않는 나흘 — 그래서 오히려 가장 단순해졌다
대만 워케이션 준비기 ⑧ · 타이난 편 — 아직 떠나기 전에 쓰는 글
이 글은 「대만 한달살기 워케이션 준비」 시리즈의 8편입니다. 시작은 1편 — 세 도시로 나눈 이유.
타이난은 4박이다. 세 도시 중 가장 짧은데, 28일 중 근무일이 0일인 유일한 구간이다. 나흘 내내 일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기를 제일 공들여 짤 줄 알았는데 반대였다. 여기가 가장 단순하게 정리됐다. 투어를 하나도 안 넣었다.
왜 투어가 필요 없었나
이유가 셋이다.
- 숙소가 구시가 한복판이다. 웬만한 곳이 걸어서 5~12분이다. 차로 이동할 일 자체가 적다.
- 관광버스 노선의 적감루(赤崁樓) 정류장이 숙소에서 도보 5분이다. 조금 멀리 나가는 날에도 기차역까지 갈 필요가 없다. 이게 숙소를 고를 때 결정적이었다. 참고로 이 노선은 2025년 1월에 「98 푸청타이장선(98府城台江線)」으로 통합되면서 주말 한정에서 매일 운행으로 바뀌었다. 「99번」으로 적힌 글이 아직 많이 돌아다닌다.
- 지하철이 없다. 대신 우버가 잘 되고 값도 싸다. 5~8분 거리가 4천 원대다. 투어 차량을 빌릴 이유가 없다.
도시가 작고 볼 것이 모여 있으면 투어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 정해진 시각에 맞춰 움직여야 하고, 걷다가 마음에 드는 골목으로 새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나흘이나 있는데 그럴 이유가 없었다.
나흘에 넣은 것
| 날 | 낮 | 저녁 | 메모 |
|---|---|---|---|
| 월 | 이동일 — 오후 도착 | 다둥 야시장 | 기차가 오후 3시 도착이라 첫날은 비워 뒀다 |
| 화 | 치메이 박물관 (奇美博物館) | 다둥 야시장 | 서양 미술품과 악기 소장품으로 유명하다. 상설전과 특별전이 별개의 표라 상설전만 — 2인 NT$400 |
| 수 | 쓰차오 녹색터널(四草綠色隧道) + 안핑(安平) | 우성 야시장 | 나흘 중 가장 빡빡한 날. 아침 8시 45분에 나선다 |
| 목 | 미술관 두 관 + 공자묘 (孔子廟) | 화위안 야시장 | 전날이 무거우니 전부 도보로. 2관은 「타이난국가미술관」으로 승격했다 |
| 금 | 오전 가오슝으로 이동 | — | 야시장 세 곳을 이미 봤으니 금요일이 필요 없다 |
저녁이 전부 야시장인 게 눈에 띌 텐데, 이건 앞선 편에 쓴 요일 문제 때문이다. 타이난의 큰 야시장들은 매일 열지 않고 여는 요일이 각각 다르다. 그 요일표에 맞춰 배분하다 보니 나흘이 나왔다.
가장 빡빡한 하루
수요일이 문제다. 아침 8시 45분에 나가서 쓰차오 녹색터널(四草綠色隧道)에서 배를 타고, 안핑(安平)으로 넘어가 세 곳을 돌고, 저녁에 우성 야시장까지 간다.
녹색터널의 죽벌(대나무 배)이 시간을 정한다. 30분짜리 배에 1인 NT$200인데, 여기에 함정이 하나 있다.
개인은 시간을 지정해 예약할 수 없다
온라인으로 표를 사도 매표 줄을 건너뛰는 것까지다. 배는 30명이 차면 출발하고, 안 차도 30분을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즉 「10시 배를 예약했다」가 성립하지 않는다. 「미리 사 두면 자리가 확보된다」고 적힌 글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그래서 아침 일찍 가서 줄을 서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8시 45분에 나서는 것도 그 때문이다. 오전에 배를 타 두면 그날 오후가 통째로 남는다.
돌아 나오면 안핑이다. 안핑고성(安平古堡)·안핑수우(安平樹屋)·더지양행(德記洋行)을 묶으면 4~5시간이 걸린다. 무리라고 느껴지면 안핑고성을 뺄 생각이다. 나머지 둘만으로도 그 동네의 결은 충분히 보인다.
나흘 일정을 적고 보니 예약해 둔 것이 하나도 없다. 기차 두 번을 빼면 정해진 시각이 없고,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가면 되는 나흘이다. 28일 중에 이런 구간이 하나쯤 있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신 그 수요일 하루는 택시를 세 번 탄다 — 걸어 다니는 도시라고 해서 하루 종일 걸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먹는 게 일정의 절반이다
타이난은 아침에 소고기탕과 생선죽을 먹는 도시다. 그래서 숙소를 고를 때 조식이 없는 게 오히려 낫다고 봤다.
야시장 세 곳도 관광이라기보다 저녁 식사에 가깝다. 하룻밤에 한 곳이 한계라 세 번으로 나눴고, 그래서 나흘이 필요했다. 낮에 본 것보다 밤에 먹은 것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구간이다.
숙소 위치가 만든 차이
이 도시에서는 숙소 위치가 일정의 절반을 결정했다. 처음 보던 곳보다 7만 6천 원을 더 쓰고 지금 숙소로 바꿨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적감루(赤崁樓) 정류장까지 도보 5분이었다.
그 5분 덕분에 수요일에 기차역까지 나가는 왕복이 사라졌다. 나흘짜리 일정에서 한 시간 반은 작지 않다. 숙소 편에서 "7만 6천 원과 6분을 주고 후기 169건을 샀다"고 썼는데, 정확히는 그 정류장 5분도 같이 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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