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3 JEJU 2013. 10. 1. 00:57

[2013 JEJU] 녀자들과의 제주여행 Day 1




벌써 함께한지도 8년째 되는 라인에이드녀자들과 떠난 제주 여행

여행은 고독하고 험한게 제맛이라던 나도 이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편안한 여행이 좋아지는걸 보니 나이가 들어가는건가?


처음엔 박바와의 도쿄 여행. 

두번째는 비+빈+설의 세부 여행(이었지만 비가 갑자기 빠지게 되고). 

이번 세번째 여행은 비+미지+빈+홍+설의 제주 여행(이었지만 이번엔 설이 갑자기 빠지게 되고)

녀자들은 각자 개성이 너무나도 강하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맞춰나가다보면 참 뭉실뭉실 좋은 여행이 되는것 같다

다음엔 또 다른 컨셉으로 더 많은 녀자들이랑 함께 하고프다-:)


이번 여행도 지난 세부여행때처럼 갑자기. 문득. 비행기표부터 지르고 시작하게 된다

5명의 제주행 비행기만 편도로 구입해두고는, 얼마나 어떻게 지내야할지 몰라 돌아오는 표는 차후 생각하기로 하고 ..

무계획으로 일관하다가 출발 3일전 렌트카 예약 성공. 출발 하루전 여행 루트 선정. (아래 이미지 ㅋㅋㅋ)



어디 들르기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여자들 모두 빡센 대기업을 다니느라 사전 조사를 할 시간이 없을 뿐더러..(?)

제주쯤은 네이버나 윙버스가 있으니 마실 다니듯 다녀도 걱정 없을 뿐더러..(?)

우리는 그냥 아무데나 가도 무작정 좋으니까(?)


DAY1 130517


제주공항 - 러브랜드 - 한화 리조트



보아언니의 결혼식 참석하고 난 후 김해공항에서 여덟시 비행기를 기다리며.



출발하는 공항에서 루트를 좀더 정해볼까나.. -_-




순식간에 제주 도착. 

제주 티켓 구하기가 쉽지 않은건 다 중국인 관광객 때문이란걸 알아버렸다..



밤이라 한적한 공항



미국에서는  렌트하는 곳이 너무 멀어서 패닉이었는데

제주는 크고작은 렌트업체들이 공항 건너편 건물에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너무 간편하다

저마다 다른 간판이 재밌구만



우리를 구원해주신 해피 렌트카!

성수기 제주여행갈때는 꼭 미리미리 예약합시다 ㅠㅠㅠㅠㅠ



흩날리는 야자수를 보니 제주에 온게 실감이 난다

그런데 요즘은 기후가 이상해져서 안동 산골짜기에 야자수를 심어놓았다고하니

조만간 우리나라에서 열대과일을 마음껏 맛볼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ㅠㅠㅠ



밤 10시가 넘어 도착하는 바람에 첫날을 그냥 보내기는 아쉬워(?)

야간개장을 하는 러브랜드에 가보기로 했다

한번쯤은 가볼만하던 러브랜드..

정말 소문대로 딱 한번만 가볼만 하다 흐하하하.

그것도 꼭 친한 친구. 애인. 부부. 까지만..


사진은 너무 엄해서. 생략 




순진한 녀자들에게는 (?) 모든 것이 신세계 



제주러브랜드

이용시간 09:00 - 24:00

입장료 성인 9000원




3일중 이틀은 회사 휴양소에 당첨되서 제주한화콘도에 묵게 되었다

엄청난 안개에 휩싸인 어두운 도로를 뚫고 도착



조껍데기 막걸리로 굿나잇-



제주한화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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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ZAMBIA] 사전 준비 (2)


아프리카 잠비아 봉사활동 사전 준비 두번째 이야기



1 예방접종


1) 황열병

오티 후 출발이 5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잠비아 봉사팀 (이하 잠봉~!^.^)은 가장 서둘러 예방접종부터 해야했다!

아프리카나 남미를 방문하면 반드시 접종해야 되는 황열병의 경우는 맞은지 10일~한달 정도는 되어야 항체가 생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냥 아무데서나 맞을수 있는건 아니고 국립의료원이나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하고 전화로 예약하면 1-2주 정도 후에 접종 할 수 있다 (대학병원은 좀더 빠를수도?)

국립의료원은 평일만 4시까지만 운영해서 눈물의 반차를 쓰고 현금과 여권을 지참해서 동대문으로 향했다.

(깜빡하고 여권을 안가져갔는데 다행히 이메일에 여권 사본 이미지가 있어서 폰으로 보여주는 것만으로 넘어갔다 휴-)



접종 직후에는 30분 정도 병원 의자에 앉아서 쉬었다 가라고 한다. 며칠간은 음주도 절대 금지!

