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일기 2013. 1. 9. 00:23

코인빨래방

여행다녀오느라 2주간 집을 비워놓은 사이 서울에 몰아닥친 엄청난 추위덕에 세탁기가 또 말썽이다

아무래도 급수부가 얼어버린듯하여 뜨거운물도 부어보고 드라이기로 쬐어보기도 하지만 소용이 없어 

결국 캐리어에 빨래감을 주워담아 동네 코인빨래방으로 향했다

외국영화에서 흔히보던, 배낭여행할때 묵은빨래를 할때나 가봤던 빨래방을 이렇게 일상적인 날에 와볼줄이야

약간은 서글프기도 하면서도 왠지 타지의 낯선 객이 된 느낌에 약간은 설레기도



세탁은 20-25분쯤


건조는 25-35분쯤 


, 자판기에서 500원짜리 바운스라는 걸 사서 넣으면 섬유유연제 기능을 한다


30분만 돌리니까 약간 빨래가 축축한 느낌, 다음엔 온도를 더 높여서 건조시켜봐야겠다

바운스도 두장넣고.. 한장으로는 향이 거의 안나는거 같다



앉아서 기다리는동안 핸드폰 배터리가 나가버리는바람에 

게임을 멈추고 음악도 들리지 않으면서

빨래 내음, 세탁기의 진동, 건조기의 소음, 티비 소리

갑자기 생각이 났다!


기숙사에서 살던 4년동안 매주 반복됐던 그 시간을 완전히 잊고 있었던거다

수십대의 세탁기와 건조기 소리와 티비 소리, 

빨래를 기다리는동안 탁구를 치기도 하고, 

삼삼오오모여 치킨이나 탕수육을 시켜먹기도 하고, 

시험공부를 하기도하고, 

그림도 그리고,

빨래를 안해도 괜히 수다도 떨고,

가끔은 바깥에 사는 아줌마아저씨들이 몰래 빨래를 하고 가기도 하고,

추리닝 바람으로 찰싹붙어서 염장질하는 커플 구경도 하고,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누군가 자기빨래를 넣으려고 내빨래를 마구 빼놓으면

불쾌해하기도하면서 나도 꼭 누군가의 빨래를 그렇게 팽개치기도 하고,

따끈하게 구워진 보드라운 옷을 그 자리에서 바로 걸쳐보기도 하고,

매번 세탁바구니에 빨래를 모아 다른 건물에 있는 공용세탁실까지 내려가야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그건 그냥 일상이고 또하나의 즐거움이었던것 같다

이제 혼자 사는 집에서 더이상 빨래라는 행위에는 그 자체 외에 다른 경험이 낄 틈이 없게 되었다


굳이 세탁기가 얼어 버리는 바람에

찬바람에 숨이차 기침을 하고 다리 근육의 피로를 느껴보고

내가 걸치던 껍데기의 무게가 얼마나 되나 부피가 얼마나 되나 몸으로 느껴보고 

세탁기 진동을 느끼며 고구마를 먹는다거나

같이 빨래를 기다리는 아주머니와 아저씨와 괜히 한마디를 나누어본다거나

가방에서 시집을 꺼내 읽으며 감상에 젖어보기도하고

금방 건조기에서 꺼낸 따끈한 빨래에 잠시 촉각을 집중해보기도 하고

오가는길에 오코노미야키와 오뎅과 닭꼬치 향을 맡으면서 침도 흘리고

또다시 열흘남짓을 생활해나갈수있는 깨끗한 수건과 옷들이 준비되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어릴적 가족이 모두 밖에 나간 사이 고모할머니가 다녀가신 자리에 놓여있던

다림질까지해서 곱게접혀있던 빨래들도 떠올려본다


저리 된 세탁기가 밉지많은 않은 밤이다





(그래도 빨리 날이 풀려서 이번주말에는 집에서 빨래를 하면 더 좋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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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12일차-


