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일기 2015. 9. 25. 15:39

2015년 9월 25일


왜 벌써 9월말이지;; 개강 직전부터 지금까지 쉴새없이 바쁘다. 추석 연휴라 맛있는거 먹고 조금 더 자긴하겠지만 왔다갔다하며 준비도 돕고하다보면 체력도 시간도 어차피 소진되는데 과제는 과제대로 엄청 폭탄처럼 던져져있다
남교수님 혹은 결혼안하신 여교수님이 '여러분 추석연휴라 시간 많으니까' 하면서 막 던져주시는데 진짜 몰라서 하는 소리 아닌가 싶음.
그렇게 막 투덜대다가도 딱 오늘부터 며칠간 수업이 없어서 내가 내 시간을 조금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체로 약간 숨통이 트이긴 하다.
카페에 앉아서 커피마시는거 진짜 오랜만이다 - 작업 좀 할랬더니 콘센트가 없네 배터리도 없고. 손으로 뭔가 쓰면서 정리해보는 낭만을 억지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봄니다




콘센트 자리나서 자리 옮겼다
반사되서 모니터 안 글씨가 잘 안보이긴하는데 하늘위에 글쓰는 기분이랄까.
추석연휴부터 약 2-3주간 달려야할 스케쥴을 체크해봤는데 엄청났다. 계획을 잘 짜서 하지 않으면 와르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실라버스며 수업ppt며 다 열어서 체크하고 캘린더에 적고 공유폴더 세팅하고 에버노트에 정리하고 했더니 벌써 저녁먹을 시간;


아직 귀향하지 못한 자들의 만찬.
보쌈 시켜먹었는데 대만족!
다들 바빠서 집에 못가고 좀비처럼 학교를 배회하고있다. 가더라도 맘도 불편하고 ㅠ ㅠ 힘내자아아..



계속 무리하니 체력도 바닥나고 감기 기운 오기시작. 옆방 금총각이 준 몽골산 꿀 + 말린 모과로 차 한잔


Hmd & ar & iot 컨셉으로 과제 중인데 아이에게 저런 흉물을 씌워야하다니 마음이 좋지 않다..


같은방 모션랩 사람들은 오늘 새벽까지 학회 제출 마감이라 부산스럽다. 어제 실험당해줬는데 구현한거 써보니까 멋지기도하고. 부디 좋은 결과있어야할텐데


퇴근할때즈음이나 기억하고 싶은 시점에 책상샷을 남기고 있다. 모아보면 재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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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일기 2015. 1. 17. 01:15

[대학로] Tashen

150111

대학로 타셴 (Tashen)


오늘도 익숙한 커피빈을 가려는 오빠와 새로운 카페를 가고싶어하는 나 사이의 미세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다행히 이번에도 대학로 커피빈은 만석(?) (그 어떤 동네보다 대학로 커피빈 건물이 젤 맘에 들긴하지만....겨울엔 비추)

자주다니던 길거리에서 처음 발견한 타셴 카페에 들어섰다

생긴지도 오래된것 같은데 내가 이런델 이제서야 발견했다는건 밖에서 풍기는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는거 아닌가

그저그런 레스토랑겸 카페인줄 알았다 아이고


가격은 다른 카페들보다 1-2000원쯔음 비싸긴하지만 타셴의 아트북들을 실컷 볼 수 있으니 그 값을 하는것 같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책들, 포장되어있는 책만 빼고선 마음껏 빼보아도 되는것 같다


볼때마다 딱히 정은 안가는 줄리안 오피(Julian Opie) 작품들



너무 인기많아서 어디가서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참 뭐시기한 클림트

황금 시리즈도 좋지만 인물화나 풍경화가 더 좋다




사진 화질이 구리지만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실물로 보아야지, 이번 여행에서는 클림트 작품 하나도 못봤다. 어딨길래 하나도 안나타나나 봤더니 주로 오스트리아 혹은 독일에 갇혀있어서 서쪽에서는 안나타났었던듯




건축에는 티끌만큼의 관심도 없었는데 가우디(Gaudi)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Santiago Calatrava) 덕에 조금씩 매력을 발견 시작.

스페인 발렌시아를 방문한 이유도 사실은 칼라트라바의 예술과학도시 CAC (Ciudad de las Artes y las Ciencias)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예술과학도시 단지 내의 건물들은 바다의 생물들을 모티브로 했다. 

디자인도 파격이지만 저 구조가 공학적으로 무리없이 완벽한 상태라는 것이 더 놀라울 뿐



표지와 패키지는 너무 아름다운데 내용은 막상 별로인 책들, 그래도 장식용으로라도 사고 싶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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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일기 2014. 4. 13. 22:52

[한남동] cafe jiny

한남동 블루스퀘어 맞은편 언덕에 자리잡은 카페 지니 (Cafe Jiny)




2층 주택을 개조해서 1층엔 흡연 가능한 마당이, 2층엔 금연인 발코니가 있다.




음료/타르트 6-7000원대. 쇼케이스 앞에 서는순간 얼어붙어버렸다. 뭘 먹어야할지 너무 고민이 되서 ㅋㅋㅋㅋㅋㅋ


고민끝에 골라온 청포도 타르트. 아니 어쩜 이렇게 정갈하게.


2층 테라스 자리가 정말 명당이다.





원목 컨셉의 편안한 실내 인테리어에, 특이하게도 좌식룸도 하나 있다. 아이들 데리고오는 맘들을 위한 공간인듯. 센스있게 입구에 블라인드로 가릴 수도 있게 되어있다.


어릴적 2층집에 살았던 기억때문일까, 이런 2층집을 개조한 카페를 오면 너무너무 좋다.

단골이 될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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