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일기 2009. 4. 23. 01:19

기분좋은날

1. 운전면허 도로주행 합격!
뒤에 참관하는 동안 시험관이 갑자기 앞에 탄 여자한테 미등을 켜보라는거다.
그 여자 당황 '미등??'. 학원에서는 도로코스만 외우게 하지 실제 운전에 필요한 미등 켜는 것 조차 알려주지 않았던 것.
'뒤에 아가씨는 미등 어떻게 켜는지 알아요?' '(눈치로 찍어서) '핸들왼쪽거요...'
'좀있다가 시험볼때 작동시켜보세요. 한번보게' 
크아아 올리면 오른쪽깜빡이고 내리면 왼쪽깜빡이인데 미등을 켤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밀어야하나 땡겨야하나..
그 순간 사용이 금지된 핸드폰을 몰래 꺼내 오빠랑 동생한테 문자보내서 알아냈다 (진땀)
다음번에 다른 여자가 뒤에 참관하다가 전화를 받았는데
시험관이 완전 버럭하면서 핸드폰 쓰면 불합격시킨다고 해서 조금 찔림. 
시험관이 코스 2/3쯤 돌았을때 '오호 잘하네~'라며 칭찬까지 해주셔서 으쓱했는데 
마지막 학원 들어오는 길에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는 타이밍을 놓쳐 약간 머뭇하면서 애매하게 걸림.
시험관이 뒷차에서 태클걸었으면 불합격인데 다행히 뒤에 아무도 안따라와서 감점만 조금 시켰으니
앞으로 상황판단 잘할것!이라는 코멘트를 남기고는 합격시켜주셨다.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운전경력 20년 가까이 된 엄마 - 지난달에 면허딴 동생 - 에 이어서 우리집 넘버쓰리 드라이버~
이제 남은건 우리 아버지 -_- 요새 필기책 들여다보고 계신다니 다행이다
넷다 면허를 따면 가족끼리 강원도에 도로연수 겸 여행 가기로 했다 ♡

2. mp3 수리
바로 부평역 아이리버존에서 클릭스 AS 맡기고 미스터도넛에서 오리지널커피&샌드위치를 시켰는데
오늘따라 커피가 왜이리 맛있는지! (사실 겉이 바삭한 샌드위치도 짱) 혼자 속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닌건가,  옆에 커플 중에 여자가 '우와 커피 너무 맛있다!!'라고 호들갑을 떨더라는
책 읽으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도 열심히 스케치하고 서점에 가서 디자인잡지도 좀 읽고
mp3 찾으러 갔는데 다행히 수리비 0원!
일주일만에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재생시키니 september second가 흘러나온다. 감동의 소름이 좌르륵.

3. qwe 티셔츠 출시!
컨택받은게 겨울이었던거 같은데 여튼 몇달만에 드디어 티셔츠가 나왔다.
아무래도 프린트하면서 색감이 많이 옅어지고 그림도 생각보다 좀 작게 들어가긴 했지만 ..
그래도 감격 ;ㅁ;
아직 2-3장 더 그려야되는데 아무래도 도쿄갔다와서 해야할듯
작가한테는 공짜로 좀 몇장 줄려나? 도쿄갈때 입어야지 갸르르

4. 헬스 다시 시작!
학교 나가던 거의 한달간 열심히 빠져먹던 헬스를 어제부터 다시 나가기 시작했다. 
'회원님 너무 많이 쉬시는거 같아요..'라는 트레이너의 경멸의 눈빛이 잊혀지질 않아
오늘은 괜히 마감시간 12시 5분전까지 열심히 하는척 하다가 왔다
자자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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