12일차

추석이다 뭐다해서 2주넘게 빠졌다가 간만에 운동
오랜만에 갔더니 코치님 두분이 모두 새로 바꼈다.-ㅗ-!;;
겨우 적응하던차였는데 갑자기 코칭스타일이 조금 바뀐데다가 그나마 배웠던것도 까먹어서 우왕좌왕
그린밀로 식사조절을 꾸준히 해서그런지 처음 운동시작할때보다 2.5kg-3kg 정도 빠진데다가
2주나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조금 가벼워져서 그런가 줄넘기 속도가 1.3배(;;)정도 빨라졌다!!
습기와 냄새가득하던 실내공기가 가을이 되면서 쾌적해진것도 있고..
오랜만에 샌드백마구 치니까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보통 운동 막바지에 1-2라운드 치고 뻗는데 오늘은 3라운드까지 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젖먹던 힘까지 내서 치고 가야지 하면서 미친듯이 치고있으니까 새코치님이 다가오더니
"..... 뭐 그렇게 죽일듯이 패세요;;;;;"라며 무서워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사이에 체육관운영시스템에 조금 바뀌어서
저녁시간에 다이어트회원들을 대상으로 관장님과 함께하던 스트레칭(?) 시간이 없어지고 
서킷(? 퍼스널트레이닝하는 프로그램인듯?)을 이번달말까지 코치님이 트레이닝해주시고 다음달부터는 유료;;
새로오신 코치님이 영업의 일환으로 동공이 풀린채 정리운동하고 있던 나를 끌고가서는
짧고 굵게 서킷트레이닝 한판;;
나는 그냥 ...천천히 살빼고 복싱재밌게 할란다 아 힘들어
 

13일차 
오늘의 식단이 약간 부실해서 운동하는데 어지럽고 비실댔다;;
코치가 바뀌면서 원투훅 할때 자세나 리듬에 약간 변화를 주어야해서 그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
상대방이 원투하는동안 뒤로 빠질경우에 살짝 앞으로 뛰면서 훅을 날리는 스텝인데
샌드백 치니까 주먹이 살짝씩 비껴맞으면서 새끼손가락과 네째손가락 사이에 살짝 끈에 눌려서 상처가 ㅠ-ㅠ

14일차 
주말엔 그린밀을 잊고 토요일점심:떡만두국 토요일저녁:소시지와 모히또 한잔. 일요일 점심 : 결혼식 뷔페. 일요일 저녁 : 피자와샐러드+치킨두조각과 맥주 반잔. 월요일 점심 : 국수. 월요일 저녁 : 쌀국수로 캐망..
3일동안 무리했더니 급기야 체기가 있어서 토할것 같은데 양심상 도저히 운동을 가지 않을수가 없어서 힘겹게 체육관으로 향했다
줄넘기 뛰니까 위장에 막혀있는 음식이 꾸익꾸익 불편한 느낌 ㅠ-ㅠ 
그래도 본격적으로 스텝시작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속이 안좋다는것도 잊고는 곧 땀범벅이 되었다
컨디션은 별로 안좋아도 마음만은 너무 가볍다 루르르르


그냥 ...천천히 살빼고 복싱재밌게 할란다 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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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7-11일차


7일차

휴가기간동안은 집에서 밤마다 Daft punk나 MSTKRFT 같은 음악 틀어놓고 열심히 기본스텝을 연습했다.
그러나 휴가끝나자마자 야근이 급증하면서 근 10일간 운동을 못나간 셈이 되었다.ㅠ-ㅠ
피땀흘리며 이제 겨우 조금씩 몸이 적응하던 와중이었는데 퐉 쉬어버려서 도루묵이 되었다.
하던 일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극적으로 일찍 퇴근하고는 간만에 체육관에 나갔더니
몸도 마음도 리셋되면서 더 힘들어졌다 ㅠ-ㅠ
심지어는 동영상보고 연습해놨던 붕대감는 법까지 잊어버려서 또 사감님이 감아주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음.. 


