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1 INDIA 2011. 5. 1. 10:31

[2011 INDIA] Day2 자이뿌르-핑크시티

7개의 문이 있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자이뿌르의 구 시가지를 핑크시티라고 한다.
릭샤를 타고 핑크시티 라고만하고 아무데나 내렸더니
가도가도 똑같은 길만 나와서 모두들 패닉 ㅠㅠ
오래된 상점과 집들.
길에 뒤엉켜있는 차들과 경적소리.
걷는내내 계속 들러붙던 릭샤꾼들.
 널부러져있는 개들과 쓰레기. 그 사이를 헐벗고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들
뜨거운 태양
이제서야 인도에 왔구나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한참을 걷다가 드디어 CITY PALACE에 도착! ㅠㅠ
마하자라(왕)가 아직도 살고 있다고 한다

표를 사는 것도 인도여행초보에게는 긴장감넘치는 미션이다
큰단위의 돈을 꺼낼때는 주변에 소매치기가 없는지 살펴봐야하고..
매표소직원이 주는 거스름돈이 액수가 맞는지,
찢어진 돈이 있다면 사용이 불가하므로 하나하나 살펴봐야되고 (근데 꼭 일부러 껴서 줌)
상점이나 릭샤는 큰돈을 주면 거스름돈 안주고 버틸수있으므로
관광지에서 500루피나 1000루피를 깨뜨리는 것이 좋다.....
뭐 이리 생각할게 많아 싶지만 나중엔 내가 찢어진 돈을 껴넣을정도로 인도 거래에 익숙해진다 허허

입장료는 300루피 (7500원쯤)
인도에서 관광객은 그야말로 봉이다. 자국인들은 기껏해야 1-20루피 (300원?) 정도만 내면 된다.-_-

초반이라고 신나서 사진을 너무 열심히 찍은데다가 충전도 한번도 못해서 여기서 그만 카메라가 꺼졌음 ㅠㅠ
미숙언니의 간지DSLR과 나의 꼬꼬마 P100 사진이 간혹 섞여있음

옛날 왕이 영국으로 출장(?)갈때 갠지스 강물을 담아가려고 만든 세계 최대크기의 은항아리
(자세히보면 내가 찍혀있음ㅋㅋ)



릭샤타고 지나가면서 밖에 못봤지만 City Palace의 반대쪽은 이런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창이 닫힙니다
Hawa Mahal 바람의 궁전이라고 하는데
궁전에 있던 갇혀지내던 여자들이 저 조그만 창문틈으로 지나가는 행인이나 군대의 행진같은걸 구경했다고 한다

↓이렇게 (정은이네 가족이 찍은 사진)



여기서부터는 아이폰으로 -ㅗ-ㅗ-ㅗ-
city palace를 나와 바로 옆에 있는 잔타르만타르 (천문대)에 들렀다
조금전만해도 정교하고 우아한 고전적인 장식으로 뒤덮여있었는데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현대 야외조각미술관에 와있는 듯하다
아스트랄해보이지만 해시계,황도,자오선,별자리 등 아주 정확한 천문관측 기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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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2011. 4. 30. 23:47

[영화] 촌마게 푸딩

촌마게푸딩 (2010)
코미디  108분  일본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출연
니시키도 료사토 히토미토모사카 리에이노우에 준 더보기
공식사이트


에도시대에서 얼떨결에 미래 도쿄로 오게된 사무라이가 파티쉐가 된다
무심한듯 달달한 잔재미가 있는 전형적인 일본 영화 느낌



저 촌마게머리에서 민둥한 부분에 점차 자라나는 머리 ㅋㅋㅋㅋㅋ
 


에도시대로 돌아간 사무라이 야스베가 칼을 내려놓고 푸딩을 만드는 장인이 되었고 (그림 풉)
그 에도식푸딩이 지금까지 전해내려온다는 훈훈한 마무리


그나저나 사무라이역의 니시키도 료

원빈급 꽃미남이었잖아! 역시 머리발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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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1 INDIA 2011. 4. 23. 23:00

[2011 INDIA] Day2


두시간 자고 로비에 집합! 이 와중에 찬물로 머리까지 감고 나오신분들 대단해염 -_-d

15분쯤 걸어나와 도착한 델리역 플랫폼.
 자이뿌르로 가는 6시 5분 기차를 기다리는동안
3등석 기차가 잠시 우리 앞에 섰는데..
화장실 냄새 쩐다.
 

인도인들은 새벽기차를 타기 위해 아예 담요를 싸들고와서 플랫폼 바닥에서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_-
너무 배가고파서 매점에서 어설픈 과자를 하나 샀는데
멍청하게도 얼마인지도 모르는 주제에 묻지도 않고 그냥 100루피 (2500원)를 줘버렸다.

10루피인가 20루피를 거슬러주는데..
아무래도 너무 비싸게 주고 샀다.
나는 바보야...ㅠㅠㅠㅠ
 

첫 기차는 나름 좋은 CC클래스
돈많은 사람들만 타는 기차라 범죄의 위험이 낮다고 한다..
하지만 기차에 타서 짐을 올리는 사이 동준오빠의 200만원짜리 카메라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분명 옆에 우리일행들이 뻔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염려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아무래도 기차가 잠시 멈춘사이 물건을 팔러 돌아다니던 놈의 소행인듯..
카메라를 잃은 동준오라버니는 9일간 모든것을 초탈한 도인이 되어
진정한 마음의 여행을 하셨다는...--.. 

혹시나해서 체인을 걸어놨는데
나중에 쩬한테 경고받았다.
차라리 안하면 모를까 저렇게 잠궈놓은게 뻔히 보이면 오히려 타겟이 된다고.. 

배탈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무것도 입에 못대고 있던차에
비교적 안전해보이는 계란오믈렛과 토스트가 아침으로 나왔는데 너무 맛있었다 ㅠㅠ
여행내내 계란오믈렛은 가장 만만한 식사가 되었음



4시간 반 후 도착한 자이뿌르!
사전모임을 못가는 바람에 여행안내책자를 못받아서
9일간 어디를 여행하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인도에 도착했는데
첫 행선지는 핑크빛의 도시 자이뿌르.
어느땐가 인도 어느 도시의 왕비가 자신이 살던 아름다운 궁전에 대해서 회상하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곳이 이 자이뿌르의 바람의 궁전이라는게 생각났다! 

 


물가가 저렴한 여행지의 가장 매력포인트는 
교통비가 싸서 힘겹게 걷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인도여행의 하이라이트. 나의 발이 되어준 릭샤!


도시마다 모양도 다르고 장식하는 스타일도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
하지만 어떻게든 요금을 뻥튀기하려는 릭샤꾼과의 밀땅.
차선 무시. 신호 무시. 과속. 난폭운전.
쉴새없이 울려대는 경적..



릭샤를 타고 숙소 Hotel Aditya에 도착하니 꽃목걸이와 이마에 빨간점(?)을 찍어주며 환영해주었다.


처음 등장한 내 사진!-ㅗ- 밤낮으로 사계절을 넘나드는 날씨변화때문에 고심하다가
패딩조끼를 메인아이템으로 선정하였다..
근데 다녀와서 사진보니까 뭔가 부끄럽다 ㅠㅠ

여행내내 짐은 패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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