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일기 2015. 8. 30. 02:10

2015년 1월 일상 (2)


1월 2편은 만난 사람들,



스누디 공오학번 십주년 파티가 있었다.

항상 그렇듯 뭔가 부스럭부스럭 오리고 붙이는 소소한 재미


오늘 파티의 드레스코드는 우리의 작업복이었던 오렌지로! 십주년 파티 장식품을 만들려다가 미처 드레스코드를 못맞춰온 아이들을 위해 종이 안경으로 바꿨다


언제나 로향양꼬치.


오렌지덕에 블링블링한 단체사진. 사운드마인드


각자 작은 선물을 준비해와서 세라한테 배운 북유럽(?)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 게임을 했다. 

일단 큰 보따리에 익명으로 선물을 모았는데 왠지 산타클로스가 된 기분


난 은비의 선물 당첨! 내 선물은 월리에게로


카메라 세례 케이크


그리고 정말 간만에 (몇년만이었던가) 노래방ㅇㅔ서 조금 미친듯이...




파티 며칠 후에 회사앞에서 점심시간에 다시 궁설 미자 은비랑 만남. 

내가 제일 좋아하는 Agreable , 은비는 내 파티 당첨 선물을, 설이는 돌답례떡을, 미지는 아버지네회사 선물을 줬다. 갑자기 왠 행복 덩어리들이 


예쁜 곳


직장인 둘은 다시 회사로, 

육아때문에 밖에 잘 못나오는 설이랑 간만에 강남역에서 쇼핑도 하고 디저트도 먹고서 엄마를 간절히 기다리는 지후 보러 집에 놀러왔다

잠시만 놀아도 이렇게 힘든데 이걸 24시간 365하고있는 지후 어머니 진짜 대단



윤선언니 생일! 맛난 돌판스테이크 촙촙 SPC 스퀘어 라그릴리아 


회사에서 항상 힘이 되줬던 보연 보아 언니, 육아중이라 나오기 힘든 언니들을 직접 찾아갔다

폭풍 수다 & 먹방


한남동 톨릭스, 가끔 우리 동네에 놀러와주는 전직장동료님들(?) 

이날 진짜 큰 실수 한번 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항상 입 조심 해야겠다


증산역 카페빌리

10년지기 미술학원 친구 완제, 지금은 전자 음악 작업을 하면서 여자친구와 카페를 하고있다. 

나도 너도 작업 열심히해서 잘되서 행복하자 진짜


로향 양꼬치, 서울대 신문사 송년회 겸 나 송별회(?).  딱히 끈끈하다기보다는 모여서 투닥투닥하면서 수다떨다보면 8시간이 지나있는 놀라운 경험..



대구 서가앤쿡, 고등학교 졸업하고 첨인가? 대학교때 한번 봤었나?? 진짜 너무 반가운 고등학교 컴퓨터 동아리 은지랑 조뽀



오픈컬리지에서의 마지막 프로젝트, 현대미술 


사당 후우후라멘에서 오컬 백수 모임, 영은언니의 아티스트 서비스 이야기,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


대학교 졸업하고서 처음보는 혜지랑! 내가 졸업할때 혜지가 신입생이었는데 어느덧 혜지가 졸업을 한단다.

매주 가는 단골코스 서울극장 - 한일식당 - 을지로 커피 한약방


나보다 한수위 백수 나배랑 코엑스에서, 

나배덕에 부띠끄엠에서 이동진의 시네마 리플레이에 소개된 자비에돌란 감독의 <아이킬드마이마더> 도 보고

새로생긴 코엑스 지하에서 헤매다가 하와이안 레스토랑(?) 알로하 테이블에서 햄버그스테이크랑 하와이안 샐러드

우아한 백수 블로그 개인작업 필라테스 끊임없는 수다거리


강남역 화로사랑, 회사앞에서 경대챔과 성호챔이 맛난 고기 사주셨당 , 여전히 너무너무 바쁜 회사..  ㅠ ㅠ


바보같이 2차로 맥주집갔는데 아까 고깃집앞치마를 아직까지 매고있는걸 그제서야 발견했다 으하하


지현언니랑 서울극장 월요영화 보구서 을지면옥~ 원래는 우래옥 가려고했는데 월요일마다 정기휴일이라는 ㅠㅠ

늦은 나이에 새로 공부를 시작한 우리 둘에게 빠른 두뇌 회전과 어린아이들에게 뒤지지 않는 체력, 그리고 늙어보이지 않는 탄력있는 피부를 주소서..