국제 공인 예방접종증명서, 일명 옐로우 카드에 YELLOW FEVER라고 뙇! 찍어주는데 유효기간은 10년이다!

(황열병 밑에 여러 줄 채울수있던데 또 무슨 접종을 할수있는걸까? 괜시리 리스트 모아보고 싶은 마음이..)

이 카드가 있어야 입국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여권에 껴서 항상 가지고 다니라능!

예방접종한 김에 10년안에 아프리카, 남미 열심히 다닐테닷!!  >ㅁ<!ㅋㅋㅋㅋ

황열병 접종은 생바이러스 라서 3일~ 1주일 정도 뒤에 실제 발병보다는 약한 0_0;; 고열과 몸살 증상이 종종 있다고 한다

나는 접종 당일과 다음날 약간의 열 때문에 귀에 통증이 좀 있는 정도로 그쳤지만

팀원들 몇몇은 아파서 이불속에 뒹굴만큼 증상이 심했다고 ;ㅁ;


2) A형간염/B형간염/장티푸스/파상풍

황열병까지는 필수적으로 접종해야하고 나머지들은 본인의 건강 상태나 불안 정도(?), 방문 유형이나 국가에 따라 다르게 하면 된다

이번 방문은 아무래도 호텔에서 럭셔리하게 보내는 출장 따위가 아니라 삽질 못질 흙퍼기 등등에 노출되는 봉사활동이다보니.. 오티 때 몇가지 접종을 권유해주셨다 

다칠 때를 대비한 파상풍, 음식이나 물, 화장실 위생 환경 등과 관련이 있는 장티푸스, 그리고 A형 B형 간염까지.

B형간염은 항체가 있어 건너뛰고, A형 간염은 사내 의료원에서,

장티푸스와 파상풍은 황열병 주사 맞으면서 한꺼번에 양팔에 나눠서 퐁퐁퐁 맞았다^.^


이제껏 몽골, 인도, 필리핀 등 아무 생각없이 드러운데에서 잘씻지도 않고 먼지 속에서 뒹굴거리며 여행 다녔는데

별탈없이 건강하게 다녀온게 참 장하면서도 아찔한 생각이 든다 ㅋㅋㅋ 


3) 말라리아

수많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병 말라리아! ㅠㅠ

말라리아는 예방주사가 없어 단기 방문의 경우 입국 하루이틀전부터 소량의 말라리아 약을 먹기 시작해서 체류 기간동안 계속 먹어주고, 잠복기가 며칠 있기 때문에 다녀와서도 좀 더 먹어준다. 혹여나 말라리아에 걸리면 투약을 늘리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하고.. 한국에서 챙겨가는 약이 막상 현지에서는 통하지 않을수도 있다고..

말라리아 약이 부작용도 심하고 몸에도 좋지 않다고 몰래 안먹는 사람도 있음 ;;;

고열, 두통, 구토 등등등 이 있는데 '악몽'도 있다. 악몽이 부작용이라니 너무 요상함 ㅋㅋㅋㅋㅋㅋㅋ

윤모 언니는 아침마다 속이 왜이렇게 미식거리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알고보니 이 독한약을 매일 눈뜨자마자 빈속에 먹고 있었다고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우리가 방문한 8월 말에 아프리카는 겨울 및 건기에 해당해서 다행히도 모기가 거의 없다가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하는 정도의 시기라서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 없이 무사히 다녀옴^.^



2 항공스케쥴


내 인생 최장 비행시간, 그리고 최초 아프리카 대륙 방문!

최근 대한항공에 케냐 직항 노선이 생겼다고 해서 다들 내심 기대했는데..

역시나 경유 노선이었다 -_-

의료봉사를 위한 의약품이 공동수하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개인짐은 핸드캐리 정도로 최소화해야했고

간혹 남아공에서 짐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무소유의 너그럽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는 것이 좋다


인천 - 홍콩            25Aug 19:50 - 25Aug 22:40

홍콩 - 요하네스버그    25Aug 23:50 - 26Aug 06:35

요하네스버그 - 루사카  26Aug 10:30 - 26Aug 12:30


루사카 - 요하네스버그  31Aug 07:15 - 1Sep 9:20

요하네스버그 - 홍콩    31Aug 17:00 - 1Sep 12:10

홍콩 - 인천            1Sep 13:10 - 1Sep 17:40




3 필독도서


오리엔테이션때 유네스코에서 아프리카 단기봉사활동을 떠나기 전에 꼭 읽어두어야 할 도서 목록을 일러주었다

우리가 하게될 활동을 우리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해야했기에,

일방적인 원조 형식의 자원봉사가 아닌, 서로 가진 것을 나누며 방문하게 될 지역사회의 점진적인 변화를 일으킬수있는 지속가능한 '자원활동'에 대한 고민과 그 지역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다.

