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일기 2015. 1. 12. 16:22

2014년 12월 일상 (2)

두번에 나눠올리는 12월 일기

먹은거빼고 이런저런 이야기들


새로 스킨을 바꿨는데 사진은 중앙정렬만 되고 글은 왼쪽정렬이 디폴트, 중앙정렬도 가능하긴함.

이렇게 되면 폭 728보다 작은 사진이나 세로 사진 올리기엔 곤란해진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사진과 글에 중앙정렬을 하려고 하면 접어두기 기능 안에서는 또 자기멋대로 글이 무조건 왼쪽정렬이 되버림.

공짜스킨이라 뭐라 할순 없고 일단 그냥 작은 사진 올릴때는 접어두기 기능 사용을 자제하는수밖에 없겠다



시차가 완전 뒤집어져 다음날, 

오후 느즈막에 일어나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아는 후배들"의 졸전을 보러 학교로 향했다

안그래도 파리보다 너무 추워져서 괴로운데 관악산이라니, 게다가 눈까지 소복히


나의 졸전이 쓰레기였던것에 비해, 해마다 퀄리티가 높아진다

이제 저런 질문이 던져지면 내가 소화해낼수있을런지 자신이 없어진다

너무 오래 "디자인"에서 손을 놓긴 했다


이걸로 다 한번씩, 바쁜 대한이

졸전에 책 두권까지내고 부지런하고 대견한 후배


후암동 자락의 숨겨진 매력을 재밌게 디자인해낸 해욱이, 

그러고보니 공간 작업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는 것도 처음이고, 

그에 대해서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는것도 처음이었다.

조만간 만나서 더 들어보고싶다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성희, 

나보다 더 쨍쨍하고 뜨거운 날씨였다고 한다

이건 불공평하잖아


엘꼬르떼에서 사온 미니 올리브유에 

이렇게 그림하나씩 그려서 잠봉 식구들에게 선물로 나눠주었다. 

사람이 워낙 많고 몇명이나 올지도 몰라서 일단 작고 많은걸로 챙겨갔는데

너무 소박해서 부끄부끄.


아니 미자도 이제 유부녀라니... 중간 가르마도 드레스도 너무 예쁘다



월리의 구불구불 파도머리. 좋다


아름다운 게임에서 허덕이며 빠져나오지 못하는 스누디공오들


못보는 사이 머리가 많이 자란 오빠


머리를 자르고 가르마를 바꿨더니 훤하다!



사진을 보면 왠만한건 다 기억이 나는데 

이 사진은 진짜 어딘지 기억이 안난다

와 큰일이네


떠날땐 가을이었는데, 돌아오니 연말이 되어있다. 

그래도 예전만큼 들뜬 분위기는 아닌듯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빈들 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오글거리긴하지만 100개쯤 모으면 작은 책자로 엮어보는것도 재밌을것 같다


퇴근하고 우리동네 놀러온 한경샘. 

야근하고있을 현주샘을 위해 일용할 양식 잔뜩 구입중

그나저나 티스토리 이미지에디터에서 사진 자르면 항상 삐꾸가 난다이거 좀 어떻게 섬세하게 안되려나


명동 주노헤어. 6년을 사귀었는데 오빠 머리자르는거 보는게 처음이었다

신기해서 계속 옆에서 서성이면서 구경하려는데

디자이너 언니가 좀 부담스러워하는것 같아서 저 멀리 떨어져있었다


이 미용실 진짜 마음에 드는게 타셴 화집이 세트로 구비되어있다 

다음에 또 따라와야지?


너무 추운 서울, 붙이는 핫팩을 대량으로 구입해서 요긴하게 쓰고있다

허리아플땐 뒤에, 배아플땐 앞에

이 회사거말고 딴거는 몸 움직이면 자꾸 떨어지고 이게 짱 


몇 주가 지나도 여행의 잔재들로 좀처럼 정리가 안되는 책상 위.. 

사실 캐리어 안에도 짐이 반쯤 그대로 갇혀있고


여행후, 다 귀찮아


대학신문 모임, 장난꾸러기 둘이서 남의 차를 이렇게 해놨다

차주인 상처받아서 울겠구만..