 
8일차
주말에 그간 못했던 연습을 만회하기 위해서 집에서 스텝연습을 과격하게 하는 바람에 왼쪽 목근육을 삐끗하고 말았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왼쪽으로 고개가 안돌려지는게 아닌가 ㅠ-ㅠ
다행히 지압의 천재이신 남자친구가 이리저리 한참 눌러주니 기적같이 나았다.
앞으로는 스트레칭 잘하고 연습해야지!!
오늘은 월요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다.
처음 시작할때는 줄넘기하면 종아리가 찢어질것만 같아서 1R도 다 못채우고 중간에 낑낑대면서 겨우 했었는데
오늘은 놀랍게도 발에 줄이 걸려서 멈칫한것빼고는 1R를 다 채웠다!
폐활량도 조금 좋아지고 다리에 근육도 붙어서 (음...녀성에게 치명적일수도..) 약간씩 수월해지는것도 있고
처음엔 1R를 알리는 종이 언제 울릴지 몰라서 마냥 머리비우고 고통스러워했었는데
숫자를 새면서 하니까 아무래도 버티게하는 동기가 되어주는 듯. 1R에는 360-70개쯤 할 수 있으니 1초에 두번정도 뛰는 셈이구나.
매번 혼자 원투와 잽 연습하다가 사람이 별로없어서 사범님이  미트(?)를 대주시는데..
완전 좌절..........................................................
그동안 나름 연습한다고 했는데..너무 정박자대로 연습해서
사범님이 조금만 다른 템포로 대면 완전 허둥허둥... 너무 ㅄ ㅠㅠㅠ
복싱은 미묘하고 긴장감있는 리듬의 세계. 나는 애국가 지휘박자대로 치고있었으니 엉망일수밖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응용동작 다 스탑하고 잽원투 무한반복..............반복 2-3라운드 했을뿐인데 왼쪽엄지밑발바닥에 굳은살배겼네..

갑자기 나에 대한 다른 기억들이 깨어난다. 어릴때부터 피아노도 배우고, 무용도 배우고, 수영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는데 배운대로는 참 잘하는데 자유롭게 할줄을 모르던 나다. 그래서 밴드했을때는 무미건조 딱딱한 반주. 무용을 배워서 유연하긴 하나 막춤은 못추는. 수영도 바다에서는 못하고. 그림도 갇혀있는듯한 선. 수영도 바다에서는 못하고.
틀을 벗어날줄모르는 고지식한 몸뚱아리와 정신.
아이고 어서 깨부수자



9일차
어제 연습의 연장선상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이악물고 한두동작만 무한반복.
지칠때까지 허공에다대고 하다가 마지막 힘내서 샌드백 한라운드치고 집에가려는데 갑자기 사범님이 '그래 좀 낫군' 이제 나랑 한번 해볼까 하심.ㅠ-ㅠ 아 힘다써버렸는데..
원투카운터할때 왼손 턱에 바로 붙이는게 잘 안되서 사범님의 극약처방
뻗을때마다 주먹을 빨리 안붙히면 사범님 미트에 튕겨서 내가 내주먹에 맞게끔하심..ㅠㅠ
정신이 번쩍 들면서 악착같이 얼굴을 보호하게 된다.
아 복싱이란 그런거였구나. 상대를 공격하는것만큼이나 필사적으로 나를 방어하는 것도 중요해!!
 

 

10일차
다이어트 식단 2일째. 나름 먹을만한데 퍽퍽한 참치와 닭가슴살때문에 목막혀 죽을뻔했다
소스가 거의 없어서 더 그런듯. 
평소에 밥 10-15분만에 빨리 먹는 편인데 아침샐러드먹는데 하도 안삼켜져서 40분 걸렸다-_-;
몇일 쉬었던 복싱을 했는데 탄수화물을 섭취를 많이 줄여서 그런가 힘이 없어서 주먹이 잘 안나간다. 팔이 너무 무거워.. 숨차면 어지럽고..
마지막에 샌드백 칠때는 샌드백이 나를 치는 느낌? ㅠ-ㅠ
운동직전에 아몬드라도 사서 퍼먹어야하나..
쉽지 않다



11일차
오늘 복싱은 새로온 코치님이 평소 연습하던 패턴과 다르게 시키는 바람에 기본스텝은 거의 안하고
바로 원투훅 5라운드 반복.. 흠. 5세트 반복하라고 했는데 뭐가 다르지 5라운드 맞겠지? (헬스에 그세트는 아니겠지)
기본스텝 몇세트하고나면 숨이 엄청차서 동작연습할때 거의 힘없이 흐느적거리게되는데
건너뛰고 하니까 섀도우할때 은근 힘싣기 좋은듯
필받아서 샌드백 엄청 빡세게 치는데
갑자기 하나도 힘이 안들고 몸이 찌릿해지면서 쾌감(?)이 느껴졌다. 이런 느낌 처음이야...........
운동을 힘들게하면 분비된다는 엔돌핀 때문인가..
엔돌핀이 분비되면서 몸과 근육에 피로를 느끼게 하는 젖산에 대한 저항과 피로감에 대해 무감각해지게 한다고 한다!
살면서 처음느껴봤네..(얼마나 운동과 거리가 먼 삶이었으면..-_-)
덕분에 손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덜덜
↓↓↓