왜 수십년간 선진국들의 원조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에서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굶주리고 아파하는지, 

그리고 우리들의 선의가 그들에게 어떤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을지,

진정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며 깨닫기엔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기에.. 

이러한 책들을 통해서라도 조금이나마 미리 고민해볼수있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자원활동은 자원봉사가 아니다>

『자원활동은 자원봉사가 아니다』는 새로운 시각의 해외자원봉사, 자원활동을 주장한다. 자원활동은 지역과 지역의 만남,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자는 것이기는 하지만, 궁국적으로는 더불어 함께하고 같이 잘 살자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의 국제자원활동이 올바른 정체성과 방향을 갖는 계기를 마련한다.





<처음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아프리카의 다채로운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 균형 잡힌 공정한 시각에서 아프리카의 모습을 서술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면서 아프리카 사람의 말이나 인터뷰를 인용하여, 보다 쉽게 역사를 이해하고 보다 가깝게 아프리카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대륙의 생성과 최초의 인간에 대한 이야기, 고대 아프리카의 이야기, 유럽 나라들의 아프리카 침략과 아프리카의 저항, 그리고 식민지에서 해방된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대륙의 역사를 가감 없이 이야기한다. 아프리카의 문화와 삶을 주제로 하여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데니스 도에 타마클로에의 그림들이 아프리카의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댄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음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밥 한끼, 빵 한 조각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설명한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비참한 현실, 소는 배불리 먹으면서 사람은 굶은 모순된 현실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사막화와 삼림파괴, 도시화와 식민지 정책, 불평등을 야기하는 금융과두지배 등 기아를 발생시키는 정치·사회·경제적인 문제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구호조직의 활동과 딜레마 속에 사각시대에 놓여 있는 기아들,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려주며 사람이 가져야 할 인정과 지구촌 식구로써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촉구한다.





<오래된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등한 삶의 방식에 대한 내용을 담은『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이 책은 언어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헬레나 호지가 1975년 언어 연구를 위해 인도 북부 작은 마을 라다크에 들어갔다가 빈약한 자원과 혹독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생태적 지혜를 통해 천년이 넘도록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온 라다크가 서구식 개발 속에서 환경이 파괴되고 사회적으로 분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오직 경제성 합리성의 극대화와 물질로 대변되는 풍요로움과 행복의 가치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어떠한 것이며 저생산체계구축과 느림의 철학으로 생활하는 라다크인들의 생활을 통해 새로운 의미의 발전상과 사회 생태의 합리성을 추구해야함을 주장한다.




4 영화와 다큐멘터리


책을 보고, 경험자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그곳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샘솟을 경우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며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굿^.^

짧은 시간동안 일정지역에만 머무르게 되다보니 

흔히 생각하던 아프리카의 넓은 초원..이라던가.. 원주민들의 독특한 문화 같은 것들을 경험할 기회가 아무래도 없다

잠비아라는 곳이 어떤 곳이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해서는 여행다큐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는수밖에? ㅎㅎ



울지마 톤즈

꿈의 파노라마 김수영

아프리카의 눈물

EBS 세계테마기행 - 잠비아편

세상은 넓다 - 잠비아편

일요일일요일밤에 단비 - 잠비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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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부완~지 ! (아프리카 잠비아 말로 '안녕하세요')

올해 여름 휴가를 대신해서 회사 분들과 함께 일주일간 아프리카 잠비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재작년에 완모선배가 디자인팀 월례회(?)에서 세네갈 봉사활동 다녀온 후기를 발표하는걸 듣고는 

나도 꼭 가리라 결심해놓고는 2년간 잊고 지냈었는데

이번 6월 즈음 밤샘근무를 하던 새벽 5시즈음 사내시스템 배너에서 모집 공고를 발견! 

마감일이라 잠결에 횡설수설 비몽사몽 지원서를 작성해서 

에라 모르겠다 야근만 맨날하는것보다는 아프리카에서 삽질하는게 덜 힘들겠지 싶어서 제출해버렸는데 덜컥 합격 ㅋㅋㅋㅋ

합격할 당시만 해도 잠비아가 어떤 나라인지도 전혀 모르는 무방비 상태였다 0ㅗ0 하하하...

잠결에 휘갈겨 쓴 지원서긴 하지만...

대학생시절  유네스코와 국제워크캠프기구를 통해서 이태리,독일,몽골에 해외봉사를 다녀온 경험과

미술교육, 특히 현지에 있는 일상적인 소재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미술이나 미술치료 등의 커리큘럼을 제안했던 것 덕분에

선발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사실 입사후에는 봉사활동을 몇번 못해봐서.. 붙을 수 있을까 살짝 불안했었던..0ㅗ0



올해 봉사활동은 5차에 걸쳐 아프리카 잠비아, 카메룬, 세네갈, 탄자이나, 콩고에서 진행되고

내가 참여한 첫차수인 잠비아 봉사단은 

전자 32명, 의료원 16명, 대학생 4명까지 52명에 유네스코 브릿지 활동가 분들까지~대식구! 