여름에 합류한 동물원 프로젝트

벌써 눈 소복한 겨울이 됐다


붐비는 동물사쪽도 좋지만 그 반대쪽도 한가로이 좋다


자원봉사스테이션 앞 곤돌라

어차피 빈걸로 운영할거면 우리 좀 태워주지..


스테이션 앞, 

여름과 가을에 이 아이들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로 

무심하게 지나다녔었다보다


원장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으시다


재미난 조합 발표 차례, 한해동안 씩씩하게 잘 해낸 리더


나없는동안 마무리된 자원봉사스테이션 공간!!!

너무 아늑해져서 계속 있고 싶어진다

이제 여기에 사람들이 좋은 시너지를 낼수있을지 넥스트를 준비해야하는데

나는 이제 대전으로 떠나게되어서 아쉽다

좀 멀어서 힘들긴 했지만. 

동물도 동물원도 꼭 다시 만나 디자인하고 싶은 대상이다. 


내가 여행가있는동안 가장 바쁘고 힘든 프로젝트 막바지를 보냈을 멤버들

작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템....술초콜렛.ㅋㅋㅋㅋㅋㅋ 

맘에드는 걸로 각자 나눠가졌다

한개 따서 먹으면 딱 기분 좋아지는 소주 한잔 정도


재미난 조합으로부터 받은 작은 연말 선물들,

공부 열심히 하는 새해가 되어야지


인생학교 연말모임

좌식으로된 단독룸, 모로코음식, 비봉님이 직접 담근 와인, 도란도란 이야기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튜터 세라의 제안으로 스웨덴방식의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식이 있었다

올해 얻은 가장 큰 지혜와, 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선물을 포장해오라는 것이었다

공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온 나는

 급하게나마 작은 쪽지에 "그림을 그려드립니다"라고 쓴 야매 선물을 준비했다

올해 백수생활동안, 그리고 여행하는동안 내가 얻은 가장 큰 기쁨은 

다시 그림을 그릴수있게 된 것이기 때문이었다


주사위를 수없이 굴리고 계속 선물의 주인이 바뀌다가 마침내 내 손에 남은 선물꾸러미는 무려 두개

하나는 소영님의 아티스트웨이책과 모닝페이지용 노트!!!

이미 같은 책을 갖고 있어 옆자리의 비봉님에게 빌려드렸고

모닝페이지는 그날부터 꾸준히 쓰려고 노력중이다


신기하게도 내 선물의 주인공 역시 소영.

인생학교때 마니또기도 했는데 신기하다

나처럼 새해에 대학원에 입학하게된 그녀에게 선물하는 작은 드로잉


오랜만에 마주친 강남스러운 바닥 풍경


크리스마스겸 기념일겸 커플시계

둘다 이나이에 지샥은 좀 유치한가 싶긴했지만

그렇기에 더욱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질러보았다

젊어보여서 마음에 드는 아이템(?)


오빠가 써준 (내가 쓰라고 강요한) 카드 봉투 완전 귀엽다… 

나는 자고있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백수생활을 통해서 나는 보통 10-12시간은 자야 개운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생의 반을 잠으로 보내는게 조금 아깝긴하지만..


 코엑스에 열린 Seoul Art Show

몸살때문에 으스러질것 같았지만 

거의 10년만에 처음보는거라 나의 모든 에너지를 모아서 수미를 보러갔다

그때 미술학원 소묘반친구들중에서 유일하게 작가로 활동중인 수미,

정말 딱! 똑부러지면서도 여성스러운 수미같은 작품이다


수미, 기성샘, 도지 12년됐다 우리

똑같은 석고상을 그리던 우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아름다운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었다


입사동기 동우의 결혼식, 병호오빠가 축가를 불러주었다

보컬은 아니고 랩퍼다보니 노래는 가수처럼 퍼펙트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끼는 동생의 행복을 빌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복받은 동우녀석


선물로받은 무료연극티켓! 수상한흥신소 2탄.


너무 재밌어서 무료로 보는게 미안할 정도였다

백수와 학생생활이 끝나고 다시 돈을 벌게되면 연극도 열심히 챙겨보아야지


서울극장 멤버십데이

원래 한달에 한번 멤버십데이에 4000원으로 영화를 볼수있었는데

최근에는 매주 월요일로 확대됐다

대전내려가기전까지 열심히 이용해야지..