2월이면 대전으로 떠나야해서 더더욱 열심히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 1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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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일상 (1)

벌써 3월, 대전에서의 뉴라이프 일기를 쓰고 싶긴하지만 그냥 지나가면 1,2월의 기억이 잊혀질까봐서





Cafe Themselves, 우리 둘의 중간 지점즈음 되는 곳이 종로. 종로에선 커피빈 아니면 카페뎀셀브즈. 

3층에 자리를 잡고선 주문하러내려가는 오빠한테 먹고싶은 케이크 있으면 같이 주문해달라고했는데 두개를 들고왔다 보통은 둘이 하나만 먹는데

왜 케이크가 두개냐고 물었더니 먹고싶은 케이크를 주문하라고만 했지 몇개인지는 말을 안했기 때문이라고 기계적으로 답하는거임..

요근래 코딩을 배우더니 좀 이상해지고 있다 ㅋㅋㅋ


선물받은 견과류 세트. 디자인 정말 고급스럽다. 먹을때마다 눈도 즐거워




몇년간 잠잠하던 위통이 가끔 등장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소화가 잘 안되면 직접 담근 매실차를 즐겨 마셨는데 

기숙사에 냉장고가 없다고 해서 매실청 보관이 좀 애매해지는 바람에 양배추환에 처음 도전해봤다

근데 정말 먹자마자 단시간에 위가 편안해지는 효과. 좋다아



냉동실에 쟁여둔 미숫가루를 소진하려고 미숫가루머핀에 도전

레시피 따위는 잘 모르겠고 머핀믹스 굴러다니던거에 내맘대로 계란1 우유 대략 버터 대략 미숫가루 한두컵즈음 추가해서 구워봄

미숫가루때문에 빵이 좀 퍽퍽하고 부스러지는 경향이 있기도하고 설탕을 적게 넣었더니 좀 심심한 맛. 건강한 맛(?)..

냉동실에 쟁여놓고 살짝 실온에 녹여서 커런트쨈이랑 크림치즈 발라 먹으니 너무 맛남


궁설이랑 강남역 마망갸또

집에서 엄마찾으며 울부짖고 있을 지후가 조금 맘에 걸리지만 이렇게 잠시라도 탈출해서 수다떨며 단거 퍼먹퍼먹하구 그래야지 


KFC 테이크아웃도 마치 요리처럼


한남동 래리성, 우리집 바로 코앞에 중국집 맛집이 있는것도 모르고 일년을 보냈네. 

막상 야심차게 찾아갔는데 한남역으로 이전했다고 해서 한참을 걸어갔다. 


재미난조합 멤바들과 신림역 서울갈비. 예약안하면 줄은 3-40분쯤 서야하는 곳

고기도 국산 혹은 호주산인데 가격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엄청 붐비는 곳인데도 서빙하는 이모님들이 흐트러짐없이 우아하고 친절하게 음식을 내어주셔서 평안한 마음으로 고기에 집중할 수 있는게 좋다



스페인에서 사온 뚜론, 동생하나 부모님께 하나 드렸는데 좀 많이 사올걸.......


올 겨울 군것질 키워드는 단연 호떡. 이상하게 지나가는길에 호떡보이면 참을수가 없었다..  호떡후


함바그또 카레야. 칼퇴하고서 한남에 놀로온 전직장동료님들,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곳에 데려가고 싶은 마음


카페 톨릭스, 함바그 분명 배터지게 먹었는데 저 연유랑 조청찍어먹는 떡이랑 인절미 빙수랑 커피랑 또 들어가는게 신기함


동생이랑 양꼬치


추울때 자꾸 먹고싶은 동대문 닭한마리.