붕대매는 법이 잘못되서 그럴수도 있을듯? 주말에 동영상보고 다시 제대로 매는법 연습해야겠다 0ㅗ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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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네이버 온스테이지

오늘은 공휴일이라 여유롭게 이런저런 잉여일들을 하고 있다
e-book 파일들을 정리하고
영수증과 티켓과 명함을 정리하면서
네이버 온스테이지에 우연히 흘러들어갔는데
주옥같은 라이브영상들 득템! ㅠ-ㅠ
너무 좋아서 계속 듣고 싶은데 이건 뭐 다운받을수도 없고..안타까울 따름

 라벤타나 'Concierto Para Quintetto'

 http://youtu.be/FOVCz2y1N6Q


박창근. 푸른 바다와 그대 꿈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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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6일차



15일 황금연휴를 앞두고 금요일 12일부터 체육관도 휴관이다. 사범님 휴가라서 좋으시겠어요~했더니 휴가있는거 처음이라고 하시는데 안타까웠음 ㅠ-ㅠ 푹 쉬세영..
4일간 체육관이 문닫아서 그런가 유난히 저녁에 사람이 많았다.
잽잽원투 하다가 이번엔 원투가 한번 늘어서 잽잽원투원투.. 재빠르게 원투원투가 잘 안된다
나보다 훨씬 연약해보이는 여자가 날렵하게 원투원투하는데 왠지 부럽다...
전화영어 시간이 다되어서 50분정도밖에 운동을 못해서 아쉽긴한데 몸은 만세를 부르는 이 괴리감 ㅋㅋ

---
이틀 경과. 금요일은 간만에 하루 푹 쉬고
오늘 밤에는 혼자 붕대감는 연습을 했다.
글로브를 끼기전에 손목도 보호하고 주먹에 힘도 싣기 위해 붕대를 칭칭 감아야 하는데 
아직 힘실을일이 없어서 그런가 헷갈려서 빨리 안익혀져서 자꾸 사범님의 신세를 지는게 민망했다
아래 동영상 틀어놓고 따라하면서 몇번 했더니 이제 할수있을것 같다!


집에서 혼자 스텝이랑 잽 연습하는데 너무 꽉맸더니 손에 피가 안통해서 다시 감기..
붕대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빨아야한대서 손빨래했는데 빨간물 빠지는거보고 식겁했다. 세탁기에 안돌리길 잘했다 휴-ㅇ-
밤에 줄넘기해보려고 일부러 챙겨왔는데 아무리 고민해봐도 이 원룸촌에서는 줄넘기할수있을만한 한평의 땅도 없구나
다닥다닥 붙어있는 통에 남의 방 창문 바로 앞에서 야밤에 줄넘기하기엔 너무 민망..
내일은 고개넘어 아파트쪽에 놀이터라도 있나 한번 둘러볼 예정이다

남자친구가 복싱배울때는 땀복입고 물하나도 안먹고 혹독하게 했다는데
운동중에 물마시면 안되나 해서 검색해봤더니 넘 많이마셔서 위에서 출렁거려서 배땡길정도만 아니면 괜찮다네. 다행이다.

http://ppomppu.co.kr/zboard/view.php?id=etc_info&page=1&sn1=&divpage=3&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379

우리모두 효과적인 수분섭취로 건강하고 안전한 운동생활을 해 봐요^^   

1) 운동 전 수분 섭취

운동을 하기 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너무 많이 마신 물 때문에
이뇨효과가 있어서 소변을 많이 볼 수도 있겠지만 보통 운동 전에 500~600㎖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한 시간 넘게 할 생각이라면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스포츠 드링크가 권장됩니다. 탄수화물의 농도가 높으면 위에 남아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운동을 할 때 부담스럽고, 흡수도 느리게 이루어집니다.)


2) 운동 중 수분 섭취

운동을 할 때의 수분의 섭취하는 요령은 매 10~15분마다 120~150㎖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습
니다. 차가운 물이 흡수가 빠르고 체온 조절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시간이나 양은 사람에
따라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한 시간 넘게 할 때는 탄수화물과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
가 좋습니다. (보통 스포츠 드링크가 편리합니다.)