성우덕에 알게된 후미진 골목안에있는 카페하나


엄청난 매력의 커피한약방


괜히 서점가는 친구를 따라나서 나도 책구경

정작 본인은 일치감치 볼일보고 떠났는데 나는 두세시간쯤 잘놀았다

대전생활에서 기대되는 한가지 자전거!


유럽이나 여기나 컬러링북이 엄청난 유행이다

이게 정말 힐링이 되는거 맞나? 

나는 저런 자글자글한거 꼼꼼하게 칠하는거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싫어하는데 



문구류의 천국, 스페인에 비해서 정말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다

아 물론 나는 다이어리는 필요없다. 플레인공책밖에 안사지만


여행전후 많이샀는데도 자꾸 사모으고 싶어지는 색연필들

과슈물감도 정말 사고싶었는데 이제 그릴 시간도 없는데 참아보자


많이 그리워질 블뤼테


크리스마스파티 준비전, 


장염때문에 골골대다가 결국 집앞 병원에서 대형링거를 맞았다

맞는중에도 맞고나서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통증

정말 끔찍하구나 장염

(노로바이러스라는 추측도)


몇년만에 찾아온 몸살과 장염으로 끙끙 앓다가 힘들어서 새벽에 잠이 깼는데

퇴사선물로 받은 무지 가습기를 아직 안뜯어 보았다는게 생각이 났따

온몸이 부스러질것 같은데 이걸 뜯어서 세팅을 하고 사진까지 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는 병맛 환자

여기까지만 아프고 내년엔 진짜 건강해야지


여행때는 하나도 안아프던 허리가 

귀국후엔 별로 상태가 안좋다. 

많이 안걷기도하고 컴퓨터도 많이하고 춥기도하고 해서 그런듯.

그래도 디자이너로 살려면 이런 생활은 어쩔수없지 않남

늙어서도 변함없을 딜레마


그래도 새해엔 아프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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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일상 (1)


한달에 한번, 몰아서라도 그달의 일기를 정리해보자고 결심했건만 13년 4월이 마지막이었다

런던 사진 정리가 좀 지겨워진김에 써보는 귀국한 12월 11일부터의 소소한 일기들

(티스토리가 많은 사진이 포함된 포스팅하기엔 안좋은듯)






쳐묵쳐묵 이야기



여행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첫 끼니, 출국하기 전 마지막 끼니와 같은 청국장



으아아 이 치맥이 그리웠어!!! 

이왕이면 양념치킨이 먹고싶기했지만 자취녀에게 한마리는 과분해서 KFC로 


첫 치즈라면... 감동의 물결



두달만에 보는 남친이 카페에서 나 기다리는동안 게임을 하느라고 내가 앞에 서있는데도 

한참을 게임만 하고있어서 완전 삐졌었음

그러나 이 거대한 조개탑때문에 맘이 풀렸다. 흐하하. 서교동 쉘위피쉬


나의 힐링푸드, 오니기리와 이규돈의 구운스팸오니기리, 꼭 구운스팸만 먹는다


이건 오빠의 힐링푸드, 우리동네만 오면 꼭 이거만 먹으려고 안달, 한남동 함바그또카레야


여행 중간중간 소고기는 잘챙겨먹었는데도 또 먹고 싶어졌다. 한남동 호박식당


갑자기 인도여행이 그리워져서 차이를 끓여보았다. 

야매 방법이긴 하지만, 차이티백을 한참 끓여 우려내고 마지막에 우유와 설탕을 넣고 조금만 끓여내면 된다. 

살찌는게 걱정되서 설탕을 좀만 넣으면 그맛이 안나니 팍팍 넣어야한다


냉동실에 쟁여둔 재료로 만든 카레우동 :)


유럽에도 훌륭한 빵은 많지만 우리집옆 아티장베이커스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나 없는 사이 먹물치아바타가 새로 생겼다


스페인에서 사온 마늘마요네즈로 파타타스 브라바스 흉내내기


아침 단골 메뉴 두부+양파+계란+치즈 오믈렛


여행중에도 스프 두봉지 챙겨가서 파스타면으로 맛나게 먹었던 짜파게티. 