첫 차수이다보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한달 남짓.. 


7월 초 : 합격 발표 

7월 둘째 주  : 봉사단 전체 오리엔테이션

7월 셋째 주  : 잠비아 팀 1차 모임

8월 첫째 주  : 잠비아 팀 2차 모임

8월 셋째 주  : 1박 2일 최종 준비 워크샵

8월 넷째 주  : 출발 >_<!


전국에 뿔뿔히 흩어져있는 우리들은 페북과 회사메일과 카톡으로 불타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지역별로 퇴근 후 시간과 주말을 쪼개서 교육 준비와 축제 공연 준비를 하고

네 번의 오프라인 모임을 위해 지방 분들은 서울까지 올라오시고

난 개인적으로 미술 교육 준비 , 명찰 제작, 벽화와 안내판 도안, 의료봉사용 보건교육과 약 복용 안내 일러스트를 제작, 부채춤 연습까지;;

엄청 바쁘고 열정적인 나날들을 보냈다. (업무는 뒷전이었을까?..)


준비하면서도, 

현지에 가서도, 

다녀와서도 

너무 즐겁고 행복했던 잠비아 봉사! 

질풍노도의 사원 3년차를 보내며 어둠의 아우라를 뿜고 다니던 나에게

한 줄기 빛처럼 삶의 활력을 되찾아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개인 연차를 사용하는건 조금 아쉽지만 ㅠㅠ)



벌써 다녀온지도 한달이 되었구나 ㅠㅠ

기억이 희미해지기전에 추석연휴를 이용해서 어서어서 후기 써야지

회사 공식 블로그에 멋진 사진과 후기가 잘 올라와있으니..

난 개인적인 시선과 감상으로 뒤덮인..심지어 내가 찍은 사진도 아닌 남들이 찍은 사진을 (이번에 아예 디카를 안가져가고 아이폰으로만 촬영..) 짜집기해서 올리겟슴!ㅋㅋ

(시리즈로 쓰려던 여행글은 맨날 출발만하고 이어서 쓰지를 못하고 쌓여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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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행은 밤비행기가 많다(이유는 뭘까)

밤에 내린적은 많아도 뜬적은 거의 처음인듯. 

창아래 도시의 불빛이 참 예쁘다




택스포함 왕복 13만원이면 서울-부산 왕복 KTX 와 비슷한 놀라운 가격!!

저렴한 가격대신 

기내식은 물론 없고^^^

고속버스에 가까운 좌석간격과 (내 짧은 다리도 앞의자에 닿는데 남자들은 어떡하지?)

휘청거리며 캐리어를 선반에 올리고있어도 전혀 안도와주고 멀뚱거리며 보고있질않나

야밤인데도 비행시간내내 불도 안꺼주고 왔다갔다하며 마이크로 택스프리~택스프리~택스프리~쉴틈없이 고래고래 질러대고

(저가항공들은 면세품판매가 주된 수입이라 판매에 엄청 열을 올릴수밖에)

그나마 출국할때는 한국직원이라 몰랐는데 귀국할때 필리핀현지공항에서 엄청나게 불친절&느린 직원들 ㅠㅠㅠㅠ

(이놈의 써글세부퍼시픽!!이라며 노여워했지만 프로모션 유혹에 뭐 또 넘어가질도)


그래도 기념으로 한번 사먹어보자


기내라 아무래도 더 비싼데다가 큐레이션도 뭔가 구림...아무도 안살것같은 물건들이 한가득..

당연히 아무도 안살줄알았는데

놀랍게도 귀국편 비행기에서는 남은 페소를 처리하기위해 꽤많은 사람들이 이것저것 사더라는!!





이거쓰고 한숨잤더니 어느덧 도착

비행기안에서 생일을 맞아버렸다

예민한 궁설이는 한숨도 못자고 ㅠㅠ



우리가 2박3일간 머물게 될 숙소는 열대우림 컨셉을 그대로 살린 

세부 막탄지역에 위치한 블루워터 리조트

비도 추적추적 새벽3시가 넘어서 비몽사몽

카메라가 추운데있다가 더운곳으로 와서 깜짝놀랬나부다

(불이야!)


몇시간전만해도 영하 10도의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여긴 어디며 나는 누구인가..




4시간쯤 눈을 붙이고..

화려한 모닝뷔페!

생애 첫 스쿠버다이빙을 하러가야하기때문에

배탈이 날까봐 많이는 안먹었다 (라지만 사진이 진실을 말하고 있구나..)


비가 추적추적내려서 사진이 너무 흐리구나..