3) 운동 후 수분 섭취

운동 후의 수분 섭취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운동 중에 줄어든 체중은 모조리 수분의
손실입니다. 보통 운동 중에 섭취하는 수분의 양은 운동시에 손실된 수분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운동이 끝난 다음의 수분의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이 끝난 다음
빠른 시간내에 충분한 탄수화물과 수분을 섭취하면 근육 피로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운동을 끝낸 다음 근육의 글리코겐 합성이 활발하기 때문에 이때 공급된 탄수화물이 근육
회복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운동이 끝난 다음의 수분 섭취는 체중이 운동 전과 같은 수준이 될 때까지 해주는 것이 좋습
니다. 보통 이렇게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그 날 저녁 내내 목이 마른 경우가 많고, 이런 것을
무시하면 탈수상태가 유지되어서 계속 힘이 없습니다.



* 추가적인 수분 섭취 요령

사실 위에 적힌 내용말고도 다른 요령이 있습니다. 운동 강도가 70%가 넘어가면 섭취한 수분이
위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되기 때문에 위가 출렁거리기 쉽게 됩니다.(위의 수분 섭취 요령을
지켜도...) 그럴 때는 좀 더 양을 줄이거나 운동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운동을 할 때는 가능하면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가 출렁거리거나 속이
쓰리지 않고, 옆구리가 아프지 않다면 위의 양보다 더 마실 수 있는 사람은 더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한 시간 정도 할 경우에는 차이가 없지만, 한 시간 넘게 운동을 할 경우에는
섭취하는 수분의 양이 본인이 느끼는 피로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물을 마시는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운동전 반드시 물을 마신다.
2. 운동중 15분 간격으로 마신다.
3. 격렬한 운동이나 2시간이상 운동시 열량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4. 카페인, 알코올, 탄산이 함유된 음료는 피한다.
5. 운동 후에도 물을 충분히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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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일기 2011. 8. 10. 23:40

복싱 1-5일차


1일차

바쁜 프로젝트가 끝나자마자 어제 회사 앞 체육관에 등록했다
초럭셔리 사내 피트니스센터와는 완전 극과극의 시설..
올라가는 계단에는 물이 새고.. 땀냄새.. 후진 시설.. 거친 외침들..
약간 망설이다가 여성회원이 의외로 많아서 하기로 결심.
등록하고 나니 "내가 지금 여기서 뭘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슬쩍 웃음이 나왔다
어이없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어쨌든 첫날이라 죽음의 줄넘기를 각오하고 갔건만 운동화를 안가져가서 오늘은 생략..(다행?)
양말만신고 런닝 15분쯤 하다가 발바닥에 불날뻔.
그리고 링에 들어가서 관장님과 4-5인의 수강생들과 함께 스트레칭과 기본운동을 시작했다
1시간 좀 넘게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찢고 발차기 반복..
너무 힘들어서 뇌에 산소가 공급이 안되서 두통이 극심해졌다..
샤워실로 들어가는길에 다리가 풀려서 눈앞이 깜깜해서 땅이 하늘로 솟아오르는줄 알았음.-_-
상기된 얼굴은 운동후 40분이 지나서야 가라앉고..
지옥철 안에서도 현기증 작렬..
복싱은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_- 우선 기초체력이 필요하다!
열심히 해야지..

2일차

강남역일대에 홍수가 나는 바람에 회사에서 조기퇴근을 권장했다..
어제 운동의 여파로 삭신이 쑤시는데다가 비도 오니 시작 2일만에 오늘은 쉴까..하는 유혹이 나를 강하게 흔들었지만
어렵사리 물리치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올라가는 계단에 비새는 곳마다 양동이들이..-ㅗ- 냄새도 더 심해졌다..
오늘은 관장님이 안계셔서 다같이 하는 스트레칭타임이 없어져서
줄넘기 400개쯤하고 혼자 몸풀기 아둥바둥하다가 선생님(?)의 지도로 간단한 기본 스텝들을 밟았다
수시로 땡~하는 종소리가 뭔지 궁금했는데..1R이 3분이고 30초 쉬고 다시 1R 반복..이 타이밍을 알리는 종소리였다
3분이 어찌나 긴지 ㅠㅠㅠㅠㅠㅠ 
-두손막고 양뒤꿈치 번갈아가면서 뒤틀기(?..)
-양뒤꿈치 번갈아가면서 뒤틀면서 옆으로 주먹 번갈아 지르기(?..)
-팔꿈치 ㄴ자로 번갈아 주먹질(?..)
-발번갈아뛰면서 주먹 번갈아 지르기(?..)
-양발벌리고 뛰기(?..)
-양발벌리고 두번뛰고 앞으로 펄쩍한번뛰고 다시 제자리로 와서 계속 반복 뛰기(?..)
-양발벌리고 앞으로 펄쩍-제자리로 펄쩍.. (?..)
이 기본동작들을 각 1R씩 하고 난 다음에 진도를 나가게 된다
근데 마지막쯤가면 너무힘들어서 1R을 못버티고 잠시 주춤..ㅠㅠ
혹독한 줄넘기 트레이닝이 왜 필요한지 알겠다-ㅗ-..!
역시나 오늘도 샤워하고 나오는데 다리에 힘풀려서 엎어질뻔했다.......
험난하구만..