양파를 따로 볶아서 올려 먹으면 더 맛나다. 아니면 계란 후라이도 괜찮음


그리운 초콜라타, 어느 블로거가 저게 젤 맛있다고 추천해주길래 엘꼬르떼에서 사왔다. 

두봉지나 넣었는데도 현지에서 먹는 그 껄쭉함을 따라갈수는 없구나 슬프다


명동에 가면 꼭 먹어야되는 후게츠. 

강남점이 없어져서 슬프지만 명동이라도 남아서 정말 다행이다. 오래오래 있어줬으면


드디어 타파스데이! 간단하게 파프리카랑 버섯만 오븐에 구워내고


토마토, 치즈, 문어통조림, 생선통조림, 햄을 요리조리 조합해서 타파스 흉내


으어어 통조림이지만 야들야들 살아있는 문어


출국편 비행기에서 디저트와인으로 먹어보고 완전 반했던 포르투와인. 

큰병으로 마구마구 사오고 싶었지만 병자니까 작은거 하나만 겨우.

손님왔을때만 한모금씩 아껴먹고 있다

나의 작은 소원은 포르투와인을 아낌없이 벌컥벌컥 마셔보는 것이다


크리스마스이브, 한남동 로얄맨션

역시나 크리스마스디너예약같은건 준비하지않는 남친..

그나마 로얄맨션에 일찍갔더니 예약없이도 금방 앉을수 있었다

 리코타치즈샐러드피자를 먹으니 비로소 한국에 온것 같구만


스페인 마트에서 사온 랍스타 스프. 음. 짜고 비리다.


크리스마스, 동생이랑 남친이랑 셋이서 굴파티


대학로 와플루이.

자꾸 커피빈만 가려는 오빠와 달리 나는 매번 다른 카페에 가고 싶다. 

저마다의 분위기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잔이나 티팟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단 말이야


자꾸 가고싶은 대학로 더밥. 콩국수국물에 가까운 맛이긴 하지만 이미 중독된 콩비지


종로 뒷골목에 한일식당. 생선구이 정식이 1인분에 7000원


크리스마스때 먹은 굴때문에 장염에 걸려서 (다같이 먹었는데 왜 나만..) 연말내내 사경을 헤맸다. 

이틀은 굶고서 묽은죽으로 식사를 시작하고 두번째 끓인 감자쌀죽. 

2014년의 마지막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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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일기 2014. 4. 13. 22:52

[한남동] cafe jiny

한남동 블루스퀘어 맞은편 언덕에 자리잡은 카페 지니 (Cafe Jiny)




2층 주택을 개조해서 1층엔 흡연 가능한 마당이, 2층엔 금연인 발코니가 있다.




음료/타르트 6-7000원대. 쇼케이스 앞에 서는순간 얼어붙어버렸다. 뭘 먹어야할지 너무 고민이 되서 ㅋㅋㅋㅋㅋㅋ


고민끝에 골라온 청포도 타르트. 아니 어쩜 이렇게 정갈하게.


2층 테라스 자리가 정말 명당이다.





원목 컨셉의 편안한 실내 인테리어에, 특이하게도 좌식룸도 하나 있다. 아이들 데리고오는 맘들을 위한 공간인듯. 센스있게 입구에 블라인드로 가릴 수도 있게 되어있다.


어릴적 2층집에 살았던 기억때문일까, 이런 2층집을 개조한 카페를 오면 너무너무 좋다.

단골이 될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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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일기 2014. 4. 8. 23:56

[녹사평] 140408

무릎이 좀 많이 안좋은것 같다. 아 진짜 속상하다. 다시 태어나고 싶음...내시경을 해봐야할것 같다는데, 검사 자체가 무릎에 구멍을 내는거니까 좋지 않다고 해서 일단은 도수 치료와 침치료만 하는 중..