그래도 서울에서는 볼수없던 색과 라인들이 눈을 마구 자극!




생일기념샷!

이 와중에 아이폰의 타임피커가 생각나면 직업병일까..


리조트 바로 앞에 바다가 있는게 장점인데 춥고 비가오니 아무 소용이 없구나 흑흑

한번 누워나보자


아침산책후 방으로 돌아오니

꽤나 날씨가 밝아졌다


리조트 바로 옆에있는 선앤펀 다이빙으로 이동

한국에서 카페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해두면 당일 아침 리조트로 픽업을 나온다

베테랑 은비만 믿다가 달랑 둘만 물에 들어가게 되어 걱정이 많이됐는데

직원들이 한국분들이라 다행이었다

처음입어보는 쫄쫄이 다이빙수트!0ㅗ0..축축해..

함께 투어를 떠난 3인

(좌) 박신양 (우)욘사마

어느덧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너무 친절하고 유머넘치는 아저씌! ↓↓↓

초보인 궁설이와 내 목덜미를 질질끌고 아름다운 바닷속을 휘저어주셨다



흐리고 추운날씨...ㅠㅠ 여기 동남아 맞나여..




체험다이빙투어를 신청하게되면

사무실에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배에 올라타

수심이 얕은 곳에서 호흡연습과 수신호에 따른 동작 몇가지를 연습하게 된다

특히 사진을 찍기위한 자세 연습을 매우 열심히 시키심........................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쓰다가 문득 아직 수중사진을 못받았다는게 기억났다 ㅠㅠ)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강사와 함께 들어가야 하고, 

목덜미를 잡힌채 부력조절을 당하면서 수동적으로 그리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눈뜨고 구경만 하면 된다 흑흑


너무 충격적으로 아름다운 또다른 세상

사진이 없어서 그림으로라도..

그리고 그녀석들을




이렇게 맛있게 냠냠..


수상레스토랑(??) 밥먹고있으면 가수님들이 와서 노래를 불러준다 (물론 팁을 줘야)

아무도없는 식당에서 둘이 밥먹는데 몰려와서 그앞에서 노래부르는거 자체가 엄청나게 민망하다

그래도 생일이니 생일축하 노래를 ^-^



점심식사가 끝나면 스노쿨링 타임~

난 어릴때 수영을 배워서 물이 무섭지는 않았는데

알고보니 궁설이는 수영을 배운적이 없었다!! 충격.!

처음엔 무서워서 허우적대느라 위험했는데 곧 적응^-^


얼굴이 완죤 추해지는 스노쿨링장비 장착샷

렌즈안에 습기가 안차려면 자기 침을 퉷 뱉어서 손으로 부비부비 문질러야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여기다가 침을 뱉었을까

진짜 더럽고 냄새나지만 내 생명을 지키려면 어쩔수 없...

다음에 오게되면 하나쯤 구입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다이빙보다는 스릴이 덜하지만 가만히 물위에 떠서 물고기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날씨가 구려서일까 유난히 해파리가 많아서

다이빙수트가 가려주지 못한 손과 얼굴에 엄청 쏘였다-_-


물속에 있으면 눈깜빡할사이에 시간이 흘러가버려서

어느덧 다시 뭍으로 돌아가야한다는게 너무 아쉬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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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2012 동남에이드 세부마실


출국 : 2월 14일(화) 22:15 - 2월 15일(수) 01:50
귀국 : 2월 18일(토) 15:55 - 2월 18일(토) 21:15



2011년의 여름휴가를 건너뛴 대신 은비와 궁설이와함께 겨울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게되었다


세부퍼시픽은 환불불가 조건으로 몇개월후의 프로모션티켓을 깜짝판매하곤하는데

딱히 사전공지도 없이 어느날 아침에 바로 시작하기때문에 네이버필리핀여행카페에 매일 출첵하며 소식을 기다리는게 상책.

소식을 듣고 달려가보면 인기있는 날짜는 벌써 매진에 남아있는 좌석도 결재하는 순간에도 바로 슉슉 빠진다

발동동 구르며 겨우 구한 티켓이

발렌타인데이와 내 생일과 궁설이 생일이 껴있는데다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에 귀국하는 애매한 스케쥴-_-


어찌됐든 셋이 합쳐 텍스까지 1인당 130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득템하게 됐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9월에 한겨울 여행을 계획하다니 .

회사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이기에 가능한 거겠지..(ㅠㅠ)


은비따라 스쿠버다이빙도 하고 셋이 마사지받으며 럭셔리한 빌라에서 뒹굴거리는 상상을 하며 

신나게 계획을 세우는 우리!


 메모는 갤노트로 일단 휘리릭0ㅗ0!







그러던 와중에 이게 왠 날벼락!!