3일차

집에 내려갔다오고 어쩌고 하느라 거의 일주일간 결석..
쉬는동안 근육땡기는건 좀 나아지긴 했으나 종아리 근육이랑 팔과 어깨죽지쪽?은 스트레칭해도 개운하지도 않고..운동으로 푸는수 밖에 없는듯하다 ㅠ-ㅠ
쉬는동안 집에서 기본스텝이랑 가상줄넘기(?)는 밤마다 좀 해주었더니
오늘은 좀 덜 힘들어진듯.
이틀간은 숨막힐듯이 힘든거였는데 오늘 관장님과의 스트레칭은.. 찢기의 고통의 연속이었다. 
어릴때 무용배울때도 딴건 다되도 양쪽으로 다리찢기가 안되서 너무 고생했었는데 역시나 지금도 마찬가지다
뒤에서 사람이 누르는데 소리지르면서 거의 울지경.. 관장님이 누르려는데 도망쳤다 ㅠ-ㅠ
집에서 조금씩 늘려봐야겠다..........
내일은 볼링치는날이라 또 결석할듯. 온몸이 만신창이라 공이나 제대로 굴릴수 있을지 모르겠다 ..


4일차

기본스텝하면서 버둥대고있다가 드디어 붕대랑 글로브를 받았다!
확실히 끼고 하니까 얼굴막는 손위치라던가 잽할때 감이 잡히는것 같다
오른손은 얼굴 막고 왼쪽팔을  V자로 유지하고 왼쪽손 잽-잽-
잽-잽-원투 계속 반복.
왼팔도 너무 아프고 계속 뛰면서 하니까 숨도 차고 종아리도 너무 아파서 1라운드는 커녕 10번도 반복못하고 멈춰서 헥헥..
너무 힘드니까 뇌에 산소가 공급이 안되는지 두통마저 심하다...-_-
힘들다고 버텨봤자 사범님은 눈깜짝도 안하고 계속 반복시키고 하다가 또 멈춰서 헥헥..
저질체력은 언제나 나아지려나
오늘은 첨으로 샌드백도 쳐봤다. 힘이 실리니까 훨씬 힘들기도하고 좀 재밌기도 한데 집에오니까 어깨죽지랑 손이 욱신거린다
샌드백치니까 왼손에 낀 은반지 구부러질까봐 겁나서 이제 빼놓고 운동해야될듯 ;ㅁ; 

5일차

어제는 후배만나서 밥먹고 수다떠느라 운동 하루건너뛰고 대신 집에서 잽잽원투 연습을했다
헬스할때는 운동안가면 쉬면 그만이었는데 복싱은 하루이틀 쉬면쉴수록 다시 할때 더 힘들어져서 집에와서 3-40분이라도 연습을 하게 되니 좋은것 같다
운동시작할때 줄넘기를 3라운드씩 해야하는데 아직 체력이 딸려서 라운드중에 꼭 두세번씩은 멈추게 된다.
3분이 어찌나 하염없이 길기만 한지.. 이제는 숫자를 세면서 해보기로 했다. 1라운드에 대략 300개쯤 하게되니 하루에 대략 1000개쯤 하는거구나. 처음엔 서툴어서 줄넘기에 손등을 맞아서 피멍이 들었었는데 오늘은 한번도 안맞은듯. :)
복싱은 결국 종아리근육과 폐활량, 그리고 집중력인것 같다... 
금요일일은 체육관 휴관일이라 내일 하루 또 빡세게 해야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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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혀버린 경험