누워있으면 허리 근육 강화가 안되고, 걸으면 무릎이 아프고, 스트레칭 잘못해도 악화될 수도 있고, 할수있는게 누워서 호흡운동하는거 밖에 없다능?… 가만히 있다간 하나도 못낫고 휴직이 끝날거 같아서 수영장으로 나섰다

지난번 수영장 방문때 조심했는데도 허리가 너무 아파서 그 다음부터는 못갔던터라, 이번엔 더더더 조심해서 물속 걷기 위주로만 하고 수영은 킥보드잡고 허리 신경쓴채로 발차기만 하거나 자유형 딱 2번, 배형 딱 2번. 20분마다 한번씩 찜질방에서 누워 쉬면서 했다. (이태원 수영장은 수영장입구에 수영복 입고 들어갈수있는 찜질칸이 있다 ㅋㅋㅋㅋ) 조심해서 했더니 허리는 괜찮은데 무릎은 여전히 아프다. 아. 아. 아. 나 이제 여행도 못다니는건가 진짜?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는거나 그냥 걷는거보다는 낫겠지 하는 희망으로..ㅠㅠ


이태원 초등학교에 딸려있는 이태원교육문화관 수영장. 시설은 열악한 편이다. 사물함이 계단이나 주차장벽 이곳저곳에 분산되어있따. 근데 수영장 사물함 센스있게 오리발 끼울수있도록 위쪽에 틈이 있다 ㅎ ㅎ 



별로 한것도 없는데 기진맥진해서 새로 생긴 로봇김밥에서 어중간한 점심.  브랜딩 잘한듯!

떡볶이 맛있는데 나한테는 너무 매워서 물로 씻어 먹음 ㅋㅋㅋㅋㅋㅋ


매운거 먹은뒤엔 유제품이지. 밀크쉐이크 전문점. once upon a milk shake. 어릴때부터 롯데리아 밀크쉐이크 덕후라 감자튀김도 밀크쉐이크에 찍어먹었는딩 ㅎㅎ

화이트앤 보라 컨셉. 베이직 + 토핑이나 맛 추가하는게 요즘 대세. 맛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베이직도 궁금했지만 며칠전부터 피넛버터 잼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 마트에서 들었다놨다했었던터라 피넛버터밀크쉐이크에 도전! 딱 상상했떤 그맛. 욕구 대만족!!

길걷다 발견. 바디앤 소울 ㅋㅋㅋㅋㅋㅋ



용산구청 10층 북카페 청마루 방문. 경치가 너무 좋다!!!

동네에 도서관 없나 검색해봤더니 요 북카페랑, 남산도서관이랑, 남산도서관 바로 맞은편에 용산도서관이 있다고 한다. 재수 삼수할때 도서관에서 묵언수행(?)하던 애틋한 기억도 나고, 그냥 다른 사람들 열심히 책보는거 보면 나도 열심히 읽고 싶어져서 좋다. 남은기간동안 빨리 나아서 뚜벅뚜벅 남산에 두 도서관 걸어가는게 작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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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일기 2014. 4. 3. 01:11

[삼청동] 140401



퇴사한 J 선배와 삼청동 백수 벙개!

백수 생활의 묘미는 주말에 붐비는 핫스팟(?)을 평일낮에 여유롭게 거닐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일단 공부하느라 지친 J님과 성한곳이 없는 내 몸의 보신을 위해 삼계탕

"북촌삼계탕" 창덕궁 돌담길쪽에 자리잡은 집. 토속촌처럼 사람반 공기반이 아니라 조용하고 여유롭게 먹을수 있다. 맛은 그냥 삼계탕이 맛있지뭐!ㅋㅋㅋㅋ 토속촌과 비슷한 국물/견과류.


삼계탕집 사장님이 아래 1층 카페에 계산서를 가져가면 10프로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흔쾌히 들어가봤는데..

Suzi kim이라는 아트도시락을 만드는 아티스트의 작업실 겸 카페였다. 연예인을 위한 수제 도시락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벽면에 도시락 뚜껑에 연예인 얼굴이 도배되어있다 ㅋㅋㅋㅋㅋ 너무 쿨한척하는 북유럽 빈티지풍 (??)카페에 지겨울때 나름 신선하게 와닿는 컨셉 ㅋㅋㅋㅋ

선배와 우리가 하던 UX나 웨어러블과 아이돌을 연결지어볼수있는 아이디어를 막 뿜으며 북촌 산책


오늘 번개의 주목적.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내가 주최해놓고 카드를 깜빡하고 안챙겨가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다행히 선배님이 챙겨오셔서 무사히 입장했다. 하아…..

