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일기 2014. 4. 3. 01:11

[삼청동] 140401



퇴사한 J 선배와 삼청동 백수 벙개!

백수 생활의 묘미는 주말에 붐비는 핫스팟(?)을 평일낮에 여유롭게 거닐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일단 공부하느라 지친 J님과 성한곳이 없는 내 몸의 보신을 위해 삼계탕

"북촌삼계탕" 창덕궁 돌담길쪽에 자리잡은 집. 토속촌처럼 사람반 공기반이 아니라 조용하고 여유롭게 먹을수 있다. 맛은 그냥 삼계탕이 맛있지뭐!ㅋㅋㅋㅋ 토속촌과 비슷한 국물/견과류.


삼계탕집 사장님이 아래 1층 카페에 계산서를 가져가면 10프로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흔쾌히 들어가봤는데..

Suzi kim이라는 아트도시락을 만드는 아티스트의 작업실 겸 카페였다. 연예인을 위한 수제 도시락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벽면에 도시락 뚜껑에 연예인 얼굴이 도배되어있다 ㅋㅋㅋㅋㅋ 너무 쿨한척하는 북유럽 빈티지풍 (??)카페에 지겨울때 나름 신선하게 와닿는 컨셉 ㅋㅋㅋㅋ

선배와 우리가 하던 UX나 웨어러블과 아이돌을 연결지어볼수있는 아이디어를 막 뿜으며 북촌 산책


오늘 번개의 주목적.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내가 주최해놓고 카드를 깜빡하고 안챙겨가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다행히 선배님이 챙겨오셔서 무사히 입장했다. 하아…..

오로지 여기 입장하기 위해서 만든 카드다보니 요 안에 카페에서 커피 한잔마신거 외엔 단한번도 안썼음..


현대카드 사옥과 도서관 건축을 맡은 원오원 아키텍트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건축주의 가치관을 잘 표현해주는 건축가. 건축가의 표현을 존중해주는 건축주. 그 관계가 성립되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곳이 탄생했겠지.







아참! 국립현대미술관은 맨날 지나가기만 하고 아직 관람을 못해봤는데, 오늘 보니 저 흰 창문 부분이 도서관이었다! 

미술/디자인관련 서적과 디지털 자료가 비치되어있는 것이 현카도서관이랑 조금 겹치긴 하지만 현대도서관이 생각보다 좁고 답답한 편이라 여기를 이용하면 공간도 훨씬 넓고 경치도 확 트여있어 또다른 매력 있을듯.+_+ 이동네 살면 좋겠따 ;ㅁ;ㅁ;



홀로 북촌 산책




지나갈때마다 줄이 길어서 엄두도 못냈던 풍년 떡꼬치. 평일 오후에 가니까 이렇게 줄안서고 바로 겟! 언제 마지막으로 먹어봤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아득한데 입에 넣는 순간 어린시절로 타임머신탄듯 황홀 ㅎㅇㅎㅇ



저녁은 북촌이 내려다보이는 쿡앤하임에서 뉴욕치즈버거.

상해 여행할때도 딱 북촌같은 느낌인 타이캉루에서 골목길이 내려다보이는 2층에서 “뉴욕”치즈버거를 먹었었는데 ㅋㅋㅋ 뉴욕치즈버거가 뭐길래 ㅋㅋㅋ 다른 나라 여행할때도 또 이렇게 2층에서 뉴욕치즈버거 먹기 도전해봐야겠다?


오늘 하루종일 걸은 시간이 한시간 남짓 밖에 안되는데.. 사실 무릎이랑 발목이 다시 아파지기 시작했다. 전날 회식때문에 좌식 식당에서 끙끙대며 버티느라 그런건지 .. 봄햇살 받으며 걸어다닐수있게 되서 행복했는데 다시 조심해야될것 같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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