여행의 메인리더이자 가이드이자 우리를 세부로 꼬득인 은비가 회사일때문에 갑자기 여행을 갈수없게 되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필리핀에는 사상최악의 지진까지......................................




가야하나말아야하나 엄청나게 갈등했으나 

비행기도 숙소도 페리도 아무것도 환불이 되지 않아 결국은 궁설이랑 둘이서라도 가기로 결정했다

아아아아아아아...너무 슬펐.. 미안해 은비 흑흑..




결국 필리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궁설이와 나는 단둘이 셀프생일축하기념여행을 떠나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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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INDIA] Day2 기차


자이뿌르에서 네시간 반정도 (유동적) 걸리는 아그라로 가기위해 새벽 4시쯤 집합해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짧은 일정이다보니 너무 빡빡ㅠㅠ)
기차가 일찍오거나 갑자기 시간이 변경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2-3시간은 일찍가야한다.
인도사람들은 아예 밤부터 자리깔고 드러누워 자고있는데
그 더러운데 깔고누웠던 담요를 또 몸에 두르다가 기차에서 또 무릎도 덮고 베개로도 쓰고.
으아어어으아아ㅡ으으..으으.. 
 


안전제일주의 길잡이 쩬의 명령에 따라 서로의 짐을 잘 보살펴주고 있는 우리팀.
제로게임하고 있는 정은정현이네 가족~ 너무 아름다워요 흐엉 ;ㅁ; 



어제 탔던 CC클래스는 1등급이라 에어콘도 나오고 승무원이 식사도 나눠준다. (그래도 일행이 소매치기를 당하긴 했음-_-)
그에 비해 오늘 탈 열차는 SL 등급 (Sleeper).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타는 칸으로
유럽침대칸처럼 2층과 3층이 침대고 그걸 접으면 세명이 앉는 구조. 복도건너편에는 2층짜리칸이 있다.
그리고..에어콘이 없다..흑흑
아래 사진은 미숙언니의 간지 DSLR사진.


 그리고 걍 내디카..



복도가 완전 오픈형이라 자기 짐은 머리에 배던가 껴안고 자던가 몸에 묶던가 잘 간수해야한다.
수면가스를 뿌리고 다 잘라서 훔쳐가는 이도 있다니 그건 막을 도리가 없이 그냥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

우리팀 재롱둥이 동현이의 2ne1 박봄 양말. 매일 양말에 멤버 얼굴이 바뀐다.ㅋㅋㅋ

인도여행의 백미는 역시 기차인것 같다.
더럽고 불편하고 위험하지만 어느새 고단한 몸은 모든걸 잊고 달콤한 밤에 빠져든다.
햇살에 눈떠 창밖을 보고 있으면 들판에 볼일보는 사람들의 엉덩이가 알알이 익어 지나가고 (응?)
짜이돌림노래가 울려퍼지는 간이역에 멈춰서 언제출발할지도 모르는 기차에 올라탄 상인들에게
짜이와 살모사 하나 받아들고 마시며 일행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있노라면 인도도 꽤 지낼만 한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인도여행은 회사원신분으로 오다보니 일정이 너무 촉박해 패키지로 오게 되긴 했지만
다음에 올때는 몇달간 돌아다니고 말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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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INDIA] Day2 자이뿌르-암베르 성

핑크시티에서 릭샤를 잡아타고 암베르성으로 출발-
가이드가 알려준대로 핑크시티-> 암베르성 -> 숙소까지 돌아오는 패키지로 가격 확정 (240Rs/4인)하고 탔다
암베르성에 올라갔다오는 동안에 아래 주차장에서 릭샤가 기다리고 있게되는데
미리 돈을 주면 튈수도 있으니 반만 주거나 (그래도 튈수도 있다..-_-) 하나도 안주고 마지막에 내리는순간 줘야한다
 주차장에 릭샤가 다 똑같이 생겨서 못찾을 염려가 있어 번호판 찍어두는 센스
착하게 잘 기다려줘서 고마웠는데 마지막에 숙소앞에 도착해서 240루피 주는데
느닷없이 1시간 기다린 돈을 내놓으래서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안줌
(근데 한참지나고나서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얼마안되는데 줄걸 그랬나 싶다.
인도여행때 있었던 돈과 관련된 사기행각(?) 들이 그당시에는 화나고 뺏기기 싫었는데 한국돈으로 몇백원 몇천원하는 돈이
어렵게 사는 그들의 가족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돈이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안좋긴하다) 

아래사진부터는 디카 배터리가 다된 관계로 내 아이폰과 미숙언니  DSLR 사진이 함께 섞여있다. 


20-30분정도 도로를 싄나게 달려서 인조호수?강?가 언덕위 자리잡고 있는 암베르 성 아래에 도착했다.  