오로지 여기 입장하기 위해서 만든 카드다보니 요 안에 카페에서 커피 한잔마신거 외엔 단한번도 안썼음..


현대카드 사옥과 도서관 건축을 맡은 원오원 아키텍트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건축주의 가치관을 잘 표현해주는 건축가. 건축가의 표현을 존중해주는 건축주. 그 관계가 성립되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곳이 탄생했겠지.







아참! 국립현대미술관은 맨날 지나가기만 하고 아직 관람을 못해봤는데, 오늘 보니 저 흰 창문 부분이 도서관이었다! 

미술/디자인관련 서적과 디지털 자료가 비치되어있는 것이 현카도서관이랑 조금 겹치긴 하지만 현대도서관이 생각보다 좁고 답답한 편이라 여기를 이용하면 공간도 훨씬 넓고 경치도 확 트여있어 또다른 매력 있을듯.+_+ 이동네 살면 좋겠따 ;ㅁ;ㅁ;



홀로 북촌 산책




지나갈때마다 줄이 길어서 엄두도 못냈던 풍년 떡꼬치. 평일 오후에 가니까 이렇게 줄안서고 바로 겟! 언제 마지막으로 먹어봤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아득한데 입에 넣는 순간 어린시절로 타임머신탄듯 황홀 ㅎㅇㅎㅇ



저녁은 북촌이 내려다보이는 쿡앤하임에서 뉴욕치즈버거.

상해 여행할때도 딱 북촌같은 느낌인 타이캉루에서 골목길이 내려다보이는 2층에서 “뉴욕”치즈버거를 먹었었는데 ㅋㅋㅋ 뉴욕치즈버거가 뭐길래 ㅋㅋㅋ 다른 나라 여행할때도 또 이렇게 2층에서 뉴욕치즈버거 먹기 도전해봐야겠다?


오늘 하루종일 걸은 시간이 한시간 남짓 밖에 안되는데.. 사실 무릎이랑 발목이 다시 아파지기 시작했다. 전날 회식때문에 좌식 식당에서 끙끙대며 버티느라 그런건지 .. 봄햇살 받으며 걸어다닐수있게 되서 행복했는데 다시 조심해야될것 같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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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일기 2014. 3. 28. 13:45

[이태원] FLEE FLEE

140327


오늘도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지만

좀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허리가 괜찮고 무릎 발목이 아프던 지난주의 양상과는 다르게

요 며칠은 무릎과 발목이 오히려 괜찮고 허리가 안좋다

이럴때는 걷자. 

늦은 점심을 먹고

순천향병원을 지나 대사관길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거의 제일기획즈음 다와서 맘에 드는 카페 발견


FLEE FLEE



밖에서 이미 디자이너아지트 냄새가 나기 시작.

내부도 노출천장에 인더스트리얼(?) 컨셉.

화장실이나 벽 구석에 전선 몰딩하나 콘센트하나까지도

은근 다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보임.



+ 디자인 공정거래라고 해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정의 임대료를 내면 진열장 한칸에 전시 및 위탁판매해줌



잡지며 작품이며 포스터들이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스아메 5000 + 브라우니 5000인데 세트로 주문하면 9000원으로 할인. 

 커피도 맛있고 쫜득한 브라우니도 맛있고. 

단 하나 내 맘에 들지 않는 점이라면 실내 흡연이 가능해서

 거의 모든 좌석 손님들이 신나게 담배를 피고 있다는거.. 

재떨이도 접시만한 크기에 아주 넉넉한 인심을 자랑한다.. 

그래..영감엔 담배와 커피와 음악…




마음에 드는 반지 득템 (매니큐어좀 발라야..)



오래앉아있으니 허리가 아파와서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태원로+대사관로가 크로스되는 주변 작은 언덕골목길에 소소하게 구경거리가 많아서 좋다. 




