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4 LONDON 2014. 12. 18. 18:02

[LONDON] 2. 빅벤, 내셔널갤러리, 코벤트가든

141025


세인트판크라스역-빅벤-국회의사당-홀스가드-내셔널갤러리-코벤트가든-사우스뱅크


아침에 일어나 버스타러가는길 크로와상이 맛있다는 베이커리에 들렀다. 어젯밤 감기약 먹으려고 편의점에서 스시도시락을 샀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역시 영국은!이라고 단정지을뻔했는데 금방구운 크로와상은 환상이었다 다행.


마지막날 공항가는 티켓도 뽑고, 일주일권 오이스터 카드도 살겸 세인트판크라스역과 킹크로스역에 들렀는데 사람이....사람이..

기계앞에 30분 줄서있었는데 일주일권이 자꾸 오류가 나서 다시 창구에서 줄서고.. 힘든 시간이었다. 

심지어 공항가는 티켓은 힘들게 미리 사둔 것이 화근, 없던 준비성과 꼼꼼함을 장착하고선 뿌듯해서 인증샷까지 찍어두고서 캐리어 어딘가에 넣어두었는데 다시 짐싸면서 못찾음. 결국 마지막날 다시 새로 샀다 으이구. (그리고선 스페인가서 깊숙한 곳에서 다시 발견)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갈아타야하는 역이 공사중이라 급당황. 2층버스를 타고 관광지 1호 빅벤 주변으로 향했다. 영국은 버스 노선 정리가 정말 잘되어있어서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핸드폰없이 어찌어찌 잘 목적지에 갈수 있었다. 


이런거에는 별로 감흥은 없지만 (다시보니 멋지긴 하지만)

꿈쩍도 못하는 안쓰러운 군인



건축물보다는 가을에 물든 나무와 풀들이 더 좋다



오 잠깐 맑아졌다! 허리가 아파서 건물앞 널찍한 계단에 잠시 드러누웠다


트라팔가광장

미식축구?팬들의 행사로 시끌벅적



엄청나게 붐비는 내셔널 갤러리, 

루브르때도 그랬지만 그림을 주렁주렁 달아놓은 큰 갤러리에 가면 이내 지쳐버린다. 

이날은 허리도 좀 아프고 감기도 본격 시작되서 대강 보는둥마는둥. 

이 드로잉은 못생겨서 맘에 안들긴하지만, 

아이들이 그림앞에 드러누워 천진난만하게 자기만의 세상을 그려내고있는걸 보고는 큰 인상을 받았다. 

여행 내내 이 장면을 떠올리며 나도 많은 그림들앞에서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고흐 해바라기만큼이나 맘에 들던 쇠라 그림.

저렇게 따스한 햇볕아래 잔디밭에서 드러누워 있어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한번도 허락하질 않았다...



애정하는 아티스트 리스트에 등극한 폴세잔.

원래도 인상주의를 격하게 아끼지만 이번 여행에서 수많은 미술관을 다니다보니

나만의 세세한 취향을 확실하게 정의내릴수있게 되었다. 

(이상형 설명하는것보다 더 까다롭게 말해줄수있음 ㅋㅋㅋㅋ)



오래된 그림인데도 왜이리 여전히 유쾌하지. 꼭 패러디해서 작업해보고 싶다.


고흐


보고또보려고 찍어둔 수많은 사진들은 접어두고..



코벤트가든 근처 구경하다가 들른 문구점에 이런 귀여운 드로잉들이 잔뜩




닐스야드- 상해 타이캉루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 여행사진또한 정리하지 못했다는게 기억났다..ㅠ)




땡땡이오덕. 사실 배낭도 땡땡이라 실수로 셔츠랑 맞춰입은날엔 좀 부끄럽긴했다



피쉬앤칩스로 유명한 Rock&Sole Plaice (http://www.yelp.co.uk/biz/rock-and-sole-plaice-london)

난 생선튀김을 별로 안좋아해서 미트파이와 콩수프를 시켰는데

망했다 미트파이. 그냥 미트파이가 아니라 간까지 들어갔는데 역한 향이 확 ..

자리가 없어서 합석하게된 홀란드 부자. 

더치를 생전 처음 들어봤다. 독일어 같기도 하면서 영어 같기도 하면서. 매력적인 언어인것 같다



티하우스. 런던에서 무언가를 사면 여행내내 짐이 될것 같아서 마침 몇주전 런던 출장 다녀온 오빠에게 이것저것 기념품을 미리 사달라고 부탁해두길 잘했다. 티도 미리 사두어서 지금도 일기쓰면서 마시고 있음. 

소유욕 터지게하는 도시.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기품있는 애플샵. 


핸드메이드 카드와 종이와 각종 문구류들 ㅠㅠ


정말 갖고 싶었던 빅벤오리..




오래된 역사의 초콜라타를 마시러 들렀다. 

평소에 먹던 핫초코와는 다르게 스프처럼 걸쭉하게 마신다. 아니 마시기보다는 떠먹어야한다. 

스페인에서도 계속된 초콜라타 사랑..

거기선 아무 부담없이 낮이고 밤이고 마셨는데, 돌아와서는 왜 이리 죄책감이 느껴져야하는것인가


Caffe Vergnano 1882

http://www.yelp.co.uk/biz/caffe-vergnano-1882-london


템즈강 야경을 보러 걷다보니 사우스뱅크쪽에서 먹거리시장이 열리고 있는걸 발견했다. 

아까 그 미트파이 안먹었으면 여기서 맛있는거 먹는건데... 



자전거나 보드로 연습하는 아이들 (시비걸까봐 무서워서 가까이는 못가고)

강변에 이렇게 드러누워서 맥주마실수있는 야외카페가 있었다. 잠시 누워서 쉬고.

(잔디밭에도 잠깐 누워보고)


감기때문에 힘들다면서 엄청 돌아다닌 하루



버리기 아까운 사진들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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