디자인전공 십주년 파티 축십년 왠지 찰진 욕같기도하고 입에 착착 붙음


백수가 된 대브로와 북촌 회동.  황생가손칼국수 (구 북촌손칼국수)


북촌 우드앤브릭 포카치아.. 비주얼도 크기도 맛도 굿. 왕대빵머랭도 사랑해.


혼자가더라도 꼭 먹어야하는 떡꼬치... 으아아아....맛남 


월요조조영화 벙개 후 을지면옥. 원래는 우래옥까지 신나게 걸어갔는데 월요일마다 문닫는다능......... 

월요벙개와 우래옥은 영원히 만날수없는 평행선과 같은 운명인가보오.. 대신 을지면옥에서 평양냉면+소고기국밥 크어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 사이에 있는 광명할머니빈대떡. 동생이랑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비오는날 막걸리+빈대떡+메밀전병



마무리도 호떡으로, 보통 파는 두텁한 호떡말고 이 마른호떡이 내취향.

마른호떡은 다같은 맛인줄알고 서울극장앞에 파는 포장마차에서 먹었는데 진짜 너무 맛이없었음

예술의 전당 건너 횡단보도앞 트럭이랑 종로2가 영어학원 맞으편 트럭 그 두 군데만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몇년만에 그 두 스팟 모두 청각장애분들이 운영하시는 공통 체인(?)이라는걸 인지했다. 

으음 더욱더 숙연하게 이 맛에 감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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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140401



퇴사한 J 선배와 삼청동 백수 벙개!

백수 생활의 묘미는 주말에 붐비는 핫스팟(?)을 평일낮에 여유롭게 거닐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일단 공부하느라 지친 J님과 성한곳이 없는 내 몸의 보신을 위해 삼계탕

"북촌삼계탕" 창덕궁 돌담길쪽에 자리잡은 집. 토속촌처럼 사람반 공기반이 아니라 조용하고 여유롭게 먹을수 있다. 맛은 그냥 삼계탕이 맛있지뭐!ㅋㅋㅋㅋ 토속촌과 비슷한 국물/견과류.


삼계탕집 사장님이 아래 1층 카페에 계산서를 가져가면 10프로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흔쾌히 들어가봤는데..

Suzi kim이라는 아트도시락을 만드는 아티스트의 작업실 겸 카페였다. 연예인을 위한 수제 도시락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벽면에 도시락 뚜껑에 연예인 얼굴이 도배되어있다 ㅋㅋㅋㅋㅋ 너무 쿨한척하는 북유럽 빈티지풍 (??)카페에 지겨울때 나름 신선하게 와닿는 컨셉 ㅋㅋㅋㅋ

선배와 우리가 하던 UX나 웨어러블과 아이돌을 연결지어볼수있는 아이디어를 막 뿜으며 북촌 산책


오늘 번개의 주목적.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

내가 주최해놓고 카드를 깜빡하고 안챙겨가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다행히 선배님이 챙겨오셔서 무사히 입장했다. 하아…..

오로지 여기 입장하기 위해서 만든 카드다보니 요 안에 카페에서 커피 한잔마신거 외엔 단한번도 안썼음..


현대카드 사옥과 도서관 건축을 맡은 원오원 아키텍트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건축주의 가치관을 잘 표현해주는 건축가. 건축가의 표현을 존중해주는 건축주. 그 관계가 성립되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곳이 탄생했겠지.







아참! 국립현대미술관은 맨날 지나가기만 하고 아직 관람을 못해봤는데, 오늘 보니 저 흰 창문 부분이 도서관이었다! 