잠시 패션파이브 들렀는데 화장실이 볼때마다 적응이 안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이 되자 급 쌀쌀해져서 그냥 flee 바로 옆에 있던 타코집에 들어갔다

왜 사람이 없을까? 옆집 스시는 5시부터 줄서있는데 ..했더니..



걍 맛이 …

멕시코의 맛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워크림대신 마요네즈를, 토마토소스대신 케첩이 섞여 초등학교앞 햄버거 맛이 난다 하악.. 

저 새싹들위에 고수 몇가닥이 없었더라면 타코인지도 몰랐을 맛..

여튼 내 타입은 전혀 아님.. 타코보다는 케밥에 가까운?

슬퍼서 가게 이름은 적지 않겠슴..


아무리 급해도 아무데나 들어가는건 자제해야겠다

좀 구질구질 귀찮더라도 꼭 맛집 검색해보고 먹자고..

맛난것만 골라 먹기에도 인생은 짧고 살은 자꾸 찐다고..



어쨌든 운동삼아 자주 와야겠다. 궁금한 곳이 너무 많아서 좋은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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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요리 2014. 2. 11. 00:58

[요인배] 1월 시금치 : 시금치바나나두유






모 뷰티카페에서도 다이어트음료로 팔고있던 시금치 두유. 레시피가 너무 간단하다

변비에 짱 좋다지만 난 변비가 없으므로 잘 모르겠음(?)

5일정도 아침마다 갈아서 회사에서 아침에 한잔, 오후 배고플때 한잔씩 마셨는데

회사사람들이 비주얼을 보더니 좀 쇼크를 받은듯(?) 

맛있는데?! 건강하다잖아..!! ㅋㅋㅋ


시금치가 워낙 많이 배달와서 매일 주스로도 마시고, 버섯넣어 볶아먹기도하고, 시금치 국수도 해먹고, 샐러드로도 먹고,


시금치 오믈렛도 해먹고

시금치 페스토 만들어서 시금치파스타까지!


시금치로 할수있는건 다 해본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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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요리 2014. 2. 11. 00:48

[요인배] 1월 굴 : 굴그라탕 & 굴간장파스타






1월의 재료 통영 굴

당일 새벽에 채취해서 얼음가득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이렇게 배달이 온다 

얼음으로 손을 해집고 건져낸 굴 ㅎㄷㄷㄷㄷㄷㄷ

그 향기와 자태에 반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초장을 찍어 맨손으로 막 퍼먹었다 하악하악..

그대로 먹으려면 3일까지, 그 이후로는 냉장 및 냉동 보관하면 된다고 한다


요인배에서 소싱하는 재료들은 매번 그 퀄리티에 놀란다. 

대부분 친환경이고 신선해서 요리하는것 조차도 아까웁다. 그냥 먹는게 최고의 레시피라는 생각이 들기도..

양이 꽤 되서 다음날 오빠를 초대해서 생굴을 일단 퍼먹이고, 두 가지 굴 요리를 동시에 진행해봤다




먼저 굴그라탕!





* 굴과 야채가 익으면서 엄청난 육수가 나오는데 크림과 버무려지면서 국물이 진짜 끝내줌..ㅠㅠ 

마늘빵으로 마지막 한방울까지 긁어먹게됨



굴간장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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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2014. 2. 11. 00:32

[요인배] 12월 사과 : 믹스로 사과 머핀






베이킹엔 소질도 없고 재료도 갖춰져있지 않아서 간편하게 시중에 파는 믹스로 머핀에 도전









마지막에 장식은 이쑤시개에 마스킹테이프를 반으로 접어 깃발모양으로 잘라주기만 하면 된다.

만든 사과머핀은 대학동기 크리스마스모임때 마니또 선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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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로 쓰인 사과는 그 유명한 파머스 파티 제품!

사과가 어찌나 단지 오빠네집에도 몇개 나눠드렸는데 무슨 설탕물에담근줄 알았다고 너무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포장도 너무 예뻐서 못버리고 책장아래 소품 수납용으로 사용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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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요리 2014. 2. 11. 00:21

[요인배] 12월 늙은호박 : 호박브레드푸딩










* 호박이 워낙 크다보니 요리 후 남은 호박은 채썰기해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에 보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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