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2 ZAMBIA 2012. 10. 1. 22:50

[2012 ZAMBIA] 아프리카 봉사활동 사전 준비 (1)


물리부완~지 ! (아프리카 잠비아 말로 '안녕하세요')

올해 여름 휴가를 대신해서 회사 분들과 함께 일주일간 아프리카 잠비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재작년에 완모선배가 디자인팀 월례회(?)에서 세네갈 봉사활동 다녀온 후기를 발표하는걸 듣고는 

나도 꼭 가리라 결심해놓고는 2년간 잊고 지냈었는데

이번 6월 즈음 밤샘근무를 하던 새벽 5시즈음 사내시스템 배너에서 모집 공고를 발견! 

마감일이라 잠결에 횡설수설 비몽사몽 지원서를 작성해서 

에라 모르겠다 야근만 맨날하는것보다는 아프리카에서 삽질하는게 덜 힘들겠지 싶어서 제출해버렸는데 덜컥 합격 ㅋㅋㅋㅋ

합격할 당시만 해도 잠비아가 어떤 나라인지도 전혀 모르는 무방비 상태였다 0ㅗ0 하하하...

잠결에 휘갈겨 쓴 지원서긴 하지만...

대학생시절  유네스코와 국제워크캠프기구를 통해서 이태리,독일,몽골에 해외봉사를 다녀온 경험과

미술교육, 특히 현지에 있는 일상적인 소재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미술이나 미술치료 등의 커리큘럼을 제안했던 것 덕분에

선발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사실 입사후에는 봉사활동을 몇번 못해봐서.. 붙을 수 있을까 살짝 불안했었던..0ㅗ0



올해 봉사활동은 5차에 걸쳐 아프리카 잠비아, 카메룬, 세네갈, 탄자이나, 콩고에서 진행되고

내가 참여한 첫차수인 잠비아 봉사단은 

전자 32명, 의료원 16명, 대학생 4명까지 52명에 유네스코 브릿지 활동가 분들까지~대식구! 

첫 차수이다보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한달 남짓.. 


7월 초 : 합격 발표 

7월 둘째 주  : 봉사단 전체 오리엔테이션

7월 셋째 주  : 잠비아 팀 1차 모임

8월 첫째 주  : 잠비아 팀 2차 모임

8월 셋째 주  : 1박 2일 최종 준비 워크샵

8월 넷째 주  : 출발 >_<!


전국에 뿔뿔히 흩어져있는 우리들은 페북과 회사메일과 카톡으로 불타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지역별로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을 쪼개서 교육 준비와 축제 공연 준비를 하고

네 번의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지방 분들은 서울까지 올라오시고

난 개인적으로 미술 교육 준비 , 명찰 제작, 벽화와 안내판 도안, 의료봉사용 보건교육과 약 복용 안내 일러스트를 제작, 부채춤 연습까지;;

엄청 바쁘고 열정적인 나날들을 보냈다. (업무는 뒷전이었을까?..)


준비하면서도, 

현지에 가서도, 

다녀와서도 

너무 즐겁고 행복했던 잠비아 봉사! 

질풍노도의 사원 3년차를 보내며 어둠의 아우라를 뿜고 다니던 나에게

한 줄기 빛처럼 삶의 활력을 되찾아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개인 연차를 사용하는건 조금 아쉽지만 ㅠㅠ)



벌써 다녀온지도 한달이 되었구나 ㅠㅠ

기억이 희미해지기전에 추석연휴를 이용해서 어서어서 후기 써야지

회사 공식 블로그에 멋진 사진과 후기가 잘 올라와있으니..

난 개인적인 시선과 감상으로 뒤덮인..심지어 내가 찍은 사진도 아닌 남들이 찍은 사진을 (이번에 아예 디카를 안가져가고 아이폰으로만 촬영..) 짜집기해서 올리겟슴!ㅋㅋ

(시리즈로 쓰려던 여행글은 맨날 출발만하고 이어서 쓰지를 못하고 쌓여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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