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저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08-2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계문학의 거장 괴테가 스물다섯 살에 쓴 첫 소설! 매혹적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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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체험하지 않은 것은 한 줄도 쓰지 않았다. 그러나 단 할 줄의 문장도 체험한 것 그대로 쓰지는 않았다. -괴테-

12
우리 인간들이 과도한 상상력에 의존해가면서까지 불행했던 지난 추억에 연연하지 않고 초연한 자세로 현재의 삶을 감내하고자 한다면 분명 괴로움은 줄어들 것이다

19
우리 만남은 가장 섬세한 감성과 더없이 예리한 지성이 어우러진 영원한 직조물이 아니었던가?

21
활동하고 연구하는 능력이 한계에 부딪히는 것을 볼 때, 인간의 모든 노력이 욕구 충족을 위해 사용되며 그 욕구라는 것이 궁핍한 생활을 연장시키는 것 외엔 아무런 목적이 없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그리고 연구 성과에 만족한다는 것이 우리를 가둔 감옥의 벽에 온갖 형상과 밝은 풍경경을 그려놓는 것 같은 몽상적 체념에 다름 아님을 알게될 때, 빌헬름, 그럴 때면 나는 말문이 막힌다네. 그러면 나는 내면으로 돌아와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하곤 하지! 그것 또한 사실적인 묘사나 생생한 에너지가 넘치는 세계는 아니라네. 어렴풋한 예감과 어두운 욕망의 세계지. 그곳에선 모든 것이 내 감각 앞에서 몽롱하게 떠돌고, 나는 꿈을 꾸듯 그 세계를 향해 미소지어 보인다네.

27
하지만 시나 무대, 전원시 같은 것들이 과연 필요한지 잘 모르겠네. 자연 현상을 그냥 만끽하면 되지 그것을 만지작 거리면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하는가?

81
빌헬름, 이런 불행한 일이 또 있을까. 나의 활동력이 불안한 태만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말았으니 말일세. 빈둥대며 두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그렇다고 딱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라네. 상상력은 고갈되었고 자연을 느끼는 감정도 메마른지 오래라네. 자신을 잃어간다는 것은 모든 것을 상실함을 의미하지. 맹세컨대 나는 날품팔이가 되었으면 할 때가 많네. 그럼 아침에 눈을 뜰 때 그날의 목표와 의욕, 기대 따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82
상황이나 환경의 변화를 모색하고 싶은 욕망은 어쩌면 내 안에 잠재된 불편한 조바심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닐까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