언덕 등반! 조금 위태로워보이지만 코끼리를 타고도 올라갈수 있다. 
곳곳에서 신경질적으로 소리지르고 있는 원숭이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괜히 물리면 전염병이 옮을수도 있다고-_- 

성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기하학적 패턴으로 장식된 정원. 여기서 밤마다 연회가 열렸다고 한다.

거울조각으로 장식한 성벽 패턴 :)

한국인끼리 몰려다니면 이런 만행을 당한다-ㅗ- 관광지를 다니다보니 수학여행온 고딩들한테 주로 많이 당하는듯.
가끔 어깨동무하고 셀카도 같이 찍고. 대가족사진에 혼자껴서 장식물이 되기도 한다.
그래 나도 너희들 생긴게 신기해. 너희들도 우리가 신기하겠지.

성 뒷편으로 보이는 마을


다시 릭샤를 타고 숙소(Hotel Aditya)로~



오늘의 첫끼니인가 ㅠㅠㅠㅠ
아비규환같은 인도 거리에서 도저히 뭔가 먹을 엄두가 안나 과자로 끼니를 떼우다가
숙소 옆에 있는 큰 쇼핑몰에 있는 푸드코트 방문... 깨끗해보여서 안심이 된다.
여러가지 섞어서 시켰는데 잘사는 사람들만 오는데라 깔끔하고 맛있음 (배고파서 맛있을만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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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INDIA] Day2 자이뿌르-핑크시티

7개의 문이 있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자이뿌르의 구 시가지를 핑크시티라고 한다.
릭샤를 타고 핑크시티 라고만하고 아무데나 내렸더니
가도가도 똑같은 길만 나와서 모두들 패닉 ㅠㅠ
오래된 상점과 집들.
길에 뒤엉켜있는 차들과 경적소리.
걷는내내 계속 들러붙던 릭샤꾼들.
 널부러져있는 개들과 쓰레기. 그 사이를 헐벗고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들
뜨거운 태양
이제서야 인도에 왔구나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한참을 걷다가 드디어 CITY PALACE에 도착! ㅠㅠ
마하자라(왕)가 아직도 살고 있다고 한다

표를 사는 것도 인도여행초보에게는 긴장감넘치는 미션이다
큰단위의 돈을 꺼낼때는 주변에 소매치기가 없는지 살펴봐야하고..
매표소직원이 주는 거스름돈이 액수가 맞는지,
찢어진 돈이 있다면 사용이 불가하므로 하나하나 살펴봐야되고 (근데 꼭 일부러 껴서 줌)
상점이나 릭샤는 큰돈을 주면 거스름돈 안주고 버틸수있으므로
관광지에서 500루피나 1000루피를 깨뜨리는 것이 좋다.....
뭐 이리 생각할게 많아 싶지만 나중엔 내가 찢어진 돈을 껴넣을정도로 인도 거래에 익숙해진다 허허

입장료는 300루피 (7500원쯤)
인도에서 관광객은 그야말로 봉이다. 자국인들은 기껏해야 1-20루피 (300원?) 정도만 내면 된다.-_-

초반이라고 신나서 사진을 너무 열심히 찍은데다가 충전도 한번도 못해서 여기서 그만 카메라가 꺼졌음 ㅠㅠ
미숙언니의 간지DSLR과 나의 꼬꼬마 P100 사진이 간혹 섞여있음

옛날 왕이 영국으로 출장(?)갈때 갠지스 강물을 담아가려고 만든 세계 최대크기의 은항아리
(자세히보면 내가 찍혀있음ㅋㅋ)



릭샤타고 지나가면서 밖에 못봤지만 City Palace의 반대쪽은 이런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창이 닫힙니다
Hawa Mahal 바람의 궁전이라고 하는데
궁전에 있던 갇혀지내던 여자들이 저 조그만 창문틈으로 지나가는 행인이나 군대의 행진같은걸 구경했다고 한다

↓이렇게 (정은이네 가족이 찍은 사진)



여기서부터는 아이폰으로 -ㅗ-ㅗ-ㅗ-
city palace를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잔타르만타르 (천문대)에 들렀다
조금전만해도 정교하고 우아한 고전적인 장식으로 뒤덮여있었는데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 야외조각미술관에 와있는 듯하다
아스트랄해보이지만 해시계,황도,자오선,별자리 등 아주 정확한 천문관측 기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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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INDIA] Day2


두시간 자고 로비에 집합! 이 와중에 찬물로 머리까지 감고 나오신분들 대단해염 -_-d

15분쯤 걸어나와 도착한 델리역 플랫폼.
 자이뿌르로 가는 6시 5분 기차를 기다리는동안
3등석 기차가 잠시 우리 앞에 섰는데..
화장실 냄새 쩐다.
 

