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2011. 9. 30. 22:42

[세미나] EBS 상상과 창조의 인문학 이야기 1 - 행동을 유발하는 디자인

디자인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참신하고 뜻깊은 형식의 세미나 동영상
건축가 최시영님의 디자인강연에 이어 이어령선생님의 그에 관한 인문학적인 해설을 덧붙인다


 행동을 유발하는 디자인 : 건축가 최시영 


- 과거에는 건축가가 설계, 디자인을 했다면, 요즘은 스페이스 디렉터가 컨셉을 제안하고 그에 맞는 건축가를 섭외한다거나, 푸드스타일리스트, 조각가도 공간에 대한 컨셉을 제안한다
- 국민 소득에 따라 관심과 소비의 대상이 달라진다. 2만불까지는 베스트, 최고를 추구하지만 (최고가 아닌 루저이기 때문에) 3만불의 시대에서는 BEST ONE이 아닌  ONLY ONE을 추구하게 된다

사례) 조선호텔 : 9th Gate

9th gate :  최초의 프랑스 레스토랑 -> 이 문을 모티브, 컨셉으로 벽지, 공간, 펜던트, 조명까지 해석
스토리 텔링

사례) 북시티
http://luxury.design.co.kr/in_magazine/sub.html?at=view&p_no=&c_id=00010001&info_id=44693   
디지털 시대에 책에 대한 해석. 책이 중심인 집. 거실을 도서관으로. 아파트게이트도 책을 모티브로 조형물. 톨스토이, 헤밍웨이 등 작가이름으로 동이름을 지음

- 디자이너는 세상이 원하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이제는 디자이너가 세상에 주고 싶은 디자인을 해야한다
 
사례) 유태인박물관 (베를린)


다니엘 라벤스키 : 전시장 바닥에 수천개의 얼굴형상을 깔아 관람자가 그 위를 걸으며 유태인의 고통을 느끼게함
사람들의 경험과 행동을 유발하는 디자인

- 관조 : 우리 공간이 갖고 있는 관조, 연속성에 대한 접근. 
- 전통 한옥은 칸과 칸이 모여 채가 되고, 채와 마당이 모여 집이 되는 구조
- 욕조는 침대에 가까운 개념
- 공간의 연속성을 접목하여 집안의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이 보이게 설계함

- 공간이 아닌 시간 개념의 디자인 : 단순히 행위가 일어나는 공간으로서의 디자인이 아니라 어떤 행동을 야기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예상하며 디자인하라. 나아가 어떤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디자인까지 하자

사례) 유미재 갤러리

집 그대로의 갤러리


  디자인 그리고 인문학 : 이어령
시각적인 언어로 소통하는 디자인과 문사철(문학,역사,철학)이라는 언어로 소통하는 인문학의 만남

-현관의 인문학적인 해설
 : 현관은 일본에서 온 말. 검을(현) 문(관).
 : 어원은 중국 도교에서 비롯됨.
 : 오행사상에서는 검을(현)이 하늘과 북쪽을 나타낸다. 하늘이 멀리 있어서 가물가물. 모든 샊을 섞는다. 근원. 하늘로 가는 길
 : 인체의 현관 - 배꼽.단전
 : 일본 가마구라 시대 : 선종에서 깨달음의 경지로 들어가는 입구를 뜻함
 : 일본 에도 시대 : 건축물의 입구를 뜻하는 말로 일상의 용어가 됨
 : 최시영의 디자인에서 현관으로 들어가 경지. 끝을 볼수있는 세상을 만든 것으로 해석

- 아파트와 집에 대한 해설
 : APART   -> COMPARTMENT 떨어져사는 아파트의 개념에서 함께모여사는 공동체의 개념 제안
 : HOUSE   -> HOME   벽돌로 만들어진 집이라는 공간을 가족이 함께 머무는 공간으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