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2013. 2. 24. 22:34

[TEDx] 아티스트가 되어라 Right Now - 김영하








우리는 모두 예술가로 태어난다

아이들이 하고있는 모든 거의 행위들이 예술이다. 

벽에 낙서도 하고 티비에서 나오는 춤도 따라하고, 알수없는 노래를 부르고, 

소꿉놀이를 하며 1인극을 하기도 하고, 거짓말도 하고,  하루종일.


아이들이 거짓말을 시작한다는 것은 스토리텔링의 시작이다. 

보지 않고 겪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이로운 순간.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때 그 다음 이야기를 물으면 계속 이야기가 이어지게 된다


롤랑 바르트는 플로베르의 소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플로베르는 소설을 쓴 것이 아니라 한 문장과 다른 문장을 연결했을 뿐이다. 문장 사이의 에로스가 플로베르의 소설의 본질이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앞의 한문장을 쓴 다음에 그 문장을 위배하지 않는 선에서 그 다음 문장을 쓰는 것.


프란츠 카프카 <변신>의 첫 문장을 감당하기 위해 그 다음 문장을 이어나간 것, 

이것이 거짓말을 하는 아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모래사장에서 무언가를 만들며 노는 아이들은 그것이 파도에 밀려 무너지는 무용한 것이라도 

만드는 순간이 즐겁기 때문에 그것에 개의치 않는다 


원초적인 예술의 놀이로써의 즐거움


프랑스 작가 미셸 뚜르니에의 명언

"일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다. 하면 피곤해지는 것이 그 증거다"


현대미술은 설명과 이상한 짓의 간극을 스토리텔링으로 매운다

피카소 "나는 내가 본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그린다"


어린 예술가들의 좌절 질식 추방

우리를 드러내고 표현하고 싶은 욕망, 예술적 충동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다소 음습한 양상으로 드러나거나 (노래방에서 쉬즈곤.. 밤새 악플.. 애들봐주다가 아빠가 레고에 집착..) 시기심으로 나타난다

티비에는 우리가 하고싶으나 하지못했던 것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칭찬을 받으니 맹렬하게 질투하기 시작한다. 

우리마음의 시기심은 우리가 사악해서가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예술가가 갇혀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예술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친듯이 써내려가게 하는 글쓰기 수업 : 천천히 쓰면서 생각이 많아지면 우리 마음속의 예술가의 악마가 나타나 우리를 방해하게 된다. 그 악마는 글을 쓸 수 없게 만드는 수백가지 이유.. 

남들이 너를 비웃을거야 이게 문장이냐 글씨는 뭐냐 

이런 것들이 따라오지 못하게 빨리 써내려가야한다


예술가가 될수없는 수백가지의 이유가 아니라 되어야 하는 단 한 가지의 이유가 예술가를 만드는 것이다


외부에 있는 악마 (가족 지인 남편 등등) 의 마법의 질문 "해서 뭐하려고"

예술이라는 것은 뭘 해서 뭘 하려는 것이 아니다

예술은 최종의 궁극적인 목적, 우리가 술이나 약물의 도움없이도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어 그냥 즐거우려고 하는거야"


김영하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미래는, 

우리 모두가 다중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정체성 중 하나만이라도 예술가가 되는 것이다


거장이 말하는 예술의 비결 "JUS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