인도인들은 새벽기차를 타기 위해 아예 담요를 싸들고와서 플랫폼 바닥에서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_-
너무 배가고파서 매점에서 어설픈 과자를 하나 샀는데
멍청하게도 얼마인지도 모르는 주제에 묻지도 않고 그냥 100루피 (2500원)를 줘버렸다.

10루피인가 20루피를 거슬러주는데..
아무래도 너무 비싸게 주고 샀다.
나는 바보야...ㅠㅠㅠㅠ
 

첫 기차는 나름 좋은 CC클래스
돈많은 사람들만 타는 기차라 범죄의 위험이 낮다고 한다..
하지만 기차에 타서 짐을 올리는 사이 동준오빠의 200만원짜리 카메라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분명 옆에 우리일행들이 뻔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염려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아무래도 기차가 잠시 멈춘사이 물건을 팔러 돌아다니던 놈의 소행인듯..
카메라를 잃은 동준오라버니는 9일간 모든것을 초탈한 도인이 되어
진정한 마음의 여행을 하셨다는...--.. 

혹시나해서 체인을 걸어놨는데
나중에 쩬한테 경고받았다.
차라리 안하면 모를까 저렇게 잠궈놓은게 뻔히 보이면 오히려 타겟이 된다고.. 

배탈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무것도 입에 못대고 있던차에
비교적 안전해보이는 계란오믈렛과 토스트가 아침으로 나왔는데 너무 맛있었다 ㅠㅠ
여행내내 계란오믈렛은 가장 만만한 식사가 되었음



4시간 반 후 도착한 자이뿌르!
사전모임을 못가는 바람에 여행안내책자를 못받아서
9일간 어디를 여행하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인도에 도착했는데
첫 행선지는 핑크빛의 도시 자이뿌르.
어느땐가 인도 어느 도시의 왕비가 자신이 살던 아름다운 궁전에 대해서 회상하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곳이 이 자이뿌르의 바람의 궁전이라는게 생각났다! 

 


물가가 저렴한 여행지의 가장 매력포인트는 
교통비가 싸서 힘겹게 걷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인도여행의 하이라이트. 나의 발이 되어준 릭샤!


도시마다 모양도 다르고 장식하는 스타일도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
하지만 어떻게든 요금을 뻥튀기하려는 릭샤꾼과의 밀땅.
차선 무시. 신호 무시. 과속. 난폭운전.
쉴새없이 울려대는 경적..



릭샤를 타고 숙소 Hotel Aditya에 도착하니 꽃목걸이와 이마에 빨간점(?)을 찍어주며 환영해주었다.


처음 등장한 내 사진!-ㅗ- 밤낮으로 사계절을 넘나드는 날씨변화때문에 고심하다가
패딩조끼를 메인아이템으로 선정하였다..
근데 다녀와서 사진보니까 뭔가 부끄럽다 ㅠㅠ

여행내내 짐은 패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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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INDIA] Day1

비행기에서 짐이 늦게나온 팀원을 기다리다가 숙소로의 출발이 조금 늦어졌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관광버스를 타고 숙소로 가는길.
아침에 출발해서 9시 도착 예정이었는데 12시가 넘어서야 숙소를 향한다.

무한도전 인도편을 보면 인도에 도착한 사람들이 음침한 골목길을 걸어가며 무서움에 떠는 장면이 나온다
그냥 웃기라고 분위기 잡는건줄 알았는데
정말 공포스럽다..
노숙인들..갑자기 튀어나오는 소들.. 우리를 쫓아오며 짖어대는 미친개들..
거리엔 가로등도 거의 없다.
두명씩 짝지어 앞뒤에 오는 일행을 살피며 종종걸음으로 숙소로 향했다. 

첫 숙소. 생각보다 고급스러워 보였다.

오! 삼성 보르도 티비 덜덜..


모두들 피곤한 가운데 위험천만한 인도 여행에서 주의해야할점에 대해 한 시간 넘게 이야기하는 안전우선주의 길잡이 쩬!

물은 절대 생수만.
음식은 무조건 금방 익힌것만.
화장실갈땐 절대 두명씩 손잡고.
기차에서는 짐조심. 사람조심.
약탔을지도 모르는 길거리 음료수 조심..
아침 7시 전에 나가면 안되고 8시 이후에 들어가면 안됨
해가 지면 4명이상 돌아다닐 것.
교통사고는 스스로 조심.
야간기차 이동시 성추행 및 강도 조심.
생명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이미 시간은 2시..
연착되거나 취소되기로 악명높은 인도 기차는
요즘 한술더떠서 한참 일찍와서는 자기맘대로 떠나버린다고 한다.
무사히 기차를 타기 위해 2시간의 수면후 4시 집합ㅠㅠ
뜨거울줄만 알았던 인도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고
뜨거운 물이 안나와서 머리도 못감고 세수만 하고 잠든다.
휴가를 온게 아니라 해병대 캠프를 온 기분이 살짝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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