에버노트의 열렬한 팬이기는 하지만, 무겁기도 하고 네트웍의 압박이 있어서 아무래도 간단하고 급박한 메모는 아이폰과 갤탭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메모 어플에 주로 하게 된다. 손톱이 긴 여자들은 다들 공감하겠지만 터치로 글자쓰기가 너무 싫어서 기껏해야 키워드 정도만 입력하던 터였으나 이번에 블투 미니키보드를 구입하고는 탭에서 장문을 입력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발견된 갤탭 메모의 치명적인 문제! 책 보면서 기억할만한 문장들을 메모장에 열심히 입력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더이상 입력할 수가 없단다. 기껏해야 3페이지인데.. 아마 개발팀에서는 메모리 문제 때문에 입력가능글자수를 제한해야 된다고 했다거나 , 메모는 길게 입력할 필요가 없을 거라는 추측하에 그런 제안에 ux디자이너가 동의했을 지도 모르고, 사용성을 검증하는 이들은 테스트일뿐이니 3페이지씩이나 입력해볼일이 없어서 제한이 있는지도 몰랐거나 그다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도 터치패드에서 손끝으로 조심스레 몇단어만 메모했다면 몰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블투키보드로 확장된 입력 경험에 굉장히 만족하며 기본으로 제공하는 이 메모어플리케이션에 신뢰감이 형성되려는 순간 입력글자 제한이라는 벽 덕분에 그 흐름이 단절되고 말았다
신나게 적다가 언제 글자수가 다찰지 몰라 중간중간 완료 버튼을 누르고 새 메모를 이어서 작성하는 패턴이 반복되자 차라리 다른 메모어플을 찾아볼까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웹서핑을 하다가 읽을만한 긴글을 클리핑해서 메모장에 붙여놓고 다음에 읽고 싶게 되더라도 그 글이 글자제한 때문에 잘리게 될까봐 그런 시도는 하게 되지 않을 것 같다.
이 메모어플에서 에버노트의 다양한 기능이나 마켓에 널려있는 새로운 컨셉들의 메모같은것들을 바라던 것은 아니다. 합리적이고 기본적인 것에 충실해야겠지만, 섣불리 사용자를 임의의 잣대로 가두어 두지는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만든 사람의 의도보다 더 풍부한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었을 법한 기회를 놓쳐버리게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금 이 글도 메모어플에서 입력하고 있는데 몇 줄이나 더쓸수 있을지 조마조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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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일기 2011. 4. 11. 21:48

110410 이태원 나들이

홍생파 약속전 미리 데이트하려고 이태원에 일찍 도착!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간만에 새로운 구경거리로 즐거운 하루였다 :--)

첫번째 목적지! 사랑하는 타르틴! 
가게는 그닥 넓지 않은데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은 기본.
이름이랑 연락처를 남겨놓고가면 30분후쯤 전화가 온다. 

딱 요만큼. 주말에는 한시간만 앉아있을수 있음 ㅠㅠ
 

타르틴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피칸파이. 그리고 봄이 오신기념으로 딸기타르트.
피칸파이가 진리...............................ㅠㅠ 
커피는 한잔더 리필해준다. 

흑흑..커피 리필해서 미처 다 먹지도 못했는데 한시간 되니까 얄짤없이 추방 ㅠㅠ


그리고 산책



 젤 좋아하는 컷!

깔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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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일기 2010. 10. 25. 01:02

[공연] 2010 Grand Mint Festival



2010년 10월 23일 ~ 10월 24일 올림픽공원에서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이 열렸다
아래는 주요 뮤지션 ㅠㅠ
양방언노리플라이이소라이승환클래지콰이김윤아틴에이지 팬클럽정재형,
에피톤 프로젝트뜨거운 감자이지형9와 숫자들소히바람을 가르고

자라섬 다녀오자마자 월요일아침에 예매를 하려했으나 이미 매진 ㅠㅠ
브이제잉하는 간지미녀 숭숭이에게 찰싹달라붙어 어렵게 표를 얻었다!!!!

토요일 시간표!!! 왜이렇게 볼게많지 ㅠ ㅠ ♥
간지미녀 숭숭이. 회사 사람들이랑 참가했다는데 참 보기좋다 :-)


헉 오빠닮았..ㅋㅋ

내년 봄 월
디페에서 또 봐염

튼튼한 검은 스탭 팔찌 vs 튼튼한 보라 팔찌 2days vs 얇은종잇장 1days..

앗 저거슨 박바를 위한 가방..

어두운 계단에서 마주친 주원오라버니!

스누디녀들!! 

또와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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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2010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몇년만에 찾은 자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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