미술/디자인관련 서적과 디지털 자료가 비치되어있는 것이 현카도서관이랑 조금 겹치긴 하지만 현대도서관이 생각보다 좁고 답답한 편이라 여기를 이용하면 공간도 훨씬 넓고 경치도 확 트여있어 또다른 매력 있을듯.+_+ 이동네 살면 좋겠따 ;ㅁ;ㅁ;



홀로 북촌 산책




지나갈때마다 줄이 길어서 엄두도 못냈던 풍년 떡꼬치. 평일 오후에 가니까 이렇게 줄안서고 바로 겟! 언제 마지막으로 먹어봤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아득한데 입에 넣는 순간 어린시절로 타임머신탄듯 황홀 ㅎㅇㅎㅇ



저녁은 북촌이 내려다보이는 쿡앤하임에서 뉴욕치즈버거.

상해 여행할때도 딱 북촌같은 느낌인 타이캉루에서 골목길이 내려다보이는 2층에서 “뉴욕”치즈버거를 먹었었는데 ㅋㅋㅋ 뉴욕치즈버거가 뭐길래 ㅋㅋㅋ 다른 나라 여행할때도 또 이렇게 2층에서 뉴욕치즈버거 먹기 도전해봐야겠다?


오늘 하루종일 걸은 시간이 한시간 남짓 밖에 안되는데.. 사실 무릎이랑 발목이 다시 아파지기 시작했다. 전날 회식때문에 좌식 식당에서 끙끙대며 버티느라 그런건지 .. 봄햇살 받으며 걸어다닐수있게 되서 행복했는데 다시 조심해야될것 같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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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FLEE FLEE

140327


오늘도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지만

좀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허리가 괜찮고 무릎 발목이 아프던 지난주의 양상과는 다르게

요 며칠은 무릎과 발목이 오히려 괜찮고 허리가 안좋다

이럴때는 걷자. 

늦은 점심을 먹고

순천향병원을 지나 대사관길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거의 제일기획즈음 다와서 맘에 드는 카페 발견


FLEE FLEE



밖에서 이미 디자이너아지트 냄새가 나기 시작.

내부도 노출천장에 인더스트리얼(?) 컨셉.

화장실이나 벽 구석에 전선 몰딩하나 콘센트하나까지도

은근 다 세심하게 신경쓴 흔적이 보임.



+ 디자인 공정거래라고 해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정의 임대료를 내면 진열장 한칸에 전시 및 위탁판매해줌



잡지며 작품이며 포스터들이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스아메 5000 + 브라우니 5000인데 세트로 주문하면 9000원으로 할인. 

 커피도 맛있고 쫜득한 브라우니도 맛있고. 

단 하나 내 맘에 들지 않는 점이라면 실내 흡연이 가능해서

 거의 모든 좌석 손님들이 신나게 담배를 피고 있다는거.. 

재떨이도 접시만한 크기에 아주 넉넉한 인심을 자랑한다.. 

그래..영감엔 담배와 커피와 음악…




마음에 드는 반지 득템 (매니큐어좀 발라야..)



오래앉아있으니 허리가 아파와서 다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태원로+대사관로가 크로스되는 주변 작은 언덕골목길에 소소하게 구경거리가 많아서 좋다. 




잠시 패션파이브 들렀는데 화장실이 볼때마다 적응이 안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이 되자 급 쌀쌀해져서 그냥 flee 바로 옆에 있던 타코집에 들어갔다

왜 사람이 없을까? 옆집 스시는 5시부터 줄서있는데 ..했더니..



걍 맛이 …

멕시코의 맛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워크림대신 마요네즈를, 토마토소스대신 케첩이 섞여 초등학교앞 햄버거 맛이 난다 하악.. 

저 새싹들위에 고수 몇가닥이 없었더라면 타코인지도 몰랐을 맛..

여튼 내 타입은 전혀 아님.. 타코보다는 케밥에 가까운?

슬퍼서 가게 이름은 적지 않겠슴..


아무리 급해도 아무데나 들어가는건 자제해야겠다

좀 구질구질 귀찮더라도 꼭 맛집 검색해보고 먹자고..

맛난것만 골라 먹기에도 인생은 짧고 살은 자꾸 찐다고..



어쨌든 운동삼아 자주 와야겠다. 궁금한 곳이 너무 많아서 좋은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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